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모아 아파트, Mii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또 다른 나

한국닌텐도는 오는 7월 17일(목) 가상 관계 체험 소셜 게임 '친구모아 아파트'를 닌텐도 3DS로 정식 발매한다. 

'친구모아 아파트'는 '도모다치 컬렉션'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우리나라에 맞게 새로운 장소, 아이템 등이 현지화되어 나오는 타이틀이다. '친구모아 아파트'는 어느 바다 작은 섬에 자리잡은 'Mii 아파트'에 자신만의 캐릭터 ‘Mii’를 만들고, ‘Mii’들이 만들어나가는 인간관계를 지켜보는 소셜 게임이다. 특히 이번 한국판에서는 기와집, 떡볶이, 한복, 부채춤을 만나볼 수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친구모아 아파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플레이어는 자신의 아바타인 ‘Mii’를 만들어야 한다. 눈, 코, 입, 헤어스타일 같은 외형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목소리와 성격도 정할 수 있어, 나와 흡사한 캐릭터를 만드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외형 변경을 어려워하는 플레이어를 위해 3DS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기반으로 ‘Mii’의 모습을 만들어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Mii’를 만들고 나면 비로소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생성된 캐릭터는 섬에 위치한 주거지역인 ‘Mii 아파트’로 이동하게 되고, 아파트에 먼저 입주한 주민 ‘Mii’와 첫 만남을 가지게 된다. 아파트에서 플레이어의 ‘Mii’는 여러 주민과 교류하면서 친구를 사귀고 사랑에 빠지기도 하며 싫어하는 ‘Mii’와 다투기도 한다. 물론 이런 일상적인 행동 외에도 이웃과 바비큐 파티를 하거나 분수대에서 랩대결을 펼치는 등 특이하고도 재미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Mii’가 어떤 인간 관계를 이루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확인하는 관찰자다. 물론 필요할 때 ‘Mii’에게 식사와 의류를 제공하거나 인테리어를 바꾸는 등 간접적인 개입이 가능하다. ‘Mii’는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실제 사람처럼 복잡하고, 싫어하고 좋아하는 게 뚜렷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를 요한다. 만약 이를 어길 시 ‘Mii’의 행복도가 떨어지게 되고 게임 내 등장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점차 보기 어려워진다.

소셜 게임인 만큼, ‘친구모아 아파트’에서 인간 관계는 절대적인 요소다. 게임에서 볼 수 있는 ‘Mii’의 모습은 현실세계와 다를 바 없다. 특히 연애 문제의 경우, 말실수 하나로도 우정이 틀어지거나 절교해버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 경우 플레이어는 자신의 ‘Mii’가 고백 하는데 필요한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부모나 친구의 역할도 맡아야 한다.

연인에 이어 결혼까지 관계를 이끌어내면 ‘Mii’의 행복도가 올라가게 되고, 나중에는 아이까지 낳아 자녀를 양육하는 ‘Mii’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친구모아 아파트’는 다양한 복잡한 인간관계를 게임 안에 담아내어 가상이지만 플레이어의 ‘Mii’가 어떤 사람과 연을 맺고 삶을 살아가는지 관찰하는 재미를 담아냈다.

‘친구모아 아파트’는 발매되는 나라에 맞게 장소, 아이템, 등 현지화를 거쳐 나오는 타이틀이다. 한글 버전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한국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장소와 의복 그리고 활동 등이 추가되었다.

한글판에는 태권도복, 한복 등이 게임 내에 의류로 추가되었으며, 한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기와집 인테리어와 우리나라 음식인 떡볶이가 게임에 등장한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 고유 춤인 ‘부채춤’도 활동으로 추가되어 게임 내에서 ‘Mii’들이 한복을 입고 다소곳한 모습으로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