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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늘어난 한콘진 게임 제작지원 예산, 어디에 투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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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제작지원 주요 변경사항 (사진출처: 콘진원 지원사업 셜명회 갈무리)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진행하는 게임 제작지원 사업이 작년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예산과 과제 수도 늘었고, 국내 게임산업이 취약하다고 평가되는 콘솔, 아케이드, 보드게임과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게임에 대한 제작지원이 새로 생겼다.

콘진원은 25일 자사 공식 유튜브를 통해 2021년 지원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올해 콘진원 전체 예산은 2020년보다 544억 원 늘어난 4,842억 원이다. 이 중 콘진원 게임본부 예산은 전년보다 130억 원 증가한 606억 원이며, 지역 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 예산 180억 원을 합치면 게임에 투입되는 예산은 786억 원이다.

▲ 2021년 콘진원 지원사업 설명회 게임본부 편 (영상출처: 콘진원 공식 유튜브 채널)

작년과 올해 가장 큰 차이점은 게임 제작지원 사업이 확대된다는 것이다. 작년에는 예산 180억 원에 4개 분야, 46개 과제를 지원했는데 올해는 예산도 243억 원으로 35% 늘어났고 8개 분야에서 총 68개 과제를 지원한다. 2020년 게임 제작지원은 차세대, 실감형, 첨단융복합, 기능성까지 4개로 나뉘었는데 올해는 모바일, PC, 콘솔, 아케이드, 보드게임 등 플랫폼별 구분과 함께 신기술, 첨단, 기능성으로 구분이 세분화된 것이 특징이다.

우선 모바일은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한 모바일게임 제작사를 대상으로 하며 총 12개 내외 과제를 선정한다. 이어서 PC는 패키지와 온라인게임을 모두 대상으로 하며 8개 과제를, VR, AR, MR 등을 활용해 게임을 제작하는 첨단 분야에서도 8개 과제를 고른다. 모든 과제에 지원되는 예산은 과제당 최대 4억 원이다.

▲ 모바일, PC, 첨단 분야 게임 제작지원 상세 내용 (자료제공: 콘진원)

이어서 신기술 기반형은 블록체인, 클라우드, 인공지능까지 3개 분야로 나뉜다. 블록체인과 클라우드는 3개 과제에 과제당 최대 5억 원, 인공지능은 3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6억 원 이내를 지원한다. 게임본부 김혁수 본부장은 “신기술 기반형은 연구소, 대학 등 비영리기관을 포함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며 주관은 게임기업이어야 한다. 또한 기업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단독 지원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 신기술 기반형 게임 제작지원 상세 내용 (자료제공: 콘진원)

신시장 창출형은 콘솔, 아케이드, 보드게임으로 나뉜다. 김혁수 본부장은 “그간 게임 제작지원에서 취약했던 콘솔, 아케이드, 보드게임을 별도로 나눠서 지원을 강화한다”라고 밝혔다. 콘솔은 기획형과 출시형으로 구분되며 기획형은 6개 과제에 최대 1.5억 원, 출시형은 4개 과제에 최대 4억 원을 지원한다. 이어서 아케이드와 보드게임은 모두 수출형이며, 아케이드는 8개 과제에 최대 2억 원, 보드게임은 6개 과제에 0.7억 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기능성게임 제작지원은 총 예산 21억 원, 사회공헌과 자유주제에 각각 3개, 실버콘텐츠 1종까지 7개 과제를 지원한다.

▲ 신시장 창출형 게임 제작지원 상세 내용 (자료제공: 콘진원)

앞서 이야기한 게임 제작지원에 선정되면 예산과 함께; 게임 유저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결과보고회와 QA(품질검수)가 지원된다. 아울러 게임을 포함해 콘진원이 진행하는 모든 콘텐츠 지원사업에 중간평가가 없어진다. 콘텐츠기업이 과제 수행 중 탈락하는 일 없이 결과평가까지 기회를 더 주자는 차원이다. 그 대신 예산집행과 사업방향을 점검하는 중간점검이 도입된다. 아울러 콘진원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투자유치를 위한 맞춤형 통합 IR 프로그램 ‘케이낙(Knock)’에 참여할 수 있다.

