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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에이지도 나온다, 유명 IP 모바일게임 출시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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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플랫폼이나 마찬가지지만 유명한 IP로 출시되는 게임은 초기에 많은 관심을 받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지며 이는 모바일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출시 타이틀에도 이런 경향이 많은데 대표적인 예로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 EA의 ‘매스 이펙트’와 ‘피파’, ‘니드 포 스피드’ 등이 있다.


▲ EA의 대표 게임 '피파' 시리즈는 (사진출처: EA 공식 홈페이지)

국내도 마찬가지다. 미드코어 이상의 게임들이 점점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온라인게임 IP가 모바일 진출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추세다. 기존 게임의 IP를 활용한 사례로는 넥슨의 게임이 대표적인데, ‘메이플스토리’와 ‘크레이지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 유명 IP가 모바일로 진출했다. 그 외에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의 모바일 버전도 있다.

모바일로 재탄생한 게임의 특징은 대부분 캐주얼한 스핀오프 타이틀이라는 것이다. RPG였던 ‘메이플스토리’나 ‘마비노기’, ‘아키에이지’는 캐릭터만 사용했거나 장르가 달라졌고, ‘라그나로크’ 만이 유일하게 MMORPG의 틀을 유지하며 원작에 가까운 모습으로 출시됐다.


▲ 온라인 게임 IP 활용을 가장 많이 하는 넥슨 (사진출처: 넥슨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점점 원작의 재미를 고스란히 간직한 게임의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첫째로 ‘드래곤네스트’의 모바일 버전 ‘드래곤네스트 라비린스’가 있다. 3인칭 시점이었던 원작과 달리 쿼터뷰 시점의 액션RPG로 변신을 꾀한 것이 특징이었으며, 타격감은 ‘드래곤네스트’를 고스란히 가져다 두었다.

‘드래곤네스트 라비린스’는 풀 3D 그래픽,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등 당시에는 흔하지 않았던 스타일의 모바일 게임이었다. 2012년에 발표됐을 당시 올해 초 출시 예정이었지만, 아직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신작으로는 CJ E&M 넷마블의 ‘스톤에이지’가 있다. 2003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스톤에이지’는 석기시대를 바탕으로 한 MMORPG로, 카툰렌더링 그래픽과 턴제 전투가 특징이다. 모바일 버전 ‘스톤에이지’는 그 특징을 고스란히 옮겨올 예정이며, 10월 중 출시된다.


▲ 10월 중 출시 예정인 '스톤에이지 모바일'

‘스톤에이지’는 최근 출시되는 인기 모바일 RPG와 비슷한 경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턴제 전투는 모바일에서 즐기기 편하다는 것이 장점인데, 현재 서비스되는 게임 중에는 ‘헬로히어로’나 ‘아틀란스토리’ 등이 이러한 방식을 사용해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외에도 몬스터 수집 같은 부분에서 공통분모를 가졌다. ‘스톤에이지’는 모바일에 맞춰 인터페이스 등은 수정되겠지만, 온라인 버전의 특징은 모바일에서도 고스란히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기존 온라인게임이 모바일로 이식되는 일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된다. 모바일 게임에서 실시간 멀티플레이가 본격적으로 활성화 된 것은 최근으로, 국내 게임시장의 특성상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온라인게임이 발 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여기에는 미들코어급 게임이 주목받기 시작하고, 기기의 사양이 상향평준화 되어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밑바탕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환경을 바탕으로 PC로 즐기던 온라인게임의 모바일 진출이 더 활발해지는 상황을 기대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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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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