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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신작 中 유저 평점 테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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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트루 컬러가 중국 유저로부터 평점 테러를 맞고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스팀페이지)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신작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트루 컬러(이하 트루 컬러)가 중국 유저들로부터 스팀 평점 테러를 맞고 있다. 게임 내에 티베트 국기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지난 11일에 출시된 트루 컬러에는 게임 내에 '티벳의 보물'이라는 상점이 하나 등장한다. 각종 잡화를 파는 해당 상점에선 티베트 망명정부 국기인 설산사자기가 걸려있는데, 이것이 화근이었다. 티베트의 독립을 상징하는 설산사자기가 등장한다는 소식을 들은 중국인들이 스팀에서 비추천 테러와 함께 당장 게임 내에서 해당 깃발을 삭제하라는 내용의 리뷰를 남기고 있는 것이다.

티베트는 1951년 인민해방군의 침공으로 인해 중국에 편입된 바 있다. 이에 1959년부터 인도에 망명 정부를 세운 달라이 라마 14세를 중심으로 티베트의 국권을 회복하자는 독립운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중국인들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티베트를 중국의 영토로 이해하고 있으며, 공산당의 도움으로 노예제에서 해방됐다고 믿고 있다. 때문에 중국 내에서는 티베트 독립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같은 맥락에서 게임에 해당 국기가 등장한 것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유저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관련해 게임에 리뷰 테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공포게임 반교: 디텐션이 대만 계엄령 시기를 다루고 있다는 이유로 스팀에서 비추천 테러를 받은 바 있으며, 후속작인 환원: 디보션은 시진핑을 비난하는 텍스쳐가 있다는 이유로 1,000건 이상의 부정적 리뷰가 달렸다. 환원: 디보션은 이후 중국 내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트루 컬러는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시리즈 스핀오프 작품으로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을 담은 어드벤처게임이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고 자신의 감정처럼 느낄 수 있는 알렉스 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플레이어는 알렉스의 능력을 활용해 오빠 게이브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찾아가야 한다.


▲ 중국어로 된 리뷰는 하나같이 부정적인 평가 일색이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스팀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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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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