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CS 시즌2 파이널의 8강 대진이 완성됐다. 특히 이번에는 한국은 물론 북미와 유럽 출신 8강 진출자도 속속들이 등장해 이들에 대한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지난 1일차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8강 티켓을 독점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 진행되어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ESL은 24일 게임스컴 2013 특설무대에서 WCS 시즌2 파이널 2일차 경기를 진행했다. 이변 경기에서 가장 먼저 달콤한 승리를 맛본 선수는 정윤종이다. A조의 마지막 8강 진출자를 가리는 최종전에서 정윤종은 장민철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며 빠르게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세트에서 정교한 '점멸 추적자' 컨트롤을 기반으로 상대를 빠르게 무너뜨린 정윤종은 2세트에서는 거신과 집정관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한방병력으로 장민철의 수비진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윤종은 인터뷰를 통해 "8강은 당연히 올라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이제동 선수에게 져서 1패를 안고 시작해 아쉽다. 그래도 이제동 선수가 워낙 실력이 좋은데다가 한 달 동안 저그전을 못해서 질 수도 있다는 점을 예상 범위 안에 넣어놨다. 그래서 승자전 패배를 그렇게까지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는 않았다"라며 "16강만 넘어가면 무난히 상위 라운드로 올라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우선 8강부터는 선수 한 명과 다전제로 맞붙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듀얼 토너먼트보다는 자신 있다. 앞으로 더 집중해서 4강에도 꼭 오르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정윤종에 이어 B조의 강현우가 8강 진출 소식을 알렸다. 16강 B조 최종전에서 강현우는 유럽 지역 리그 우승자인 최성훈을 2:0으로 잡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 세트 모두 경기 흐름은 유사했다. 바이오닉 유닛 중심의 전력을 꺼내든 최성훈의 움직임을 확인한 강현우는 3멀티 후, 거산과 고위기사, 집정관 조합을 갖추며 상대 조합을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바이오닉 유닛 중심이 초반 공격으로 별다른 이득을 거두지 못한 최성훈은 상대적으로 중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잃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강현우는 이번 최종전에 대해 "최성훈 선수가 평소 선호하는 스타일에 맞춰서 전략을 준비해온 것이 유효하게 적용된 것 같다. 여기에 최성훈 선수의 경기 방식이 제 스타일대로 상대하기에 편한 편이라 비교적 무난하게 이길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8강 상대인 한이석에 대해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최지성 선수만 아니라면 모든 테란을 이길 자신이 있다. 3:1 정도로 승리하리라 예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C조 최종전에서는 유럽 지역의 요한 루세시 선수가 우승자였던 김경덕을 2"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C조 최종전 1,2세트에서 김경덕은 모두 전매 특허인 강력한 초반 찌르기를 무기로 꺼내 들었다. 그러나 요한 루세시에게는 이 전략이 통하지 않았다. 1세트에서 김경덕은 전진 수정탑까지 동원해 추적자, 광전사 조합으로 상대의 압구를 압박했으나 때맞춰 등장한 '공허 포격기'에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 김경덕은 전진 관문으로 활로를 찾으려 했으나 요한 루세시의 정찰에 초반 전략이 들키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요한 루세시는 지삳 병력을 동원해 김경덕의 본진을 압박하며 빠르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서 요한 루세시는 이번 시즌 파이널에서 유럽 현지 출신 선수로서는 최초로 8강에 오른 선수가 됐다.
요한 루세시에 이어 D조 최종전을 통해 북미 현지 출신 8강 진출자가 탄생했다.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스칼렛' 사샤 호스틴이 마지막 8강 티켓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특히 사샤 호스틴은 지난 WCS 시즌2 코리아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성주를 2:0으로 물리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사샤 호스틴은 뮤탈을 주력으로 활용했다. 1세트에서 사샤 호스틴은 상대의 화염차 견제를 막은 이후, 뮤탈 확보에 주력했다. 이후 그는 뮤탈과 지상병력 조합을 기반으로 조성주의 앞마당 멀티를 날리며 우위를 점했다. 조성주는 중앙 자원 지역에 멀티를 시도하며 중후반을 노렸으나, 이 역시 뮤탈에 의해 저지되며 패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조성주는 토르를 생산해 뮤탈을 상대하고, 공성전차를 중심으로 구성된 메카닉 체제를 선택했다. 그러나 이미 초반에 확보한 충분한 자원을 바탕으로 상당 수의 지상병력을 확보한 사샤 호스틴의 화력을 감당해내지 못했다. 결국 사샤 호스틴은 조성주의 앞마당과 본진을 점하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서 WCS 시즌2 파이널의 8강 진출자가 모두 결정됐다. A조의 이제동과 정윤종, B조의 최지성과 강현우, C조의 윤영서와 요한 루세시, D조의 한이석과 사샤 호스틴이 8강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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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2013. 03. 12
- 플랫폼
- PC
- 장르
- RTS
- 제작사
- 블리자드
- 게임소개
- '스타크래프트 2' 3부작 중 두 번째 타이틀인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은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이후의 시나리오를 다룬다.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가 레이너와 맹스크를 중심으로 한 테...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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