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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LOL 전승 8강 진출, WCG 종합우승 희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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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무대에 장식된 WCG 트로피 

 

WCG 2013 2일차 경기가 진행되며 한국의 8번째 종합우승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스타2' 종목에서  전승으로 8강에 오른 김정훈에 이어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대표팀 CJ 엔투스 블레이즈도 4승 0패로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여기에 '워크래프트3'와 '월드 오브 탱크'에서도 한국이 8강에 오르며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1월 29일, 중국 쿤산 컨벤션 센터에서 WCG 2013 그랜드 파이널 2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은 '스타2''와 '리그 오브 레전드', '워크래프트3', '월드 오브 탱크',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4', '피파14' 등 총 6개 종목에 출전해 8강을 향한 한판승부를 벌였다. 그 결과 '스타2'와 '리그 오브 레전드', '워크래프트3'와 '월드 오브 탱크'에서 속속들이 8강 진출자가 등장하며 종합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CJ 엔투스 블레이즈가 4전 전승을 거두며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다. CJ 엔투스 블레이즈는 컨디션 난조와 불안정한 네트워크로 인한 잦은 랙 발생 등, 악조건을 이겨내고 전승 8강 진출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앰비션' 강찬용은 "경기에 지장이 있을 만큼의 컨디션 난조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나를 포함한 팀원 모두가 중국에 적응하지 못해 앓다가 출전했다"라고 말했다.

 

▲ 악조건을 이겨내고 전승 8강 진출을 이뤄낸 CJ 엔투스 블레이즈

 

'플레임' 이호종 역시 "선천적으로 기관지가 약한 탓에 중국에 오니 감기가 심해졌다. 여기에 음식도 안 맞아서 여러 모로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남은 기간 동안 컨디션을 잘 조절해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러스트보이' 함장식 역시 "본래는 0데스 승리가 목표였는데 랙이 심해서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목표를 전승 우승으로 바꿨다"라고 언급했다.

 

CJ 엔투스 블레이즈는 1일에 열리는 8강에서 상대적으로 약팀으로 평가되는 터키 팀과 맞붙는다. 여기에 '리그 오브 레전드'의 최대 라이벌로 손꼽히는 중국팀과 대진 상 8강은 물론 4강에서도 만날 일이 없기에 결승까지는 무난히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CJ 엔투스 블레이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첫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강 전승 이어간 '스타2'와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워3'

 

▲ 6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른 김정훈

 

이어서 '스타2'에서는 CJ 엔투스 김정훈이 원이삭, 김민철의 뒤를 이어 6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앞서 소개된 두 선수보다 인지도는 다소 낮지만 풍부한 해외 대회 경험을 보유한 김정훈은 위기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승리를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중국의 iGMacSed와 격돌한 6라운드다. 이 때 김정훈은 상대의 기습 추적자 찌르기에 첫 세트를 내주었으나, 이어지는 두 세트를 연이어 잡아내며 1:2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마지막 3세트는 아슬아슬한 엘리전 상황에서 본진은 막아내고, 상대 기지를 완벽하게 점령해내며 극적인 장면을 연출해냈다.

 

특히 원이삭과 김민철, 김정훈은 대진 상 8강에서 만나지 않기 때문에 1일에 열리는 3일차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3명이 함께 4강에 오르게 된다.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한국은 '스타2' 종목에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활짝 열린다.

 

1일차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에게 전패를 기록하며 충격을 던진 '워크래프트3' 종목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의 장재호와 엄효섭이 중국의 렌징양, 후앙시앙과 함께 4강에 오른 것이다. 즉, 한국과 중국은 각각 4강 티켓을 2장씩 손에 넣은 것이다. 개막일 경기에서 승 없이 2패를 기록한 장재호는 2일차 경기에서 엄효섭과 노재욱, 저우시시를 잡아내며 3연승을 기록했다. 1승 2패로 1일차에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둔 엄효섭도 노재욱과 저우시시를 꺾으며 2승 3패로 4강에 안착했다.

 

▲ 내리 3연승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장재호

 

4강에서 장재호는 렌징양을, 엄효섭은 후앙시앙을 상대한다. 즉. '워크래프트3'는 4강에서도 한국과 중국의 2:2 맞대결 구도로 진행된다. 중국의 대표적인 강세 종목인 '워크래프트3'에서 선전 중인 한국이 그 결실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과 중국의 1위 다툼 구도! WCG 2013 중간 집계

 

'월드 오브 탱크' 한국대표팀 아레테도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WCG 2012 때 최하위로 탈락한 아레테는 1년 간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2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월드 오브 탱크'는 한국의 8번째 종합우승 달성에 중요한 키포인트로 작용한다.

 

한국은 '스타2'와 '리그 오브 레전드', 중국은 '크로스파이어'와 '워크래프트3' 금메달 획득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다. 즉, 두 국가가 예상대로 두 종목에서 우승해 금메달 2개를 확보한다면 나머지 종목에서의 활약이 종합우승의 향방을 가리는 주요한 요소가 된다.

 

특히 중국은 '월드 오브 탱크' 종목에서 현재 탈락했으며, '스타2'와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 확실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즉, '월드 오브 탱크'에서 메달이 나온다면 한국이 올해 목표로 삼은 8번째 종합우승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올해 WCG는 앞서 밝혔듯이 한국과 중국의 2강 구도가 형성됐다. 우선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2', '워크래프트3', '월드 오브 탱크', 총 4종목의 8강에 올랐다. 특히 '스타2'와 '워크래프트3'는 각각 선수 3명과 2명이 진출한 상황이다. 중국 역시 '크로스 파이어'와 '스타2', '워크래프트3', '리그 오브 레전드' 이렇게 총 4개 종목에 선수 8명(팀)이 남아 있다. 중국은 각 종목에 2명, 단체전은 2팀을 8강에 올려 보냈다는 점이 특이한 부분이다.

 

아시아 지역의 강세 역시 이어지고 있다. 현재 8강 이상에 진출한 국가는 총 17개국이며, 이 중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는 8개국으로 유럽(6개국), 미주(3개국)보다 많은 상황이다. 가장 다양한 국가가 8강에 오른 종목은 '피파14'다. '피파14'에는 우크라이나와 영국, 독일, 코스타리카, 이란, 터키, 우즈베키스탄 이렇게 7개국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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