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최강의 군단' 공개서비스와 Xbox One 정식 출시

지난주에 실질적으로 출시된 타이틀은 많지 않았지만, ‘도쿄게임쇼 2014(이하 TGS 2014)’와 ‘메이플스토리 2’ 첫 테스트 덕분에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TGS 2014는 예년보다 큰 규모로 진행된 만큼 다양한 타이틀이 공개되었는데요, 소니 아시아 미디어 컨퍼런스 주인공이 중국이었고, 한글 발매 타이틀이 상대적으로 빈약해 보인 것은 아쉬웠습니다.

그럼 이번 주 소식을 살펴보겠습니다. 9월 넷째 주에는 Xbox One이 정식 출시되는 덕분인지, 콘솔 쪽 라인업이 풍성합니다. 다만 신작보다는 ‘배틀필드 4’와 ‘타이탄폴’ 등 이미 현세대 기기로 나왔던 타이틀이 발매되는 경우가 많네요. 온라인게임 소식은 ‘최강의 군단’ 공개 서비스 일정뿐입니다만, 엔씨소프트 올스타즈 ‘MXM’ 간담회가 있어 온라인게임 팬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듯합니다.

▶ 던파와 사이퍼즈 정통 후계자, 최강의 군단 26일 공개 서비스

▶ [프리뷰] 최강의 군단 공개서비스, 파티 액션과 AOS 스타일 PvP가 핵심

에이스톰이 개발한 온라인게임 ‘최강의 군단’이 오는 26일(금)부터 공개 서비스에 돌입합니다.

‘최강의 군단’은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를 제작한 김윤종 사단이 주축이 되어 관심을 받은 MORPG입니다. 전작이 그러했듯, ‘최강의 군단’도 액션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웠죠. 조금 다른 점이라면 캐릭터 각각의 연계 기술을 세밀하게 디자인해 파티플레이에서 오는 재미를 강화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일반 필드 사냥을 통해 해금한 캐릭터를 가지고 3:3 점령전을 벌이는 모드도 탑재됐죠.

이번 공개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캐릭터는 총 8개, 던전은 31가지입니다. 차후 업데이트에 따라 새로운 캐릭터 및 던전은 계속해서 추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 에이스톰이 ‘최강의 군단’의 핵심 콘텐츠로 내세운 부분은 캐릭터 코스튬인데요, 등급이 높을수록 스킬 모션과 의상 등이 큰 폭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일전에는 에이스톰 관계자가 ‘‘최강의 군단’ 최고 등급의 코스튬은 실제 화폐로 800만 원이 넘을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이러나저러나 중요한 점은 에이스톰이 호언장담한 만큼 ‘최강의 군단’이 많은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9월 초 에이스톰 김윤종 대표가 언급한 “’리그오브레전드’를 이기고 유저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싶다”는 포부, 이뤄질 수 있을까요?

Xbox360에 이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 Xbox One이 23일(화), 정식 출시됩니다. PS4가 작년 12월에 출시됐는데, 다소 늦은 출발이네요.

두 콘솔 기기는 E3 2013에서 처음으로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낸 후, 2014년 중반까지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왔습니다. 각 콘솔의 인기는 발매 행사장에서 나타나죠. 안타깝게도 PS4와 Xbox One 발매를 기다리는 행사장 인파는 한눈에 보기에도 꽤 차이가 납니다. 최근까지 이어진 점유율 싸움에서도 PS4가 승리를 거뒀지만, 콘솔의 생명은 이후 출시되는 타이틀이 결정하기 마련이니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죠.

그 때문인지, MS는 Xbox One 정식 출시에 맞춰 몇 가지 타이틀을 동시 발매합니다. 현재 출시가 확정된 타이틀은 ‘EA 스포츠 UFC’와 ‘배틀필드 4’, ‘타이탄폴’, ‘니드 포 스피드: 라이벌’, ‘플랜츠 vs 좀비 가든 워페어’, ‘와치독’,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까지 총 7가지입니다. 사실 하나도 빠짐없이 이미 타 플랫폼으로 출시된 작품들인데요, 완전 신작을 함께 출시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EA가 개발 중인 스포츠게임 ‘피파 15(FIFA 15)’가 오는 23일(화), 한글화되어 정식 출시됩니다. Xbox One 정식 발매일에 맞춰 함께 나오는데요, PS비타 버전의 경우는 3일 뒤인 26일(금)에 발매됩니다.

