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8월에 열린 SK플래닛 스타2 프로리그 12-13 우승 당시 STX 소울
2007년 창단 후, 6년 간 프로게임단으로 활약해온 STX 소울이 해단한다. 특히 이번 STX 소울의 해단은 한국e스포츠협회는 물론 이스포츠 연맹에도 영향을 미친다. STX 소울 김민기 감독이 타 팀으로 이적하지 않은 선수를 중심으로 별도 게임단 ‘SOUL’을 꾸려 이스포츠 연맹에 가입한 것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STX 소울의 프로게임단 해단과 소속 선수의 포스팅 결과를 공시했다. ‘스타1’ 시절부터 오랜 기간 동안 프로게임단으로 활동해온 STX 소울이 해체되는 가장 큰 이유는 STX의 경영난이다. 사회공헌시설 예산을 축소하고, STX 임원진들이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하는 등 최근 STX는 경영난 해소를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공헌활동 성격에 가까운 프로게임단을 유지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STX 소울이 지난 SK플래닛 스타2 프로리그 12-13에서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팀의 해단이 결정되었다는 사실이 팬들에게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 STX 소울의 해단 소식은 공식 발표 이전부터 e스포츠 업계에 두루 알려진 내용이었다. 여기에 지난 8월 말, STX 소울의 간판 선수인 이신형이 해외 게임단 ‘에이서’로 입단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보도되며 STX 소울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음이 드러난 바 있다.

▲ WCS 시즌1 파이널 우승 당시 이신형
팀 해단 이후, 행보 역시 공개됐다. 우선 이신형은 앞서 밝혔듯이 해외 게임단 에이서에 입단하며 김도우는 한국e스포츠협회의 포스팅을 통해 SKT T1에서 활동한다. 여기에 STX 소울 김민기 감독은 프로게임단 창단 전부터 사용해온 팀 이름 ‘SOUL’을 전면에 내걸고 아직 팀에 남아 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게임단을 이끈다. 즉, STX의 해단 결정과 관계 없이 ‘SOUL’ 팀으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김민기 총감독의 SOUL은 앞으로 이스포츠 연맹의 소속팀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스포츠 연맹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SOUL의 연맹 가입과 2013 GSTL 시즌2 출전 사실을 알렸다. 현재 SOUL에는 김민기 총감독과 최원석 감독을 필두로 신대근, 백동준, 조성호, 김영주, 김성현, 김태균 이렇게 총 선수 6명이 소속되어 있으며, 이번 GSTL에서 STX 소울은 퀸틱 게임단과의 연계를 통해 대회에 출전한다.
즉, 그간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으로 활동해온 SOUL이 노선을 바꿔 이스포츠 연맹에 소속되어 팀 활동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SOUL 김민기 총감독은 “이스포츠 연맹에 가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 올바른 e스포츠 문화를 형성하는데 노력하겠으며, 프로리그 우승에 이어 GSTL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연맹과 SOUL 게임단이 많은 것을 함께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이스포츠 연맹의 기존 소속팀 3곳은 독자적인 행보를 걷는다. 이번에 이스포츠 연맹을 탈퇴한 게임단은 LG-IM과 MVP, 프라임으로 ‘스타2’와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팀이다. 즉, 이스포츠 연맹에는 기존 KeSPA 소속팀으로 활동해온 SOUL이 들어오고, 연맹 초창기 때부터 활동해온 LG-IM, MVP, 프라임은 연맹에서 이탈한 것이다.
특히 한국e스포츠협회 측이 문호 개방을 통해 별도 회비 없이 게임단들의 자유로운 가입을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기존 연맹 소속 게임단들의 움직임이 포착된 점이 관전포인트다. STX의 공식 해단과 함께 들려온 여러 관련 소식들이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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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3. 12
- 플랫폼
- PC
-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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