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별로 청각장애 게이머가 필요로 한 기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31일 청각장애인 게임 접근성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2년부터 진행된 장애인 게임 접근성 제고 방안 기초연구, 2023년의 시각장애인 게임 접근성 개선방안 연구에 이어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국내외 게임 접근성 사례조사, 3가지 플랫폼(PC·모바일·콘솔)의 93개 게임 접근성에 대한 현황조사, 접근성 개선방안의 우선순위분석(AHP), 청각장애인 관찰조사, 이해관계자 인터뷰·간담회 등을 통해 실질적인 게임 접근성 방향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청각장애인들은 게임 이용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청각보조기기보다 게임 내 접근성 기능에 의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한 게임 옵션으로는 말하고 있는 사람의 시각적 표시,간단 언어, 자막, 캐릭터 애니메이션, 다양한 입출력 장치 허용, 인터페이스 변경, 개별 음향 조절, 인터페이스 변경, 시각적 신호가 선정됐다.

이해관계자 인터뷰를 비롯해 청각장애인, 장애인 전문가, 게임개발 전문가, 게임사를 초청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해당 연구에 대한 검증과 정책적 제언 부분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전문가들은 장애인 게임 접근성 의무화로 게임사에 부담을 주기보다는. 이에 기여한 게임사에 혜택을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정부 기관이  장애인 접근성 통합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게임사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장애인 게임 접근성에 기여한 게임에 기여 표시를 부여하거나, 게임사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장애인 게임 접근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정기 장애인 게임 접근성 토론회 및 세미나를 개초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를 통해 청각장애인 게임 접근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콘진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