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압도적인 경기력, SKT T1 3:0 압승

▲ SK텔레콤 스타2 프로리그 2014 1주차 1경기 현장

12월 29일, 넥슨 아레나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2 프로리그 2014 1주차 1경기에서 SKT T1이 MVP를 상대로 3:0 승을 거뒀다. SKT T1은 스코어는 물론 내용 면에서도 MVP를 완벽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는 SKT T1 정윤종의 승리로 끝났다. 정윤종은 관문 후 바로 황혼의회 테크를 타며 점멸 추적자를 활용한 찌르기를 준비했다. 사신 정찰로 이러한 의도를 간파한 조중혁은 해병, 불곰 위주로 병력을 모으고 중요 지역에 벙커를 지으며 방어에 나섰다. 그러나 정윤종의 점멸 추적자가 올라오는 타이밍에 건설로봇을 늦게 동원하고, 벙커에 들어가 있던 병력을 전투에 투입하는 시간이 늦어지며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반면 정윤종은 1차 점멸 추적자 찌르기로 많은 이득을 봤다. 승기를 잡은 정윤종은 추적자를 추가로 동원하며 상대가 경기를 뒤집을 여지를 없앴다. 분위기를 잡은 정윤종은 추적자와 광전사 등이 동원된 공격으로 상대의 잔여병력을 정리하며 승리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도 SKT T1 어윤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초반에 멀티 2개를 가져간 어윤수는 우주관문을 빨리 가저간 상대에 대응하기 위해, 최소한의 가스를 활용해 뮤탈리스크를 확보했다. 이 시점에서 어윤수는 본인의 둥지탑을 상대에게 들키자 빠르게 히드라리스크로 체제를 전환하는 유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어윤수의 선택은 이번 세트를 잡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히드라리스크와 저글링, 뮤탈리스크 등으로 한방병력을 갖춘 어윤수는 상대의 6시 멀티 지역으로 공격을 감행했다. 서성민은 그간 모아둔 불사조와 공허포격기 등을 동원해 이를 막으려 했으나 화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공격 한 번에 무너지고 말았다. 더 이상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서성민은 경기를 포기했다. 이로서 SKT T1은 1,2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SKT T1 원이삭은 3세트에서 박수호를 잡아내며 팀의 3:0 승리를 완성시켰다. 우주관문을 빠르게 확보해 불사조 견제로 이득을 본 원이삭은 제 2멀티 확보 후, 관문을 늘이고 황혼의회를 확보하며 한방병력을 준비했다. 반면 박수호는 초반 저글링으로 별다른 이득을 보지 못한 것은 물론 상대의 불사조 견제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박수호는 다음 수로 히드라리스크를 선택했으나, 점멸 추적자와 파수기를 앞세운 원이삭의 병력에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승기를 잡은 원이삭은 그간 모은 병력을 동원해 총공세에 나서며 경기를 깔끔하게 끝냈다. 이로서 SKT T1은 프로리그 개막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SK텔레콤 스타2 프로리그 2014 1주차 1경기 결과

MVP VS SKT T1 - SKT T1 3:0 승리

1세트 조중혁 패 VS 정윤종 승
2세트 서성민 패 VS 어윤수 승
3세트 박수호 패 VS 원이삭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