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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탐방] "너밖에 없다" 플스의 바하, 닌텐도의 왕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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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하자드 RE: 4 홍보물이 곳곳에 붙어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바이오하자드 RE: 4 홍보물이 곳곳에 붙어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예상대로 봄가뭄이 매장에 찾아왔다. 신작과 새 하드웨어 모두 겨울을 뜨겁게 불태웠고,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기대작 출시를 앞두고 공백기에 빠졌다. 이처럼 매출을 받쳐줄 만한 타이틀이 마땅치 않은 가운데, 개학 등도 겹치며 방학 동안 평일에 방문하던 매장 방문객도 크게 줄었다. 그나마 가뭄에 단비 역할을 한 것이 플레이스테이션(이하 PS) 진영의 바이오하자드 RE: 4와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이다.

남은 게 없어요, 젤다 왕눈 컬렉터즈 에디션 완판

닌텐도 진영은, 지난 24일 사전판매를 시작한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이 핵심으로 떠올랐다. 용산 대원샵 매장 관계자는 “이번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예약량이 벌써 포켓몬스터 스칼렛 바이올렛의 70~80%에 달한다”며 예약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라 설명했다. 국제전자상가 놀이터 매장 관계자는 “4월에 먼저 출시되는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스위치 OLED 모델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전 이야기를 다룬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용산 대원샵 주간 판매 순위에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가 5위에 자리했으며, 다수의 중고 매장에서는 매물을 찾거나 DLC가 함께 포함된 합본팩을 구하는 유저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중앙 공간에 확보된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하드웨어 전시대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중앙 공간에 확보된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하드웨어 전시대 (사진: 게임메카 촬영)

오랜만에 순위권에 등장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오랜만에 순위권에 등장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사진: 게임메카 촬영)

반면 3월에 출시된 신작 ‘베요네타 오리진: 세레자와 길을 잃은 악마’는 베요네타라는 인지도 있는 IP를 기반으로 했음에도 불구, 기대에 준하는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게임성 자체가 원작과 큰 차이가 있어, 시리즈나 스토리에 관심이 있는 게이머가 아닌 이상 큰 관심을 얻지 못했고, 신작임에도 큰 마케팅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외 기존 타이틀 및 중고 타이틀 중에는, 2월과 동일하게 별의 커비 Wii가 여전히 선전했고, 포켓몬스터 레전드 아르세우스와 포켓몬스터 스칼렛 바이올렛 중고 매물이 확인되기 시작했다.

중고 매장에서 슬슬 포켓몬스터 신작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중고 매장에서 슬슬 포켓몬스터 신작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최적화 문제 걱정 無, 바하 RE: 4로 선전한 플레이스테이션

리메이크 타이틀임에도 불구하고 호평이 이어진 바이오하자드 RE: 4가 주요 타이틀로 떠올랐다. 원작의 재미를 살림과 동시에 높아진 그래픽 완성도로 눈길을 끌었고, 특히 듀얼센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남다른 손맛을 전해준다고 평가됐다. 한 PS 매장 관계자는 “PS5 게임 출시작 중에서 오랜만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었다며, “멀티 플랫폼으로 나왔음에도 비수기 효자 품목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비슷한 시기 출시된 로맨싱 사가: 민스트럴 송은 생각보다 지지부진했고, 라이자의 아틀리에 3도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는 앞선 두 타이틀보다 상황이 나았으나, 그 초기 흐름을 장기간 유지하지는 못하며 월말로 갈수록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모 매장 관계자는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부진에 대해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되었기에 판매량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그래도 PC버전 조작 문제 등으로 콘솔버전 수요가 조금 더 늘 거라 예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의외로 반응이 조용했던 민스트럴 송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의외로 반응이 조용했던 로맨싱 사가: 민스트럴 송 (사진: 게임메카 촬영)

기대감 대비 다소 아쉬운 판매량을 보인 두 작품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기대감 대비 다소 아쉬운 판매량을 보인 두 작품 (사진: 게임메카 촬영)

3월에 출시된 레슬링, 골프, 야구 등 스포츠 게임에 대한 수요도 크지 않았다. 이 부분은 매장 관계자들도 이미 예상하고 있던 분위기다. 모 매장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스포츠 게임에 대한 오프라인 구매율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신형 VR기기인 PS VR2 수요도 예상외로 빨리 감소했다. 용산 PS 기기 취급 매장들은 공통적으로 “출시 2주만에 판매량이 하락했다”며 아쉬움을 표했고, 용산 아이파크몰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매장에서도 2월에 운영한 팝업스토어 종료 이후로는 판매량이 많이 줄어든 편이라 덧붙였다.

이제는 하드웨어 확보가 매우 여유로워졌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이제는 하드웨어 확보가 매우 여유로워졌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4월에도 젤다가 해줄 수 있을까?

국제전자상가 매장 관계자는 한동안 이어질 비수기를 우려하면서도, 4월 말 출시되는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닌텐도 스위치 OLED 버전 등 관련 하드웨어를 필두로 콘솔 게임 및 하드웨어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하길 고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도 닌텐도 타이틀 취급 매장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젤다의 전설 IP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아미보 등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PS 진영은 유저 체험 공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PS VR2 체험공간을 팝업스토어 종료 이후에도 플러스 매장을 통해 운영 중이며, 시간을 정해두고 여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PS5 시연 공간 옆으로 (사진: 게임메카 촬영)
▲ PS5 시연 공간 옆으로 (사진: 게임메카 촬영)

PS VR2 시연공간이 확보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PS VR2 시연공간이 확보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오는 4월에는 마인크래프트, 데드 아일랜드 2,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 등 액션게임 다수가 출시되며, 앞서 이야기한대로 젤다의 전설: 더 티어스 오브 더 킹덤 하드웨어도 등장한다. 풍부한 팬층을 가진 게임들이 준비된 만큼, 4월에는 매장에도 좀 더 생기가 돌 것이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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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하자드 RE:4 2023년 3월 24일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캡콤
게임소개
바이오하자드 RE:4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중에도 명작으로 손꼽히는 4편을 리메이크한 타이틀이다. 원작 핵심 포인트를 살리면서도 최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그래픽을 더해 바이오하자드 4를 재구축하는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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