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 링 ˝지금까지보다 알기 쉬운 스토리 준비했다˝

다크 소울 시리즈로 대표되는 프롬소프트웨어 타이틀은 스토리가 난해하기로 유명하다. 게임 내 단서를 근거로 스토리와 세계관에 대한 내용을 추론해내는 ‘프롬 뇌’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다. 이에 대해 프롬소프트웨어는 오는 2월에 출시되는 신작 엘든 링의 경우 기존보다 알기 쉬운 스토리를 준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25일 자사 공식 유튜브를 통해 프롬소프트웨어 키타오 야스히로 프로듀서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전반적으로 엘든 링 콘텐츠와 특징을 소개하는 영상이며, 스토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기존에도 알려져 있듯이 엘든 링은 드라마 왕좌의 게임 원작인 얼음과 불의 노래로 유명한 조지 R.R. 마틴이 집필한 신화를 기반으로, 프롬소프트웨어 미야자키 히데타카 디렉터가 쓴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다. 이에 대해 키타오 프로듀서는 “무대는 틈새의 땅이다. 원래 번영했던 곳이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점점 황폐해졌다. 틈새의 땅 밖에서 온 빛 바랜 자가 주인공이다. 엘든 링의 왕이 되라는 계시를 받아 틈새의 땅에 온 주인공이 왕이 되기 위해 데미갓에 도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이번에도 지금까지보다 다가가기 쉬운, 알기 쉬운 스토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스토리 자체를 영상으로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다크 소울 시리즈보다 많은 아이템과 인물이 등장하며, 그들이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기에 지금까지보다 게임 내 현재 상황을 파악하기 쉬우리라는 설명이다.

아이템 텍스트, 캐릭터와의 대화 등으로 스토리와 세계관을 추론해내는 특유의 전달 방식은 고수하되, 플레이어가 스토리를 이해하고, 더 몰입하기 쉽도록 여러 단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키타오 프로듀서는 “엘든 링에는 여러 캐릭터가 등장하며, 엘든 링에 관한 군상극이 전개된다”라고 소개했다.

스토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임과 동시에 전체적인 플레이에서도 불필요한 스토레스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음을 강조했다. 엘든 링은 프롬소프트웨어 첫 오픈월드 게임이며, 전작보다 규모가 큰 필드를 기반으로 한다. 이에 넓은 필드를 이동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탑승장비인 ‘영마’를 추가했고, 강적이 자리한 곳에는 근처에 부활할 수 있는 포인트를 두어 룬 회수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

아울러 오픈월드는 탁 트인 필드와 중소규모 던전, 대규모 던전으로 구분되는 레거시 던전으로 구분되며, 단순히 넓은 것을 넘어 고저차를 살려 입체적으로 설계했다. 메인 스토리를 기준으로 봤을 때 예상 플레이 타임은 약 30시간이며, 특정한 순서 없이 자유롭게 공략할 수 있다. 다만 1회차 플레이에서 모든 콘텐츠를 완료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 전했다.

엘든 링은 오는 2월 25일 PC, PS4, PS5, Xbox One, Xbox 시리즈 X/S로 출시되며 한국어를 지원한다. 야스히로 매니저는 엘든 링은 마스터 버전이 제출되어 디스크 생산에 들어갔으며, 현재 데이원 패치를 개발 중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