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블리즈컨라인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클래식’이다. 많은 게이머들이 기다려온 디아블로 2 리마스터가 첫 공개됐고, 자사 고전 게임 3종을 담은 블리자드 아케이드 콜렉션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디아블로 4 신규 직업, 하스스톤 새 확장팩 등에서도 과거의 유산을 강하게 부각시켰다.
선봉장은 역시 디아블로 2 리마스터다. PC와 콘솔로 출시되며. 본편과 확장팩을 3D HD 그래픽으로 재탄생시켰다. 여기에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처럼 원래 2D 그래픽으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아블로 2는 국내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국내에서 1년 만에 100만 장이 팔렸는데, 이는 당시 전세계 판매량 3분의 1에 달하는 수치다. 이러한 디아블로 2의 리마스터 버전을 통해 옛 영광을 다시금 살려보려는 블리자드의 의도가 느껴진다.


이 외에도 신규 정보들에서도 블리자드의 클래식한 면모가 담겨 있다. 디아블로 4 신규 직업인 도적은 시리즈 1편에 등장했던 직업으로, 2편의 아마존과 어쌔신, 3편의 악마사냥꾼의 원류이기도 하다. 디아블로 시리즈를 관통했던 도적을 4편에 다시금 등장시키며 올드 팬들의 추억을 저격했다.
여기에 블리자드 창업 초창기에 냈던 길 잃은 바이킹, 로큰롤 레이싱, 블랙쏜을 묶은 블리자드 아케이드 컬렉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호드 유저들의 추억의 장소 중 하나인 ‘불모의 땅’을 메인으로 한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일리단의 ‘너흰 아직 준비가 안 됐다’라는 명대사로 유명한 불타는 성전의 와우 클래식 추가 등에서도 과거의 유산을 조명하려는 방향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디아블로 2 리마스터 발표는 반갑지만 오버워치 이후 신규 IP 발표가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손꼽힌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 알렌 브랙 사장은 개막식을 통해 “아직 소개해드리지 않은 블리자드 세계도 있다. 언젠가 그 게임과 경험을 소개할 때 저희의 방향성을 알아주길 바란다. 누구든, 어디에서든 이곳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새 친구를 사귀고, 평생 기억될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이라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사 중 하나다. 다만 오버워치 2, 디아블로 4 등 신규 타이틀 출시가 늦어지고, 기존작도 상대적으로 힘이 빠졌다는 지적을 면치 못했다. 디아블로 2 리마스터를 토대로 과거의 영광을 부활시키려는 블리자드가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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