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거둔 원이삭, 스타2 WCG 금은동 싹쓸이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013.12.01 15:24

▲ '스타2' WCG 동메달을 목에 건 원이삭

원이삭이 WCG 2013 '스타2' 3,4위전에서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서 한국은 WCG 2013 '스타2'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모두 싹쓸이하며 최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원이삭은 12월 1일, 중국 쿤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WCG 2013 '스타2' 3,4위전에 출전해 중국의 '짐' 진후이 차오를 3:1로 누르고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지난 29일에 열린 4강에서 김민철에게 일격을 당해 결승에 오르지 못한 원이삭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사실 원이삭은 지난 WCG 2012에 이어 올해도 '스타2' 한국대표로 나서며 2연속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특히 WCG 2연속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임요환 하나밖에 없었기에 원이삭이 그 뒤를 이어 의미 있는 데이터를 남길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아쉽게도 2연속 우승은 이루지 못했으나, 원이삭은 3,4위전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의 '스타2' 제패에 크게 기여했다. 이미 김민철과 김정훈이 WCG 2013 '스타2' 결승에 진출한 상황이기에 원이삭이 승리하며 한국은 금, 은, 동을 하나씩 확보하며 종합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특히 '워크래프트3'와 '크로스파이어'에서 중국의 우승이 강력히 예상되고, 한국은 이미 금메달을 확보한 '스타2'에 이어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추가로 금메달 하나를 걸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즉, 한국과 중국이 예상대로 금메달을 2개씩 보유한다면 은메달과 동메달 수에서 최종 순위가 갈리게 된다. 따라서 원이삭이 동메달을 확보하며 중국보다 순위 경쟁에서 한 걸음 더 앞서나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한편 한국 대 한국 전으로 진행되는 '스타2' WCG 2013 결승전은 오후 4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며, 김민철과 김정훈이 금메달을 가운데 둔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