‘피파 15’는 EA스포츠의 대표 프랜차이즈 중 하나입니다.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이모셔널 인텔리전스(Emotional Intelligence)’ 시스템이 추가되어 경기 중인 선수들의 감정 표현이 한층 현실적으로 변했습니다. 더불어 팀 동료를 비롯해 상대 팀 선수와도 상호작용을 통해 기쁨과 속상함을 표정과 행동으로 드러냅니다. 여기에 들어간 애니메이션만 600가지 이상이라고 하네요.

또한 ‘피파’ 시리즈 최초로 물리 기반의 렌더링이 활용됐고, 시간이 지날수록 흙이 패이고 선수들의 옷을 더럽혀지는 등 변화를 담아내는 그라운드에서 경기가 진행되어 한층 더 생생한 축구 경기의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팔콤에서 제작한 RPG ‘영웅전설: 섬의 궤적 2’ 한글 버전이 25일(목) PS3와 PS비타도 정식 발매됩니다. 일본어를 선호하는 게이머를 위해 일본어판도 함께 출시됩니다.

‘영웅전설: 섬의 궤적 2’는 팔콤의 대표 RPG로, 전체 시리즈 출시작으로 따지면 10번째 타이틀입니다. 특히 ‘영웅전설: 섬의 궤적’ 정식 후속작인 데다, '궤적' 시리즈 1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작이기도 하죠.

해당 작품의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전작인 ‘영웅전설: 섬의 궤적’ 엔딩 이후를 그려냅니다. 더불어 신규 캐릭터 모션을 추가하고, 전체적인 유저 인터페이스와 시스템 등을 개선해 한층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코에이테크모와 닌텐도가 공동 개발하는 ‘제로: 누레가라스의 무녀’가 오는 27일(토) 일본에서 Wii U로 출시됩니다.

‘제로: 누레가라스의 무녀’는 미소녀 호러게임으로 잘 알려진 ‘제로’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이번작품의 배경은 인적이 드문 산속입니다. 전작들이 주로 폐쇄된 저택을 플레이 무대로 삼았던 것에 비해 자유로워 보이지만, 언제 어느 곳에서 귀신이 들이닥칠지 모른다는 점이 오히려 으스스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더불어 Wii U 패드가 귀신을 봉인하는 카메라 ‘사영기’의 역할을 수행해, 직접 자신이 게임 속에 들어온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그래픽 수준이 대폭 올라가 캐릭터의 옷이 물에 젖는 모습까지 자세히 구현된다고 하네요.

아쿠아플러스에서 제작 중인 미소녀 RPG ‘던전 트래블러즈 2: 왕립도서관과 마물의 봉인’이 25일(목) 일본 현지에서 PS비타로 발매됩니다.

‘던전 트래블러즈 2: 왕립도서관과 마물의 봉인’은 당초 PSP로 발매됐던 작품을 PS비타로 이식한 것으로, ‘투하트 2 던전 트래블러즈’를 잇는 정식 후속작입니다. 두 작품의 전신은 비주얼노벨 ‘투하트 2’죠. ‘던전 트래블러즈 2: 왕립도서관과 마물의 봉인’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던전을 탐험하고 몬스터와 전투를 벌이는 것이 주 콘텐츠입니다. 다만, 캐릭터와 스토리 등을 모두 강화해 전작보다 완성도가 대폭 높아졌죠.

더불어 캐릭터별 ‘클래스 체인지’가 가능하고 협력을 통해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마물 봉인’을 비롯한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된 것도 눈여겨볼 만한 점입니다.

니폰이치소프트웨어에서 개발하는 RPG ‘신과 운명각성의 크로스테제’가 일본에서 25일(목), PS3로 출시됩니다.

