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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 빠르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7월 3주차 스팀에서는 다양한 게임이 나왔습니다. '오프 더 그리드', '네온 어비스 2', '히 이즈 커밍', '블랙 스티그마' 등에 많은 플레이어가 몰렸죠. 그 중 유독 호평을 받는 눈에 띄는 신작이 있는데, 바로 시나리오 제작 회사 Re,AER의 오리지널 브랜드인 Acacia가 중심이 되어 만든 어드벤처게임 '마법소녀의 마녀재판(魔法少女ノ魔女裁判)'입니다.
게임은 평범한 고등학생이 될 예정이었던 주인공 에마가 어두운 감옥에서 눈을 뜨며 시작됩니다. 낯선 장소에 어리둥절하던 에마에게 거대하고 기괴하게 생긴 부엉이가 접근합니다. 부엉이는 에마가 세상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마녀' 후보자며, 때문에 죄수가 됐다고 선고하죠.
수수께끼 감옥 저택에 갇힌 것은 에마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총 13명의 마녀 후보자들이 감옥에 갇힌 상태였죠. 다만 이 공간에 대한 정보, '마녀'에 대한 정의, 각 캐릭터의 과거 등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감옥 저택이 매우 낡았고, 지내기 어려운 공간이라는 정도만 알려졌습니다.
그렇게 어딘가 뒤틀린듯한 소녀들과 교류도 잠시, 갑작스럽게 한 소녀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혼란도 잠시, 다시 한 번 나타난 부엉이는 인원을 불러 모아 '마녀재판'을 개정하죠. 플레이어는 각 소녀들의 증언을 듣고, 정보를 취합하고, 모순을 발견해 진짜 범인을 발견해야 합니다. 다만 재판의 이름이 다소 의미심장한데요, 중세의 마녀사냥처럼 무구한 인원을 진범으로 몰아 처형하는 안타까운 결말에 닿을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인 플레이는 '단간론파'와 '역전재판'이 연상됩니다. 일상 탐험 구간에서는 저택에서 여러 소녀들과 대화하고 정보를 모읍니다. 이를 통해 각 소녀의 배경과 성격 등을 파악하고 저택의 비밀도 조금씩 확인하죠. 다만 주의해야 할 부분은 이때도 간혹 선택지가 등장하는데, 그 중 일부를 잘못 고를 시 에마를 죽음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본격적인 마녀재판이 시작되면 주변 인물들이 의견을 내는 가운데, 선택지 형식을 통해 개입할 수 있습니다. 이때 검지 손가락을 높이 치켜든 에마 뒤편으로 아름다운 스테인 글라스 창이 터지는 연출과 함께 일종의 반론을 제기하거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습니다. 마치 역전재판의 한 순간이 떠오르는 것은 덤이죠.


여기에 독특하면서도 섬뜩한 캐릭터들이 서사를 구성합니다. 열세 명의 소녀들은 모두 서로 다른 독특한 매력과 외형을 지녔고, 대화 방식이나 성격도 다릅니다. 예를 들어 죄수 번호 666에 해당하는 아리사는 기괴한 후드와 마스크를 착용했고, 가출 소녀라는 배경에 걸맞게 불량하고 언행이 거칩니다. 죄수 번호 667 셰리는 탐정을 자칭하고 사건 사고에 천진난만하게 뛰어들지만, 대화를 나누다 보면 도덕 관념이 전혀 없어 섬뜩한 모습도 보여줍니다. 특히 아무나 의심하고 지목하는 모습은 이지적인 탐정과는 매우 거리가 멉니다.
전반적인 추리 과정, 게임의 구조 등에서는 단간론파가 연상됩니다.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면, 바로 각 소녀들이 보유한 '마법'이죠. 주인공인 에마를 포함해 모든 캐릭터는 기이한 능력인 '마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토리 초반부에 등장하는 '노아'의 경우 액체를 조작하는 능력을 보유했습니다. 이런 능력은 범죄에도 당연히 사용할 수 있고, 처음부터 각 캐릭터가 보유한 마법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지 않아 수사를 더 어렵게 만듭니다.

또한 역전재판과 같은 일반적인 추리물과 다르게 과학적인 근거를 거의 찾기 힘듭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정식 수사 기법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일부 추리 과정에서는 순수하게 논리에 기대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전반적인 연출이 섬뜩하고 그로테스크 한 편입니다. 때문에 “단간론파를 찾아왔는데 ‘쓰르라미 울 적에’였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마법소녀의 마법재판은 21일 오후 4시 기준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94% 긍정)’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반전에 충격 받았다”, “스포일러 보지 말고 빨리 게임 하러 가라”, “추리보다 캐릭터 내면의 상처와 심리에 더 집중했고, 그래서 섬뜩하다”, “단간론파를 기대하고 왔는데, 전반적인 방향성이나 시스템이 다르고 신선하다” 등 호평이 나옵니다. 다만 한국어와 영어를 아직 지원하지 않아 일본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게이머들에게 추천합니다. 혹은 향후 유저 번역을 기대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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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의 마녀재판
2025년 미정
- 플랫폼
- 장르
- 어드벤쳐
- 게임소개
- 마법소녀의 마녀재판은 수수께끼 감옥에 갇힌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소녀들은 살인 충동과 환각에 사로잡힐 수 있는 마녀 후보라는 설정으로, 플레이어는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의 범인을 마녀재판을 통해 찾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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