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14 요시다 PD '남성 비에라는 6개월간 짬짬이 만든 것'

다가올 파이널 판타지 14 새 확장팩에서 현재 여성 전용 종족인 비에라를 남성 캐릭터로도 할 수 있게 된다.

파이널 판타지 14 PD 요시다 나오키(이하 요시다 PD)는 지난 7일, PS 블로그를 통해 새 확장팩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1월 업데이트되는 '효월의 종언'에 새로 추가되는 직업과 음악 등에 관한 내용과 함께 남성 비에라 성별 추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과거 요시다 PD는 현재 서비스 중인 파이널 판타지 14: 칠흑의 반역자에서 추가된 비에라와 로스가르를 마지막으로 신규 플레이어 종족은 추가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비에라는 설정상 남성 성별이 있지만 여성 전용 종족으로 추가됐고, 로스가르는 반대로 남성 전용으로 추가된 종족이다. 당시 요시다 PD는 새 플레이어 캐릭터 추가 시 요구되는 리소스, 구현 후 업데이트에 필요한 패치, 장비 아이템 등 작업량이 너무 많아져 주요 업데이트 간격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판단해 성별이 하나뿐이지만 그대로 추가하기로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종족 추가 후 많은 유저가 비에라와 로스가르의 반대 성별을 원한다는 의견을 받아 개발팀에 전달했다. 이를 받아들인 개발팀은 패치 작업 사이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며 반년 이상을 투자한 결과 한 번에 한 플레이어 캐릭터만 추가할 수 있다는 기술적 피드백을 받아 남성 비에라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요시다 PD는 플레이어 캐릭터를 하나씩 추가하는 것이 리소스에 영향을 덜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같이 결정했고, 플레이어들에게도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파이널 판타지 14: 효월의 종언은 파이널 판타지 14 초기부터 10년간 이어진 하이델린과 조디아크의 이야기가 마무리되며 새로운 주인공과 함께 신규 스토리가 진행된다. 새로운 직업과 남성 비에라 캐릭터,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며 11월 23일 출시된다. 국내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