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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탐방] 젤다와 파판이 불 붙였지만 패키지가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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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아일랜드 2와 관련된 홍보물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었던 4월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데드 아일랜드 2와 관련된 홍보물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었던 4월 (사진: 게임메카 촬영)

현실에서는 반가운 봄비가 내렸지만, 게임 매장에서는 봄가뭄이 이어졌다. 4월 한 달간 데드 아일랜드 2나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를 제외하면 별다른 히트작이 없었다. 그나마 매장에 공급된 패키지 양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아쉬운 장면이 반복되며 발길을 돌려야만 했던 게이머들이 유독 많았다. 이를 아쉬워하는 매장 관계자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헬에이 티켓 매진행렬, 데드 아일랜드 2 열기

4월 플레이스테이션(이하 PS) 매장의 인기는 데드 아일랜드 2와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가 양분했다. 데드 아일랜드 2는 예약수령자들과 함께 출시 당일 구매하려는 유저들이 가장 많았고, 이후로도 입소문을 타고 월말까지도 꾸준히 구매를 위해 방문객들이 찾아왔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매장으로의 패키지 공급량이 적어 출시 일주일 이후엔 찾아오는 게이머들을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다.

눈에 띄는 타이틀이 한정적이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데드 아일랜드 2의 수요가 가장 많았고, 마인크래프트 레전드는 다소 아쉬웠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28일 출시된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의 경우 취재 당시 문의 및 예약을 위한 방문객이 많았다. 한편 IP 인지도로 기대를 모은 마인크래프트 레전드는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저연령층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고난이도 전략요소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기존 PS 게이머들에게는 마인크래프트라는 IP가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보니 기대 대비 부진한 판매량을 보였다고 한다.

6월 기대작인 파이널 판타지 16에 대한 관심도 벌써부터 확인됐다. 매장 별 구체적인 수요까지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전통적인 팬들 외에도 속도감 있는 액션에 관심을 느껴 새로 입문해 보려는 PS5 구매자들이 더해져 예상보다 예약량이 많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외에도 인기 있는 타이틀로는 꾸준히 매출이 확보되는 호그와트 레거시가 언급됐다.

하드웨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PICO를 시작으로 가정의 달 할인이 이어질 전망 (사진: 게임메카 촬영)

용산 아이파크몰 PS 플러스 매장 시연대는 매장 이전을 앞두고 잠시 축소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용산 아이파크몰 PS 플러스 매장 시연대는 매장 이전을 앞두고 잠시 축소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반면, 한동안 매달마다 어느 정도 수요가 확인됐던 하드웨어의 4월 판매량은 다소 아쉬운 성과를 보였다. 환율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매장을 방문해 하드웨어를 사가는 정도가 유일한 가뭄의 봄비라고. 이외 매장 관련 소식으로는 용산에 위치한 용산 아이파크몰 PS 플러스 매장이 동일 건물의 8층으로 이전하게 되며 체험공간과 전시 공간이 다소 변경될 예정이라고 한다.

물량부족으로 없어서 못 팔아, 젤다 아미보/파판 리마스터 인기

닌텐도 매장에서 가장 두각을 보인 타이틀은 5월 기대작인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이었다. 용산 아이파크몰 대원샵 관계자는 “이번 작품이 단일 타이틀임에도 불구하고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을 진작 뛰어넘었다”며, “출시 전까지 예약을 계속 받게 된다면 어린이날과 맞물려 5월에는 방문객이 매우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벌써부터 하나둘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부모님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벌써부터 하나둘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부모님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중고 타이틀
▲ 중고 타이틀의 경우 스칼렛·바이올렛 외에도 다양한 포켓몬 시리즈가 확인되기 시작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다만, 3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OLED 에디션은 수요 예상 대비 찾는 사람이 적다는 것이 매장 관계자들의 공통된 말이다. 이는 조이콘 디자인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망된다. 이보다 이르게 판매를 개시한 젤다 아미보는 초기 입고량이 적어 취재를 진행한 모든 매장에서 판매 시작 당일 모든 물품이 매진됐다는 소식이 확인됐다.

함께 4월에 큰 관심을 받았던 타이틀로는 파이널 판타지 픽셀 리마스터 에디션이 확인됐다. 다만 매장 입고량이 젤다 아미보와 마찬가지로 매장마다 10장 내외로만 입고되며 빠르게 소진됐다. 이런 상황에 대해 어느 매장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판매가 활발해지자 그쪽으로 물건이 몰리며 가뜩이나 (제작량이) 줄어든 패키지가 더 들어오지 못하는 것 같다”며, “매장에 방문하는 사람이 많아도 판매할 수가 없어 아쉬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입고 당일 곧바로 품절된 파이널판타지 도트 리마스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입고 당일 곧바로 품절된 파이널판타지 픽셀 리마스터 에디션 (사진: 게임메카 촬영)

포트리스 S는 추억을 가지고 있는 20~30대 남성들의 수요가 높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포트리스 S는 추억을 가지고 있는 20~30대 남성들의 수요가 높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의외의 판매량을 보인 타이틀도 확인됐다. 바로 피트니스 복싱 북두의 권과 포트리스 S다. 피트니스 복싱 북두의 권은 피트니스 강사로 켄시로가 등장한다는 점, 포트리스 S는 추억을 되살리는 다양한 탱크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20~30대 남성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다만 이 수요가 길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게 매장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5월에는 빈손으로 돌아가는 게이머들이 없기를

닌텐도 측에서는 대원샵이 위치한 아이파크몰에 마리오 팝업스토어를 별도로 오픈하고 마리오 게임 시연대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영화의 여파로 관심이 증가한 마리오 시리즈 수요를 흡수할 예정이다. PS 측에서도 공식 매장에서 이전과 마찬가지로 가족의 달을 맞이한 다양한 타이틀 및 기기 할인 행사를 진행할 전망임이 확인됐다.


▲ 시연대와 굿즈가 마련된 마리오 팝업스토어 (사진제공: 대원샵)

다음 달 매장 호조의 핵심은 ‘입고량’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가 많은 달에는 선물용 타이틀을 사러 오며 자신이 즐길 타이틀을 사는 사람도 늘어나는데, 4월 인기작은 대부분 벌써부터 동이 나버렸기 때문이다. 일부 타이틀은 추가 증쇄가 예정돼 있지만, 이 또한 많은 양이 들어오지는 않을 전망이라 매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아쉬움이 많다.

취재를 진행하며 짧게 인터뷰를 진행한 어느 게이머는 “최근 실망을 안긴 출시작이 많아 유저 평가를 보고 게임을 즐기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유저 평가를 보고 나면 매장에 물건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한 뒤 발품을 팔기 위해 떠났다. 매장을 방문한 게이머들이 빈손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는 관계자들도 허탈하기는 마찬가지다. 모쪼록 5월에는 수월한 공급량으로 5월의 기대작도, 만나보지 못한 4월 인기작도 품에 안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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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어드벤쳐
제작사
닌텐도
게임소개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은 지난 2019년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속편으로 공개된 작품으로, 야숨 이후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갑자기 부유하게된 하이랄 성과 유적에 봉인되어 있던 미지의 존재,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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