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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의 아픔을 달래다, 살모사 월드오브탱크 특별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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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게이밍 창사 15주년을 맞이하여 월드오브탱크 15주년 기념 토너먼트가 열렸다
 
워게이밍 창립 15주년을 기념한 월드오브탱크의 특별 토너먼트에서 살모사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살모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5일 진행되었던 '월드오브탱크 코리안 리그'(WTKL) 4강전 탈락의 아픔을 달랬다.
 
워게이밍은 16일, 곰TV 강남 스튜디오에서 자사의 창립 15주년을 기념하는 '월드 오브 탱크'의 특별 토너먼트의 4강전과 결승전을 개최했다. 이번 특별전은 41개 참가팀 가운데 온라인 예선을 거쳐 준결승에 진출한 4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재미있는 점은 준결승에 진출한 4개 팀 모두 WTKL 오픈 시즌 본선 진출팀이라는 것이다. 16강에서 탈락한 ARS는 'ARETE'라는 이름으로 참가했고, 각각 8강과 4강에서 탈락한 'MONEY_VTE'와 '살모사'도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6월 22일 WTKL 준결승전에 나서는 'DRAKI-헤츨링의 반란'은 'NOA'라는 팀명으로 출전했다.
 
특별 토너먼트의 규칙은 WTKL과 유사하다. 최대 8티어 전차까지 출전 가능하며 7/42 규칙(팀원은 총 7명, 전차 티어 합계 제한 42)의 적용, 1세트 당 경기 제한 시간은 10분이다. 준결승전은 2선승제, 결승전은 3선승제로 펼쳐졌고 경기에 사용된 맵은 WTKL에서 사용되는 7개 가운데 프로호로프카, 비행장, 루인베르크를 제외하고 무로방카, 스텝, 절벽을 대신 채택했다.
 
살모사는 준결승에서 ARETE를 상대로, 특유의 탄탄한 수비력으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는 수비에 전념하다 마지막 순간에 ARETE의 전차를 파괴하여, 전차 티어 합계 우위로 판정승을 거뒀다. 이어진 2차전에서는 미리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ARETE의 본진에 난입, 자신들의 매복 위치까지 유인하여 힘싸움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이어진 결승전에서 살모사는 자신들을 4강전에서 탈락시킨 DRAKI 팀과 같은 클랜 소속의 NOA와 맞붙게 됐다. 살모사로서는 전날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경기였고, NOA는 6월 22일에 WTKL 4강전을 앞두고 벌이는 평가전과 다름이 없었다.
 
만만치 않은 두 팀의 격돌답게, 1차전은 숨막히는 대치 끝에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어진 2차전에서 살모사는 초반부터 모든 힘을 하나로 집중해 NOA의 진영에 돌격하는 전략으로, 허를 찌르는데 성공하여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첫 승은 살모사가 기분좋게 거뒀으나, 이후의 경기는 만만치 않았다. 분전에도 불구하고 3, 4차전에서 내리 무승부 판정이 내려진 것이다 특히 본진 맞점령 상황이 벌어진 4차전에서는 먼저 NOA의 본진에 난입했음에도, 자주포에게 피격 당해 점령이 지연되어 이길 뻔한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두 차례의 무승부 이후, 5차전의 무대는 수도원 맵이었다. 수도원 맵은 진격로가 맵 동서에 곧게 뻗어있는 두 개의 도로로 제한된다. 상대의 진격 방향을 그만큼 예상하기 쉽기 때문에, 수비와 정찰 위주의 경기가 펼쳐지기 쉬운 맵이다. 하지만 살모사는 주 병력을 전부 이끌고 동쪽 도로로 진격하는 파격적인 전략을 사용했다. 상대 수비 병력이 맞은 편에 숨어있는데, 탁 트인 도로로 진격하는 플레이는 무모해 보이기까지 했다.
 
▲ 동쪽 도로로 진격하는 살모사의 전차들, 이러한 전략은 수도원 맵에서 나온 적이 없다
 
하지만 살모사는 이 전략을 성공시키며, NOA의 본진 부근까지 별 피해없이 접근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는 NOA의 자주포 사격이 빗나가는 행운이 따르기도 했다. 게다가 살모사는 이러한 전략을 준비한듯 근접전에 유리한 중전차 위주의 전차들을 선택한 상태였다. 반면 NOA는 기동전과 정찰 싸움에 강한 경전차 위주의 조합을 택했기 때문에, 접근전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결국 무모해보였던 돌격 작전을 성공시킨 살모사가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대회 규정상 7세트 이상 승부가 지연되면 세트 스코어를 기준으로 승부가 판가름된다. 따라서 2대0 상황에 몰린 NOA는 6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경기를 이어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그 때문인지 NOA는 팽팽하게 이어가던 대치 상황에서 먼저 과감히 진격에 나섰다. 하지만 살모사는 이러한 움직임을 간파, 이동하는 NOA의 전차에 큰 피해를 주면서 빈틈을 노려 후방의 자주포까지 파괴하여 승기를 잡았다. 이렇게 6차전에 걸친 긴 승부는 마무리됐고, 살모사는 WTKL 결승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15주년 기념 토너먼트는 특별전이기 때문에, 승리팀에게 상금이 수여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올 여름에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 위치한 워게이밍의 개발 스튜디오에 초청되어 워게이밍 15주년 기념 파티에 참석할 수 있는 영광이 주어진다. 다만 개발 스튜디오 초청권은 살모사 팀원 가운데 7명에게만 주어질 예정이다.
 
▲ 워게이밍 창사 15주년 기념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살모사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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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워게이밍
게임소개
'월드 오브 탱크'는 20세기 중반에 볼 수 있었던 기갑전을 묘사한 탱크 MMO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전차를 연구, 개발하여 다른 사람과 대전을 펼칠 수 있다. 게임에는 재빠른 경전차, 만능 중형전차, 강력한 중...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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