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션 2: 칠성의 인도와 마즐의 악몽, 또 한번 이슈가 될 수 있을까

던전 탐색 RPG와 연애 어드벤처를 혼합한 ‘컨셉션’ 시리즈는 ‘임신(Conception)’이란 소재를 메인으로 사용하며 발매 이전부터 큰 이슈가 된 작품이다. ‘컨셉션 2’는 새로운 세계관과 캐릭터, 그리고 충격적인(!) 시스템 추가로 전작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별의 신을 믿는 마법 세계 ‘어나더 테라’는 20년 전 갑자기 출연한 미궁 ‘마즐 서클’에서 쏟아져 나오는 마물들에게 위협받게 된다. 마물을 쓰러트릴 수 있는 것은 별의 신의 힘을 가진 ‘성도’와 ‘성도’간의 인연으로 태어난 ‘별의 아이’뿐. 주인공은 마물퇴치 임무를 맡은 특별반 ‘네메시스 이터’의 일원으로서 7인의 여자 ‘성도’, 그리고 ‘성도’들과의 인연으로 생긴 ‘별의 아이’와 함께 마물을 퇴치하게 된다.

갑자기 이세계로 초대되었던 전작과 달리 ‘컨셉션 2’에서는 자신의 힘을 인지하고 있는 주인공이 ‘네메시스 이터’에 소속된 동료들과 함께 마물과 싸운다. 12명의 히로인이 나왔던 전작에 비해 ‘컨셉션 2’는 7명으로 절반가량이 줄어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으나, 각 히로인별 시나리오 및 메인 시나리오가 2배 가량 증가하며 전체적인 플레이 요소는 한층 늘어났다. 

‘컨셉션 2’는 전투 시스템에서도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다. 그중 눈에 띄는 부분은 ‘세븐즈 블렛’과 ‘인터셉트’ 기능 추가다. ‘세븐즈 블렛’은 주인공과 히로인이 협력하여 사용하는 특수기로 히로인 마다 고유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또한 ‘별의 아이’와 함께 연계하여 공격할 수도 있다.

‘인터셉트’는 아군이 위기에 처했을 때 별의 아이들이 적의 공격을 대신 방어해 주는 것이다. 이 효과는 주인공과 별의 아이 간의 인연이 강할수록 더 높은 확률로 발동하기 때문에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히로인 및 별의 아이와의 관계 향상이 필수다. 

‘컨셉션 2’가 전작에 비해 가장 많이 달라진 부분은 바로 ‘사랑의 의식’이다 ‘컨셉션’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이것은 ‘컨셉션 2’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남녀 성도간의 ‘사랑의 의식’ 외에 남성 성도와의 ‘사랑의 의식’인 ‘남교의 의식(男交ノ儀)’이 추가된 것이다. 다행(?)인 것은 게임에 등장하는 남성 캐릭터와의 친밀도를 올려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이 의식은 게임 내에서는 불가능하며 유저 간 통신기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러한 ‘의식’ 증가의 여파로 인해서일까. ‘별의 아이’가 가질 수 있는 직업의 수도 전작에 비해 증가했다. 현재 밝혀진 직업 이외에도 특수 조건이나 DLC를 통해 총 30가지의 직업이 구현되어 있다. 직업의 해금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직업을 모두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