▲ 게임 제작지원에는 결과보고회와 QA가 지원된다 (사진출처: 콘진원 지원사업 설명회 갈무리)

▲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 지원사업에 대한 중간평가가 페지된다 (사진출처: 콘진원 지원사업 설명회 갈무리)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부분을 강화하는 게임 제작지원 사업에 맞춰 스타트업과 인디게임 제작사 육성을 겨냥한 ‘게임기업 육성’이 새로운 사업으로 자리한다. 총 예산은 28억 원이며, 창업 3년 미만 제작사가 만든 게임 15종을 지원하는 게임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 14억 6,500만 원,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10개 과제를 지원하는 인디게임 사업화 지원에 6억 4,800만 원이 투입된다.

중소 게임사 지원에 초점을 맞춘 사업도 소개됐다. 우선 중소게임사 및 예비창업자 80팀이 입주한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운영에 46억 5,600만 원이 투입된다. 이어서 E3, 차이나조이 등 해외 게임쇼 참가지원 및 게임수출상담회 등을 주로 한 ▲게임수출활성화지원에 18억 2,400만 원, 중소게임사가 수출에 필요한 서비스를 골라서 지원받는 ▲게임기업자율선택지원에 72억 6,500만 원이 배정됐다.

이 외에도 게임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춘 ▲게임인재원과 ▲게임마이스터고 운영지원에 각각 18억 원과 15억 원,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에 4억 8,500만 원이 쓰인다. 이어서 e스포츠에는 지역 e스포츠 상설경기장 지원, 11월 개최되는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 개최를 주로 한 ▲e스포츠 활성화 지원에 37억 원 1,500만 원이 배정됐다. 마지막으로 게임 과몰입 힐링센터 지원 등이 포함된 ▲건전 게임문화 활성화에 121억 1,200만 원, 권역별 글로벌게임센터 10곳에서 진행하는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에 180억 원이 투입된다.

▲ 2021년 콘진원 게임본부 주요 예산 편성 (자료출처: 콘진원 공식 유튜브 채널)

게임 포함, 콘텐츠기업 투융자 기반조성에 167억 원 투입된다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기업의 화두는 투자유치다. 이에 콘진원에서도 167억 원을 투입해 국내 콘텐츠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투융자 기반을 다지기 위한 ‘콘텐츠 정잭금융제도’를 운영한다. 콘진원이 운영하는 사업은 투자지원, 융자지원, 투자유치지원까지 3가지로 나뉘며 모두 게임이 지원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우선 투자지원은 콘텐츠가치평가가 주를 이룬다. 게임사가 콘진원에 신청하면, 콘진원이 자체 구축한 모형을 토대로 콘텐츠를 종합평가한다. 이렇게 평가한 결과를 연계펀드를 운영 중인 창업투자회사에 연결해 콘텐츠기업이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콘텐츠가치평가 진행 과정 (사진출처: 콘진원 지원사업 설명회 갈무리)

이어서 융자제도는 기업보증, IP보증, K콘텐츠혁신성장보증, 문화산업완성보증까지 4가지로 나뉜다. 신청한 기업을 콘진원이 신용보증기금에 추천하고, 검토 이후에 신용보증기금에서 보증서를 받으면 이를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업보증, IP보증, K콘텐츠혁신성장보증은 기업당 최대 10억 원, 문화산업완성보증은 15억 원을 받을 수 있다.

기업보증은 콘텐츠 기획, 제작, 사업화까지 3단계에 맞춰서 받을 수 있고, IP보증은 회사가 보유한 IP를 신규 사업으로 확장하는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K콘텐츠혁신성장보장은 글로벌, 비대면, 신기술융합 콘텐츠에 대한 보증지원이고, 문화산업완성보증은 게임의 경우 퍼블리셔와 서비스 계약을 맺은 게임사를 대상으로 한다.

▲ 융자지원을 위한 신청 및 처리 과정 (사진출처: 콘진원 지원사업 설명회 갈무리)

마지막으로 투융자 유치지원은 종합 플랫폼 케이낙(Knock)을 중심으로 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요사업 선정기업과 글로벌게임허브센터처럼 콘진원이 운영 중인 지원센터에 입주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80개사 내외을 대상으로 기업 상황에 맞춘 IR교육,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 피칭 멘토링, 실제 투자자와의 1 대 1 매칭 지원이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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