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CG 2013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갤럭시노트3와 게임패드
국내외 게임업계의 트랜드는 모바일로 바뀌었으나 e스포츠만큼은 아직 PC플랫폼 게임이 주력 종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 쿤산에서 열린 WCG 2013 역시 공식 종목 7종과 프로모션 종목 2종 중 Xbox360 기종의 '피파14'를 제외하면 모두 PC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즉, IT 하드웨어와 게임업계는 모바일을 향해 달려가는데 e스포츠는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PC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WCG 주최 측은 이러한 경향이 대회 자체에 '낡고 고루한 이미지'가 덧씌워질까 우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하드웨어 파트너사의 경우 PC와 함께 모바일을 주력으로 삼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폰을 앞으로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또한 게임업계 역시 모바일에 뛰어들며 트랜드를 따라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WCG 측은 "이럴 경우 IT 업계와 게임업계 모두가 모바일을 향해 달려가는데, WCG와 같은 e스포츠만 PC 플랫폼에 머물 경우 관련 기술이나 종목의 방향성에 맞지 않게 될까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으며, 이러한 부분을 타계하기 위한 방도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온라인게임 강국이라 불렸던 국내 업체들 역시 현재는 모바일에 집중하고 있는 시점에서 WCG 역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아직 개척되지 않은 플랫폼인 모바일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WCG의 고민 '모바일을 어떻게 e스포츠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 지스타 2012 현장에서 '애니팡' 대회를 진행한 선데이토즈 부스
하지만 모바일 e스포츠의 경우, 아직 걸음마도 떼지 못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국제 e스포츠 현장에서 보여줄 만한 마땅한 종목도 없으며, 종목을 선정해도 관객들에게 그 재미를 100% 생생하게 전해줄 수 있는 방법도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선수 및 팬들에게 기존의 PC나 콘솔 플랫폼이 아닌 모바일로도 e스포츠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2년에는 북미 매체를 통해 WCG가 올해부터 PC 대신 모바일 종목을 주력으로 삼겠다는 메일을 파트너사 측에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이 이에 강하게 반발했던 사례가 있다. 또한 모바일 e스포츠를 프로와 아마추어, 2가지 방향으로 나눠 각 부분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WCG는 모바일 e스포츠의 경우 지난 2007년에 프로모션 종목으로 진행해봤으나, 사실상 흥행 및 성과 부분에서 만족스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 모바일이 주도적으로 진행한 ‘WCG 2007 삼성 모바일 챌린지’는 ‘레이맨 카트’를 주 종목으로 진행되었으며, 관객들이 직접 선수로 출전하는 참여형 대회로 개최된 바 있다.
WCG 측은 "이처럼 모바일게임으로 큰 성과는 내지 못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대회를 열어본 경험이 있는 만큼, 전례를 기반으로 고민한다면 좀 더 좋은 방법을 찾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며 "또한 삼성전자 역시 올해 WCG에 스마트폰에 장착해 게임을 즐기는 '게임 패드'를 시연하는 등 모바일 게이밍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방향성은 현재 논의를 거치고 있을 뿐, 당장 내년부터 WCG를 PC에서 모바일로 전환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WCG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모바일 등 새로운 활로를 물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점으로 제시한 것이다.
특히 총 3,200만이 결승전을 시청한 것으로 기록되는 등 거의 '월드컵' 수준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롤드컵'이나 블리자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타2' WCS 등 글로벌 게임업체가 직접 주최하는 세계대회의 인지도가 급상승하며, 그들과의 차별성을 모색하기 위해서라도 선두주자로서 e스포츠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WCG 측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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