‘신과 운명각성의 크로스테제’는 운명을 소재로 삼아 진행되는 RPG ‘신과 운명혁명의 패러독스’를 잇는 정식 후속작입니다. 이번 작품의 무대는 전작 엔딩으로부터 수년이 지난 상태의 천계로, 새롭게 ‘신’으로 간택된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히로인은 천사와 악마, 총 두 명입니다.

‘신과 운명각성의 크로스테제’에는 신에게 주어지는 새로운 능력인 ‘궁극의 선택’이 추가되고, 던전 그래픽이 2D에서 3D로 바뀝니다. 더불어 전투 시스템도 한층 직관적으로 변했습니다.

스파이크춘소프트에서 제작 중인 어드벤처게임 ‘절대절명소녀 단간론파 Another Episode’가 일본에서 오는 25일(목), PS비타로 발매됩니다.

‘절대절명소녀 단간론파 Another Episode’는 독특한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단간론파’ 시리즈 최신작입니다. ‘Another Episode’라는 부제에 맞게 1편과 2편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는데요, 1편의 주인공인 나에기 마코토의 여동생 나에기 코마루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게임의 배경은 절망이 지배하는 토와 시티. 이곳에서 플레이어는 확성기형 해킹총을 들고, 다소 독특한 모습을 한 동료 후카와 토우코와 함께 밀려오는 곰돌이 ‘모노쿠마’를 물리쳐야 합니다. 게임 자체의 세계관이나 분위기가 워낙 독특한 ‘단간론파’ 시리즈인지라, 카툰 랜더링으로 완성된 세계를 탐험하는 것만으로도 기존 팬들에게는 좋은 작품이 되겠네요.

엔씨소프트가 지난 18일(목) 발표한 ‘MXM’의 체험 행사가 25일(목),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에서 진행됩니다.

‘MXM’은 꽤 긴 역사를 가진 게임입니다. 지난 2008년에는 ‘메탈블랙 얼터너티브’라는 이름의 차세대 액션 RPG로 소개됐고, 핵앤슬래쉬가 아닌 ‘슛앤밤(Shoot and Bomb)’이라는 액션 스타일을 내세워 2010년 지스타에 참가하기도 했죠.

게임의 특징은 빠른 전투와 극대화된 타격감, 그리고 ‘태그(Tag)’ 시스템입니다. 태그 시스템은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게임 진행 중에도 자유롭게 캐릭터를 바꿀 수 있는 기능을 뜻합니다. 게다가 ‘블레이드앤소울’의 ‘진서연’이나 ‘아이온’에 등장하는 보스 ‘크레메데’처럼 기존 엔씨소프트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게임의 주요 모드는 시나리오를 따라 흘러가는 PvE, 그리고 유저 간 대전이 가능한 PvP로 나누어집니다. 일각에서는 ‘MXM’의 게임 진행이 최근 유행하는 장르인 AOS를 닮아 ‘리그 오브 레전드’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 작품인지라 발표 직후부터 많은 의견이 나오는데요, 이번 체험 행사에서 대략적인 게임성 검증이나 세부적인 모습 등을 확인하게 되겠네요.

▶ 문명: 비욘드 어스, 우주로간 문명 시작부터 다르다

‘문명’ 시리즈 최신판 ‘문명: 비욘드 어스’ 사전 시연회가 25일(목) 테이크2 한국 지사에서 열립니다. 이번 시연회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행사인데요, 총 2시간으로 구성된 세션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문명: 비욘드 어스’는 지난 ‘E3 2014’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문명’ 시리즈는 ‘악마의 게임’이라는 별칭으로 공공연히 불릴 만큼, 높은 몰입감을 자랑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죠. 특히 이번 작품은 무대를 지구에서 우주로 옮겨 스케일이 더욱 커졌습니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는 국가 대신 세력을 고르고, 행성에 착륙해 외계인들과 함께 문명을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배경이 우주로 바뀐 만큼 맵도 더 거대해지고, 고려해야 할 요소도 많아졌습니다. 물론 주변의 야만적인 외계인들과 협상을 하거나, 문명의 발전을 위해 싹을 자르는 등 기존 ‘문명’ 시리즈에서 제공하던 콘텐츠도 그대로 지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