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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가이즈 폭발적 성장 뒤엔 에픽 ‘크로스 플레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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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무료 플레이로 전환된 폴 가이즈 (사진제공: 에픽게임즈)
▲ 지난 22일 무료 플레이로 전환된 폴 가이즈 (사진제공: 에픽게임즈)

에픽게임즈로 자리를 옮긴 폴 가이즈가 무료화 진행 2주 만에 플레이어 5,000만 명을 달성했다. 48시간 만에 플레이어 2,0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다시 한 번 갱신된 기록이다. 이런 유저 수 증가에는 무료와 더불어 닌텐도 스위치와 Xbox로 확장된 플랫폼 다양화로 접근성이 넓어진 영향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다양한 플랫폼에 동일한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크로스 플레이’ 지원도 큰 작용을 했다.

지난 2021년 3월, 에픽게임즈는 폴 가이즈 개발사 미디어토닉이 있는 ‘토닉 게임즈 그룹’을 인수했으며, 1년 뒤 폴 가이즈 무료화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폴 가이즈는 에픽게임즈 계정만 사용하면 모든 플랫폼에서 ‘크로스 플레이’와 ‘크로스 프로그레션’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로서 플레이어는 하나의 계정으로 서비스 플랫폼과 하드웨어에 무관하게 자신의 계정 정보와 설정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더해, 서로 다른 플랫폼 유저들이 한데 모여 쾌적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호환성은 유저의 플레이 경험이 플랫폼에 무관하게 이어지게 만들며, 모두에게 동등한 플레이를 제공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여러 플랫폼으로 출시된 멀티 플레이 게임에 있어 ‘크로스 플레이’는 어느 만큼의 효과가 있을까? 이는 ‘포트나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포트나이트를 서비스하는 에픽게임즈는 2020년 6월 기준, 포트나이트 유저의 18.3%가 두 가지 이상의 디바이스로 플레이했으며, 일 평균 44%의 유저가 크로스 플레이를 즐겼고, 크로스 플레이 유저는 그렇지 않은 플레이어보다 평균 1.5시간 더 게임을 즐겼다고 밝혔다. 더해, 포트나이트에서 진행된 2020년 3월부터 6월까지의 게임에서 60%의 플레이어가 서로 다른 플랫폼의 플레이어와 크로스 플레이를 통해 파티를 맺었다고 한다.

크로스 플레이와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크로스 플레이 및 스트리밍 서비스로 유명한 포트나이트 (사진출처: 엑스박스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이와 같이, 플랫폼에 무관하게 가능한 원활한 접속과, 이를 통해 확보되는 풍부한 유저층은 유저가 게임에 참여하게 하는 데도 큰 영향을 끼친다. 이렇게 증가한 참여율은 자연스럽게 게임의 인기를 상승시키며, 이와 함께 매출에도 영향을 끼친다. 이는 개발사로 하여금 원활한 개발과 운영이 가능하게끔 도와 플레이어들이 즐길 새로운 소셜 콘텐츠와 라이브 콘텐츠가 계속해서 만들어지게끔 한다.

에픽게임즈는 상술한 포트나이트 외에도 로켓 리그 등 다양한 멀티플레이 게임에서 쌓아 올린 크로스 플레이 기술과 경험으로 그 노하우를 독보적으로 구축해왔다. 각 게임이 가진 유저 수와 게임의 평을 고려하자면, 에픽게임즈를 해당 분야의 선두주자라 말해도 무방한 수준이다. 이런 에픽게임즈의 기술은 여러 유저가 대규모의 유저가 빠르게 한데 모여 진행할수록 재미가 증폭되는 ‘폴 가이즈’에 적용되며 더욱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다.

무료화 2주만에 5,000만 명을 달성한 폴 가이즈 (사진제공: 에픽게임즈)
▲ 폴 가이즈는 무료화 2주만에 5,000만 명을 달성했다 (사진제공: 에픽게임즈)

‘로켓 리그’ 개발사 사이오닉스의 데이비스 개발자는 "멀티플레이 게임이 생존하고 성장하려면 탄탄한 플레이어층이 필요하다. 크로스 플랫폼 기능은 모든 플레이어를 통합함으로써 각 플랫폼이 분리되어 있을 때보다 훨씬 나은 경험을 선사한다"며 크로스플레이가 비단 유저에게만 주어지는 장점이 아님을 밝혔다. 더해, "크로스 플랫폼은 보다 작고 실험적인 기능과 게임플레이도 생존할 수 있게 해준다. 한 가지 플랫폼에서는 사용자 수가 부족해 대안 모드를 유지하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비교적 원활히 유저를 유지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생태계에서는 성공을 거둘 수도 있는 것"이라며 경험에 근거한 의견도 더했다.

이렇듯,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로켓 리그에 이어 폴 가이즈까지 크로스 플레이를 도입하며 함께하는 플레이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절로 게임을 더 자주 하도록 만드는 원동력임을 증명했다. 이는 유저의 증가와 매출의 증가로 하여금 개발사와 유저 간의 선순환을 돕는 촉발점이 된다는 것도 말이다.

이처럼 플랫폼의 경계를 허무는 일은 개발사와 유저 양쪽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선사한다. 이는 포트나이트뿐만 아니라 에픽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멀티플레이 게임 로켓 리그나 돈틀리스와 같은 게임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에픽 온라인 서비스 지원 플랫폼 목록 (사진출처: 에픽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 에픽 온라인 서비스 지원 플랫폼 목록 (사진출처: 에픽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에픽게임즈는 앞으로 ‘에픽 온라인 서비스’의 현 기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다 더 많은 스토어와 플랫폼을 지원하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에픽 온라인 서비스’는 게임 개발자 및 개발사의 크로스 플랫폼 지원과 계정 연동 등의 전반적인 운영을 돕는 서비스로, 최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다양한 게임이 해당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도 언리얼엔진 뿐만 아니라 유니티에서 사용 가능한 범용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주요 PC, 콘솔, 모바일 플랫폼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이 크로스 플레이의 대중화와 게임업계 활성화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할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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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가이즈 2020년 8월 4일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스포츠
제작사
미디어토닉게임즈
게임소개
폴 가이즈는 여러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는 서바이벌 장르로, 각종 장애물을 헤치고 결승선에 다다르거나 떨어지지 않고 생존하는 등 다양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6...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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