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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2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적자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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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 구로 사옥 (사진제공: 넷마블)

2022년부터 연간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해온 넷마블이 2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등 신작 출시로 연간 매출이 증가한 것에 더하여, 작년부터 깅조해온 비용 효율화의 결과다.

넷마블은 13일 자사 2024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우선 2024년 연간 기준으로 넷마블은 매출 2조 6,638억 원, 영업이익 2,156억 원, 당기순이익 6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6.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연간 실적에 대해 넷마블은 "매출 증가 및 비용효율화 영향"이라 밝혔다. 작년 한 해 동안 넷마블은 마블 콘테스트 챔피언스와 해외 소셜 카지노가 건재한 가운데 작년에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더해지며 매출이 상승했다.

▲ 넷마블 2024년 실적 (자료출처: 넷마블 IR 페이지)

이어서 전체 매출에서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의 95.3%에서 작년에는 86.1%로 감소했다. 비용에 대해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2024년부터 지급수수료가 감소한 원인은 앱 수수료 비중이 작아졌기 때문이다. 게임 대부분을 PC에 동시 런칭했고, PC에서 이용하는 유저도 견조하게 유지 중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지급수수료가 감소하는 부분이 좀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인건비와 마케팅비에 대해 권 대표는 "코비드 상황에서 많이 늘었던 인력이 감소한 부분이 있어서 자동으로 통제됐고, 앞으로도 현재 수준에서 큰 변화 없이 유지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마케팅비는 2024년부터 ROAS(광고비 대비 수익률)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비용효율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 신작 성과에 따라서 증감이 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라고 설명했다.

▲ 2023년과 2024년 넷마블의 매출 대비 비용 비중 (자료출처: 넷마블 IR 페이지)

연간에 이어 작년 4분기 실적도 공개됐다. 우선 4분기 매출은 6,49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했다. 4분기 해외 매출은 5,369억원(4분기 전체 매출 대비 83%)이며,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6%, 한국 17%, 유럽 15%, 동남아 9%, 일본 6%, 기타 7% 순이다. 이어서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0%, RPG 39%, MMORPG 13%, 기타 8%다. 

게임별 매출 비중을 보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13%), 잭팟월드(8%), 랏차슬롯(8%), 캐시프렌지(7%),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6%)가 TOP5에 들었다. 4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작년 3분기까지 매출 비중 1위에 올랐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5위로 밀려난 점이 눈길을 끈다.

넷마블의 작년 3분기와 4분기 매출은 각각 6,473억 원과 6,490억 원으로 0.3% 차이다. 그리고 작년 3분기에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13%이며, 4분기 비중은 6%다. 공개된 수치를 토대로 추정하면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3분기와 4분기 매출은 각각 841억 원, 389억 원으로 추산할 수 있다. 한 분기 사이에 매출이 53.7% 감소했다.

권영식 대표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12월에 대규모 업데이트와 편의성을 개선한 이후부터 모든 지표가 상승했다. DAU 규모는 7개월 전 수준으로 회복한 상황이고, 매출도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라며 "주로 한국보다는 글로벌 중심으로 반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넷마블 2024년 4분기 게임별 매출 비중 (자료출처: 넷마블 IR 페이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5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7.2%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667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며 적자가 지속됐다. 이 중 당기순손실에 대해 넷마블 도기욱 CFO는 "무형자산에 대한 손상 반영"이라며 "주로 스핀엑스(해외 소셜 카지노 자회사)와 연관된 부분이다. 스핀엑스 손상이 과거부터 올해까지 세 차례 이어져 왔고, 현재 시점에서 추이를 보면 향후에 추가적인 대량 손상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스핀엑스 인수 관련 부채에 대해 도기욱 CFO는 "외화 부채를 원화 부채로 전환하면서 환율 리스크는 없어졌다고 이해해 주시면 된다"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스핀엑스를 약 2조 5,000억 원에 인수했고, 당시 1조 원 이상을 차입한 바 있다.

올해 출시 예정작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연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더 레드: 피의 계승자, 몬길: 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스팀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지난 2년간의 적자 시기를 지나 작년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지만 일단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올해는 RF 온라인 넥스트를 필두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기대 신작들을 중심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넷마블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1주당 417원의 현금 배당을 확정했다. 배당 총액은 341억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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