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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게임 가격 8만원대 시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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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바로 풀 프라이스 게임 8만 원대 시대입니다. 대략 PS5와 Xbox 시리즈 X/S 출시 즈음부터 소니, EA, 2K,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 다수 대형 게임사가 AAA급 게임 가격을 서서히 인상하더니, 줄곧 버텨오던 유비소프트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도 내년부터 8만 원 클럽(70달러)에 합류하겠다고 밝힌 것이죠. 물론 플랫폼이나 게임 비중에 따라 더 싼 게임도 얼마든지 나오긴 하지만, PC와 거치형 콘솔에서의 AAA급 게임을 기준으로 하면 확실히 8만 원대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임 풀 프라이스 가격 논쟁이 시작된 건 꽤 오래전부터입니다. 사실 게임 패키지 가격은 물가 인상에 비해 많이 오르지 않은 편입니다. 지금보다 물가가 훨씬 쌌던 90년대에도 게임팩 가격은 3~5만원대였고, 2000년 중반 PS3나 Xbox360 시절부터 AAA급 게임 가격은 5~6만 원대로 이어져 왔습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옛날보다 가격이 떨어졌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AAA급 게임은 수백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경우가 많아졌고, DLC 등 추가 과금정책이 도입되면서 게임 본체 가격은 한동안 방어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게임 품질이 꾸준히 높아지고 개발자 임금이 높아지며 개발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오름에 따라, 점차 제조 비용 대비 판매가격이 낮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일부 게임을 제외하면 가격을 올리는 것을 주저해 왔지만, 현세대 콘솔 발매를 방아쇠 삼아 다들 가격을 인상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게이머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먼저 생각보다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게임메카 ID 진지보이 님 “게임도 갈수록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거지”, 미친소 님 “물가 상승을 생각하면 아쉽다고 말하기 애매하다” 등의 의견이 그것이죠 TBZ 님은 “타 게임사들도 하나둘씩 올리는 마당인데, 아무리 공룡 기업 MS라도 버티는 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라며 “안 오르는 물가가 없는 와중에 내년으로 기준을 정한 건 타이밍을 잘 잡은 거 같다”고 MS의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발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핵심 논거는 게임 가격이 높아졌다고 해서 게임의 완성도가 이게 걸맞게 높아지진 않았다는 것입니다. 게임메카 ID 검은13월 님 “올리는데 게임성은 그만큼 올라가나?”, 4월이왔어 님 “게임 가격이 높아지니까 출시해도 좀 지켜보고 사게 되고, 그만큼 감흥도 더 떨어진다” 등의 의견이 그것이죠. rpdlaapzk 님 “물가 상승으로 게임 가격도 다 올라가고 이것도 점점 당연한 가격으로 굳어지겠지만, 그만큼 게임성으로 승부를 보는 게임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가격 인상에도 합리적인 이유가 있듯, 이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측에게도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따라서 게임사는 가격과 함꼐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패키지 구매 후 추가 과금을 줄이는 등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소비자는 구독 서비스나 여러 버전을 비교해 가며 게임 구매에 보다 신중해질 필요가 있을 겁니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높아진 가격에 맞춘 선의의 경쟁을 유발할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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