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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블러드본 못 잊어! 비공식 계승작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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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이나 캐릭터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2015년 PS4로 출시된 '블러드본'은 지금도 수많은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매력적이고 혼돈 가득한 고딕 세계관, 소울류 특유의 도전적 난이도, 강렬한 전투 등은 이후 어떤 작품들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 영역을 구축했다고 평가 받는다. P의 거짓이나 티메시아 등도 블러드본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에 비해 후속작이나 리메이크, 이식 소식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 판권이나 기업적 이해관계 등 어른의 사정이 엮여 있기에 팬들의 간절함만으로 쉽게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다.

그럼에도 팬들의 블러드본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어떤 이들은 블러드본 분위기를 본뜬 유저 모드를 만들고, 어떤 이들은 팬 상품을 제작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아예 새로 게임을 만드는 이들까지 나타났다. 오늘 [순정남]에서는 블러드본을 잊지 못한 이들이 만든 '비공식 블러드본 계승작' TOP 5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역시 어른의 사정에 의해 여러 수난을 겪은 게임들도 있으니, 감안하고 봐 주길 바란다.

TOP 5. 블러드본: 더 보드게임

프롬 소프트웨어에서 직접 제작한 것은 아니지만, 공식 라이선스를 얻어 제작한 게임인지라 말석에 놓은 블러드본: 더 보드게임이 5위다. TRPG 형식의 보드게임으로, 야수병에 감염된 주인공이 도시의 비밀을 파헤치는 스토리를 담았다. 타일 조합을 통해 매번 새로운 지도에서 여러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피규어를 이동해가며 괴수와 싸우고 시나리오 카드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경험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이 게임은 지난 2019년 킥스타터 모금 시작 직후 순식간에 목표 금액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고, 1인 플레이부터 4인 플레이까지 모두 재미있게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한국어판 펀딩이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올해 4월 중 펀딩 제품 발송 후 일반 판매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국내에도 정식 출시되는 블러드본: 더 보드게임 (사진출처: 보드엠)
▲ 국내에도 정식 출시되는 블러드본: 더 보드게임 (사진출처: 보드엠)

TOP 4. 블러드본 PSX

최근 몇 년 새, 최신 게임들을 과거 시절 느낌으로 다시 만드는 이른바 '디메이크' 게임이 붐을 탔다. 고전게임 풍으로 다소 거칠게 묘사된 그래픽을 통해 원작에서 느끼지 못 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는 것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블러드본 PS1 디메이크작, 일명 '블러드본 PSX'다. 2017년 개발을 시작해 2022년 Itch.io를 통해 무료로 출시되며 화제를 모았다.

성직자 야수와 개스코인 신부까지 진행 가능한 버전임에도, 전반적인 모델링 뿐 아니라 UI, 심지어 CRT 모니터에서 게임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왜곡 효과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원작보다 더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평가도 있다. 다만, 지난 2월 개발자가 소니 측 대리인으로부터 DMCA(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을 이유로 해당 게임과 영상들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받음에 따라 해당 게임은 Itch.io에서 내려간 상태다. 발매로부터 시간이 꽤나 지난 후이기 때문에, 어쩌면 소니가 정말로 블러드본 부활을 계획하고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 과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블러드본 PSX 스크린샷 (사진출처: 개발자 릴리스 월터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블러드본 PSX 스크린샷 (사진출처: 개발자 릴리스 월터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TOP 3. 블러드본 카트(현 나이트메어 카트)

블러드본 카트는 위에 소개한 블러드본 PSX와 동일한 개발자가 제작한 게임이다. 엔진과 소스를 상당 부분 공유했기에, 역시나 PS1 시절 감성이 묻어난다. 마리오 카트와 비슷한 카트 레이싱에 블러드본 캐릭터들을 집어넣은 것인데, 레이디 마리아, 미콜라시, 게르만, 인형, 사냥꾼 등 원작 캐릭터 12명이 등장하고 다양한 블러드본 속 맵을 구현할 것으로 소개됐다. 장르가 아예 다른 패러디 게임인 만큼 개그 요소도 풍부하게 들어갔는데, 예를 들어 게르만은 휠체어를 타고 필사적으로 달리고, 레이싱 도중 상대방에게 총을 쏘거나 보스전을 치르는 등이다.

