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송년회에서 함께 놀기 좋은, 모바일 파티게임 5선

최근, 하나 둘 송년회 약속이 늘어나는 달력을 볼 때마다 연말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동창, 지인, 길드 정모 등 점차 약속이 잡힐 때마다 만나는 건 좋지만 가서 뭘 하고 놀 지 고민이 될 때가 많죠. 내기나 수다는 너무 익숙하고, 술게임을 하기엔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니 말입니다. 이럴 때 간편하고도 시끌벅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하나쯤 있다면 어떨까요? 이번 주 [겜ㅊㅊ]은 핸드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파티게임을 모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무료에 낮은 진입장벽을 가진데다, 모여서 짧고 굵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말이죠.

가장 먼저 추천드리는 게임은 바로 루미큐브입니다. 어디에서나 판만 있다면 흔하게 할 수 있는 바로 그 보드게임이죠. 하지만 이 게임을 모바일로, 그것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최대 4인이 함께할 수 있는 루미큐브는 배치나 정리 등의 기능을 한 번의 터치만으로 수행할 수 있어 체감되는 난이도도 생각보다 낮은 편입니다.

단순한 보드게임이라 아쉬운 픽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루미큐브는 간편한 룰과 조작법을 가지고 있으며, 특정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게임도 아닌지라 게임에는 문외한인 친구도 함께 끼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달아오른 분위기의 흥을 높이고 싶다면 저스트 댄스 나우가 훌륭한 선택이 되어줄 겁니다. 조이콘 대신 핸드폰을 손에 든 채 든 모션 인식으로 더 많은 점수를 얻으면 되죠. 물론 조이콘 만큼의 정밀한 감지는 해내지 못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모여 시끌벅적하게 놀 수 있을 정도의 재미는 충분히 가지고 있죠.

꼭 저스트 댄스 나우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저스트 댄스를 스위치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한 명만있다면 모자라는 조이콘 대신 핸드폰을 들고 신나는 댄스타임을 즐길 수 있죠. 한 명만 게임을 가지고 있어도 최대 6명의 인원이 함께 즐길 수 있고, 곡 또한 애니메이션 주제가부터 독특한 테마를 가진 노래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화면에 나오는 것을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는 직관적인 플레이 방법까지 더해지니, 친구들끼리 짧고 굵게 즐기기에는 이만한 게임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스크림 고 히어로입니다. 소리를 질러 먼 거리를 가는 것이 주 목적인 게임으로 한 때 스트리머들에게 큰 인기를 끈 바 있죠. 바닥에 빠지면 죽고, 높낮이가 있는 장애물을 피해가며 움직이는 것이 게임의 주 내용으로, 높이는 음성의 데시벨을 통해 측정되므로 조금이라도 오래 버티고 싶다면 힘이 빠지기 전에 열심히 소리를 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사람이 많은 공간이나 방음이 취약한 곳에서는 조심해야겠죠.

멀티플레이도 되지 않는 게임으로 무엇을 할 수 있냐고요? 할 수 있는 것은 다양합니다. 누가 더 멀리 가나를 테스트할 수도 있고, 협동을 통해 모두가 힘을 모아 가능한 한 멀리 가는 것도 좋은 플레이 방법이 되겠죠. 스크림 고가 스트리머들에게 인기를 끈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캐릭터를 멀리 보내기 위해 플레이어가 얼마나 갖은 애를 쓰는지를 지켜보는 것인데요. 이 게임 하나만으로도 그런 재미는 충분히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최근 큰 인기를 끈 구스 구스 덕도 추천드립니다. 크지 않은 용량, 직관적인 UI, 다운로드 후 방 코드만 입력하면 최대 16명의 친구까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 등 여러모로 즐기기 좋은 게임이죠. 특히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레이 지원 등으로 자리에 참가하지 못한 친구도 불러와 음성채팅을 통해 시끌벅적한 시간을 보내기 좋죠.

게임의 룰은 앞서 언급한 게임들에 비하면 다소 복잡합니다. 게임 내에서 캐릭터의 역할을 설명해주기는 하지만, 먼저 유명세를 탔던 비슷한 게임 어몽 어스에 비해 주어지는 역할과 상황에 따른 대처가 직업별로 가지각색인지라 마냥 쉽다고는 할 수 없는 게임이죠. 그래도 그만큼 다양한 변수와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재미있는 상황도 쏟아져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가장 적합한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추천드릴 게임은 마리오 카트 투어입니다. 앞선 게임들보다 압도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만, 게임을 즐기기 위해 닌텐도 어카운트를 만들어야 하는 등 비교적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라 소개가 조금 늦어지게 됐죠. 하지만 대중적인 게임성을 가지고 있고, 누구나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소개하지 않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리오 카트 투어는 닌텐도가 공식적으로 서비스하는 몇 안되는 모바일게임 중 하나인데요, 지난 3월에 Mii를 활용해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며 커스텀의 재미도 늘렸습니다. 플레이 스타일에 따른 조작도 가로와 세로 둘 중 하나를 자유롭게 택할 수 있고, 최대 8명이 한 트랙에 모여 치열한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주된 재미 요소죠. 닌텐도 계정이 있다면 자신의 Mii를 카트에 태워 친구들과 치열한 레이싱을 벌여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