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어린이날 스위치 산다면? 온가족 함께 할 게임 7선

가정의 달 5월에는 아이나 조카, 혹은 자기 자신에게 주는 셀프 선물을 많이 주게 됩니다. 장난감이나 음식, 현금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꾸준한 스테디셀러 중 하나는 역시 게임이죠. 최근 몇 년 간은 닌텐도 스위치가 선물용으로 대세인데, 게임기만 사긴 뭐하니 같이 즐길 게임 몇 가지를 함께 구매하는것이 보통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게임을 사는 것이 좋을까요? 게임샵 직원의 추천도 좋겠지만, 기왕이면 어느 정도 알고 고르는 편이 더 좋겠죠. 이번 주 [겜ㅊㅊ]에서는 선물용으로도 쓰기 좋고, 가족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을 모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게임은 ‘마리오 카트 8 디럭스’입니다. 조이콘으로 편리한 조작이 가능하며, 더욱 직관적인 조작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전용 휠 악세서리도 지원되는 게임이죠. 오직 차량을 운전해 목표에 달성하기만 하면 되며, 한 판 한 판을 끝낼 때마다 차량을 수집하는 재미 등이 있어 본편만 가지고 있어도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 중 하나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가격대가 조금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겠지만, 지난 24일부터 어린이날을 맞아 온라인 스토어 할인행사를 진행하기에 본편에 부스터 코스 패스 세트를 함께 구매해도 그렇게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닙니다. 본편만 구매하는 것도 괜찮지만, 부스터 코스 패스를 함께 구매할 경우 올해 말까지 추가되는 추가 코스를 만나볼 수 있으니 이를 고려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독특한 데굴데굴 접착액션 괴혼 시리즈도 선물용으로 좋은 게임입니다. 단순히 공을 굴려 이것저것을 붙여가며 크기를 키우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거든요. 진지한 기록갱신이 목적이라면 조작감이나 시스템이 다소 부조리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가족과 함께 즐기고 싶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 두 명이 함께 플레이하며 경쟁모드를 즐길 수도 있고, 1편의 리마스터 작품이라 기존 스토리 이해도 요하지 않습니다. 거기에 닌텐도 스위치판은 정식 한국어도 지원하죠. 오는 6월에는 ‘아바마마와 돌아온 데굴데굴~ 쫀득쫀득~ 괴혼’도 출시될 예정이니, 이번 게임에서 재미를 느꼈다면 크리스마스에는 후속작도 고려해보실 만 하겠네요.

포켓몬은 늘 환영받는 IP입니다만, 한층 더 캐주얼한 포켓몬 어드벤처, 포켓몬 렛츠고 피카츄·이브이도 선물용으로 괜찮은 게임입니다. 1세대 포켓몬들이 등장한 ‘관동지방’이 주 무대로, 과거 포켓몬만 기억하는 어른들 역시 추억을 되살릴 겸 함께 하기 좋은 게임이죠. 조작 자체도 조이콘 하나로 해결이 되고, 플레이도 직관적이라 진행도 어렵지 않고요.

이런 점 때문인지 오프라인 매장 관계자들은 아동용 선물이 필요한 시즌만 되면 포켓몬 렛츠고 피카츄·이브이 매출이 늘어난다고도 합니다. 여기에 포켓몬 GO와의 연동도 가능하니, 나들이에서 잡은 포켓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네요.

별의 커비 Wii 디럭스는 커비가 살고 있는 별 팝스타에 불시착한 우주선 로아를 발견한 네 명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커비와 친구들은 우주선에 타고 있던 외계인 ‘마버로아’를 돕기 위해 우주선 부품을 모으는 모험을 떠나게 되죠. 이 과정을 그린 스토리에서는 정통 커비 시리즈의 재미를 즐길 수 있죠. 함께 추가된 와글와글 마버로아 랜드에서는 파티게임 형식의 미니게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를 끝낸다면 새로운 콘텐츠도 제공되고요.

이 모든 콘텐츠는 하나의 기기만 있어도 최대 4인이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이에 온 가족이 모여 정말 와글와글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니, 조이콘 추가 구매 의향이 있으시다면 별의 커비 Wii 디럭스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메이드 인 와리오는 스위치에서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 천국 같은 게임입니다. 다양한 미니게임이 파티 형식으로 구성돼 있고, 우스꽝스러운 비주얼과 조작이 간편한 종목들로 가득 구성돼 있어 아이들이 혼자서도 즐길 수도 있죠. 

특히 본작에서는 하나의 버튼과 스틱만으로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어 플레이 적응이 매우 쉽기에, 낮은 연령대 플레이어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즐거움을 나눠라'라는 제목에 걸맞는 게임이 아닐까 싶네요.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는 조이콘을 쥐고 실제 운동하듯 휘두르기만 하면 되는 게임으로, 과거 Wii 스포츠 시절부터 이어져 온 캐주얼한 가족게임입니다. 가정의 달 뿐 아니라, 닌텐도 스위치와 타이틀을 선물용으로 고려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타이틀이기도 하죠. 앞선 게임들에 비하면 더 넓은 연령층까지 커버하는 것도 장점입니다.

게임 내에는 검술, 볼링, 테니스, 배구, 배드민턴, 축구, 골프 등 누구나 잘 알면서도 하기 쉬운 종목들이 준비돼 있고, 튜토리얼도 친절하게 마련돼 있어 이만한 가족게임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조작이 힘든 아이들을 도와주며 함께 플레이하고 경쟁상대가 되어주기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가정의 달에 가장 걸맞는 타이틀이 아닐까 하네요.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저스트 댄스가 마지막 소개 게임입니다. 화면에 등장하는 자세만 따라하면 되기에 별도의 튜토리얼도 필요 없을 정도죠. 최근 시리즈에서는 노래 목록에도 K팝이나 동요, 보컬로이드 노래 등 다양한 콘셉트의 곡도 추가돼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최신작인 저스트 댄스의 2023은 평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언리미티드 수록곡 감소와 다운로드 판만 판매하기에 칩 교체만으로 플레이를 할 수 없다는 것 등 불편한 점이 꽤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올해 선물로 구매하실 경우 2022, 혹은 버전 별 수록곡 리스트를 보시며 원하시는 곡이 든 버전으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