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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시즌1 우승자 이신형, 콩라인 마음에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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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2 WCS 첫 시즌 파이널 우승자 이신형

 

STX 소울 이신형이 스타2 WCS 시즌 파이널의 첫 우승자로 자리했다. 6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WCS 시즌 1 파이널 결승전에서 이신형은 상대 김유진을 4: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위기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활로를 찾아내고, 상대 김유진의 틈을 놓치지 않은 날카로운 경기력이 돋보였다. 

 

이신형은 결승 직후 이어진 승자 결승전에서 이번 시즌 파이널의 우승을 통해 지난 준우승의 아쉬움을 스스로 해소해 다행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바로 1주일 전에 진행된 WCS 코리아 결승전에서 아쉽게 2위에 그친 이신형의 입장에서는 이번 결승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그러나 이신형 본인은 오히려 덤덤하게 연속 준우승, 즉 '콩라인 입성'에 그리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 집중했다고 밝히며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정신력을 과시했다.

 

'스타2' WCS 시즌 파이널의 첫 우승자 이신형과의 인터뷰 전문을 아래를 통해 모두 공개한다

 

스타2 WCS 시즌 파이널의 첫 우승자가 된 소감이 어떠한가?

 

지난 WCS 코리아 시즌1 결승전에서 못 이룬 우승을 시즌 파이널을 통해 달성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비록 WCS 코리아 시즌1 결승에서는 아쉽게 패했지만, 시즌 파이널 결승전에서 이기며 이전 준우승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1주일전 진행된 WCS 코리아 역시 초반 세트를 모두 잡았으나, 이후에 이어진 경기를 모두 내주는 역전패를 당했다. 이에 대해 충격이 심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영향은 없었나?

 

그런 부분에 워낙 무덤덤한 사람이라 별로 의식되지 않았다. 다만 3:0으로 이기고 있을 때, 불현듯 지난 경기가 생각나서 외부 요인에 관계 없이 경기 내적인 부분에만 집중하기 위해 좀 더 노력해다.


결승전에서 4:0으로 승리했는데, 이처럼 압도적인 스코어가 나리라 예상됐나?

 

4:0으로 이기리라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최소 4:2까지 가는 승부가 진행되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결승전의 경우 운도 따르고, 경기 내용도 잘 풀린 덕분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벽하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세트에 등장한 '폭풍함' 전략은 대 테란전에 잘 나오지 않는 것이라 많이 당황했을 것 같다.


처음에는 바이킹에 힘을 실었는데 폭풍함이 의외로 너무 강했다. 이에 거의 경기를 포기할 뻔했다. 하지만 사거리가 긴 대신 연사속도가 느리다는 폭풍함의 특징을 이용해 지상에 완전히 힘을 주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의료선의 치료를 바탕으로 밀고 들어가겠다는 생각에 바이오닉 물량에 집중했다.

 

만약 이번에도 준우승을 차지했다면, 1주일 간격으로 2번 준우승을 기록한 '최강 콩라인'에 입성할 수 있었는데 경기 시, 이 부분이 의식됐나?

 

콩라인이라는 단어가 크게 와닿지 않아서 의식하지 않았다. 그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WCS 시즌 파이널의 가장 큰 고비는 어디였다고 생각하나?

 

4강전이다. 정종현 선수를 상대로 정말 어려운 경기를 한 탓에 심리적으로 위축됐다.

 

세계대회인 WCS를 마감짓는 시즌 파이널 일정을 모두 소화해냈다. 선수로서 첫 시즌을 끝낸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

 

각 나라의 대표가 와서 우열을 가리는 시즌 파이널은 3일 만에 모든 일정이 종료되는 진행 속도가 빠른 대회다. 기본기가 탄탄한 편이라 이렇게 단기간 내에 진행되는 대회에서 남들보다 더 힘을 낼 수 있다고 판단된다.

 

WCS 코리아의 차기 시즌이 바로 시작될텐데 앞으로의 각오는?

 

스타리그에서 정말 잘하고 싶다. 열심히 준비해 다음 시즌 파이널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걸림돌이라 생각하는 선수는 없으며 노력만 한다면 누구든 이길 자신이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응원해준 부모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간의 성원이 이제야 빛을 보게 됐다. 또한 나를 응원해주고, 기도해주는 많은 지인 분들과 팬분들, 현장을 찾아준 관중 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e스포츠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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