그러나, 소니 측에서 제동을 걸었다. 내용인즉슨 게임에서 블러드본 관련 요소를 제거하라는 것으로, IP 방어를 위한 사업적 행동으로 추측된다. 이에 개발자는 게임 디자인은 그대로 가되, 블러드본을 유추할 수 있는 캐릭터나 맵, 보스 등을 모두 교체한 '나이트메어 카트(Nightmare Kart)'라는 이름으로 2024년 게임을 정식 출시했다. 그렇다 해도 전반적으로 '이 요소는 블러드본의 어느 부분이었겠구나' 정도는 유추 가능할 정도의 느낌은 살아 있으니, 팬이라면 한 번쯤 즐겨보길 권한다.

나이트메어 카트 스크린샷 (사진출처: 개발자 릴리스 월터 공식 X)
▲ 나이트메어 카트 스크린샷 (사진출처: 개발자 릴리스 월터 공식 X)

TOP 2. 블러드본: 탑 다운 아레나

디아블로 느낌 액션 RPG에도 블러드본을 묻히기 위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11월 공개된 ‘블러드본: 탑 다운 아레나(Bloodborne: Top Down Arena)’다. 제작자는 당초 블러드본 리메이크를 추진하려 했지만, 개발 규모와 리스크가 너무 커서 액션 RPG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블러드본 배경과 캐릭터 등을 활용한 쿼터뷰 액션 RPG로, 현재 26초 가량 플레이 영상까지 공개된 상황이다. 많은 이들은 블러드본을 쿼터뷰 액션 RPG로 만든다면 딱 이 느낌일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기대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아직 나오지 않은 게임이라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되겠지만, 제작자 설명에 따르면 소니가 저작권 위반 등을 토대로 중단을 요청하지 않을 정도로 블러드본과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한다. 다만, 앞서 소개한 '블러드본 카트' 사례와 같이 소니 측 중단 요청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어른의 사정이 관여한다면, 블러드본 카트가 나이트메어 카트가 된 것과 비슷한 변경 수순을 밟을 것으로 추정된다.

블러드본: 탑 다운 아레나 스크린샷 (사진출처: 공식 플레이 영상 갈무리)
▲ 블러드본: 탑 다운 아레나 스크린샷 (사진출처: 공식 플레이 영상 갈무리)

TOP 1. 더 더스크블러드

수많은 블러드본 팬메이드 게임들이 나오자, 마침내 프롬 소프트웨어가 움직였다. 비록 블러드본 자체는 앞서 수 차례 언급한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손대지 못하지만, 팬들이 느끼기엔 블러드본의 정신적 후계작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고유의 느낌을 잘 살린 '더 더스크블러드'다. 닌텐도 스위치 2 정식 발표와 함께 2026년 독점작으로 공개됐는데, 그 어떤 독점작보다도 높은 주목을 받았다.

더 더스크블러드는 고딕 양식 도시와 스팀펑크적 요소 등을 담고 있으며, 체크포인트 시스템과 무기 메커니즘, 광기 어린 적들의 디자인에서 블러드본의 흔적이 짙게 묻어난다. 물론 블러드본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공개되지 않았고, 아마 이후에도 직접 언급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전반적 부분에서 블러드본 장면들이 떠오르는데다, 원작 제작사에서 직접 나선 신작인 만큼 팬들의 길고 긴 블러드본 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기대되는 신작에 올려놓기 부족함이 없다.


과연 블러드본 후속작을 원하는 팬들의 갈증이 채워질 것인가 (사진출처: 더 더스크블러드 닌텐도 다이렉트 영상 갈무리)
▲ 과연 블러드본 후속작을 원하는 팬들의 갈증이 채워질 것인가 (사진출처: 더 더스크블러드 닌텐도 다이렉트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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