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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이나 캐릭터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 3월 28일 크래프톤의 생활 시뮬레이션 '인조이(inZOI)'가 앞서 해보기를 시작했다. 오랫동안 장르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심즈’ 시리즈에 수많은 게임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실제로 나와 경쟁을 벌인 게임은 사실상 없었던 만큼 게이머의 기대감이 상당했다. 그렇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인조이는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83% 긍정)’ 호평을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생활 시뮬레이션 대표작 ‘심즈’ 시리즈는 유럽 개발사 EA에서 개발해 많은 서구권 게이머의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반면 인조이는 국내 개발사에서 만든 만큼 한국 문화들이 게임 곳곳에 녹아 있다. 이 중에서는 서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상당히 '한국적'인 요소들도 있어 특히 심즈 시리즈에 익숙한 해외 생활 시뮬레이션 팬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과연 어떤 한국적인 문화가 인조이에 있는지 살펴봤다.
TOP 5. 코인 노래방
노래방 문화는 특히 아시아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노래방 문화가 자리잡았고, 동전이나 지폐를 투입하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이른바 '코인 노래방'은 한국에서 대중적인 취미 중 하나다. 반면 아시아권을 벗어난 유럽과 미국에서는 노래방을 잘 찾아볼 수 없다. 때문에 인조이에 등장한 '코인 노래방'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한 서양 게이머들이 많다.
인조이의 한국 콘셉트 도시 '도원'에는 코인 노래방이 있다. 특히 예술가 야망 퀘스트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서는 코인 노래방에서 노래를 불러야 하며, 기대 목표(시간제한 퀘스트)에도 간혹 등장한다. 코인 노래방에서는 노래방 기기를 켜고, 조이들이 출현하는 뮤직 비디오를 감상하며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물론 재능 레벨이 낮다면 상당히 기괴한 노래를 부르게 되므로, 자주 방문하며 연습하는 것이 좋겠다. 현실 반영인지, 미국을 모티브로 한 도시 '블리스베이'에는 코인 노래방이 없다.


TOP 4. 냉장고 속 비빔밥
K 팝, K 드라마의 성장과 함께 한국 식문화도 해외로 진출됐다. 이제 방향성도 바뀌어 과거의 '김치' 일변도에서 벗어나 양념치킨, 비빔밥, 김밥 등 여러 음식들이 세계로 나아가는 추세다. 특히 한식은 전반적으로 야채가 많고, 영양 균형이 잘 맞으며, 살이 덜 찌는 건강식이라는 장점을 살려 많은 서양인에게 어필하고 있다.
인조이에서도 여러 한식을 찾아볼 수 있다. 조이들은 배가 고프면 현실과 마찬가지로 밥을 먹어야하는데, 매장과 냉장고에서 음식을 구매하거나 직접 조리할 수 있다. 직접 만들 수 있는 한식에는 떡볶이, 부침개, 육개장, 붕어빵이 있다. 구매할 수 있는 음식에는 비빔밥이 있으며, 도원 도시에는 비빔밥을 파는 푸드트럭과 붕어빵 포장마차도 등장해 풍부한 한식의 세계를 선보였다. 근데 한국에 비빔밥 푸드트럭이라는 게 있었나?


TOP 3. 민트 초코 좋아하니?
농담은 특정 문화에 대한 배경 지식이 있어야 이해가 쉽다. 게임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고급 레스토랑과 같아'라고 말해봐야 전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때문에 미국과 유럽에서 재미있는 농담을 한국에서 전혀 이해하지 못하거나, 반대의 일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인조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다. 다른 조이에게 대화를 시도하면 수많은 대사가 나오는데, 그 중에서는 '민트 초코 성향 묻기'라는 것이 있다.
동양권에서 민트 초코는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의 대표 주자 중 하나다. 민트 초코를 좋아하는지 묻는 것은 일종의 편을 가르는 것처럼 느껴져 유머러스함을 더한다. 반면 유럽과 북미에서 민트초코는 대중적으로 먹을 만 한 디저트로 여겨진다. 때문에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민트 초코에 대한 대화 선택지를 이해할 수가 없다, 뭐가 문제냐'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동의하는 바이다. 민트 초코가 뭐가 문제지?


TOP 2. 아이돌 연습생만 되어보자
인조이는 아직 앞서 해보기 단계인 만큼, 변호사, 기자, 아르바이트 등 직업이 구현됐지만, 그 숫자가 적고 시스템 자체도 완전하지 않다 각 도시별로 취업할 수 있는 곳이 조금씩 다른데, 도원에서는 소방관과 프로게이머를, 블리스베이에서는 축구 선수와 갱스터 등이 될 수 있다. 이중 많은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도원에서 얻을 수 있는 직업인 ‘케이팝 아이돌’이다.
케이팝 아이돌은 아직 게임에 구현되지 않은 수많은 현실 직종 중 선택 받았다는 점에서 한국에서의 인기, 대표성, 독특함 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어 많은 해외 게이머들이 시도한 직업이기도 하다. 아직은 연습생 단계만 구현됐고 공연이나 데뷔 등이 불가능해, 연습생 상태로 은퇴를 하거나 직업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이러한 모습에 오히려 아이돌 산업의 극한의 경쟁 구조 그 자체를 보여줘 현실적이라는 뼈있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TOP 1. 신발 벗어!
한국 사람들이 미국과 유럽 드라마를 볼 때 가장 이해하지 못하는 것 1순위를 뽑는다면 바로 '실내에서 신발 신기'일 것이다. 이는 생활 시뮬레이션 대표작 '심즈' 시리즈에도 그대로 구현되어, 특정 확장팩이 없다면 실내에서 신발을 신고, 심지어 침대에 신발 신고 오르는 무도한 시리즈도 존재한다. 물론 서구권 게이머들은 ‘요즘은 실내에서 신발 벗는다’, '촬영장에서 양말만 신으면 더러워져서 보기 나쁘다', '발을 개발하는 것은 어렵다', 등의 변명과 이유를 대기도 한다.
한국 개발사 크래프톤이 만든 인조이에서는 국적에 걸맞게 실내에서 신발을 벗고 양말 차림으로 있을 수 있다. 정확하게는 '도시 편집' 메뉴에서 ‘실내에서 신발 신기’ 기능을 설정 할 수 있다. 이를 해제하면 실내에서 신발을 벗은 조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당연히 옷을 갈아입거나 침대에 누울 때는 신발을 신지 않은 상태다. ‘올바른 실내'의 모습을 구현한 것에 일부 서양 게이머는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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