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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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역사의 모든 것 담았다 `창세기전 4`
소프트맥스의 야심작 ‘창세기전4’가 지난 18일 마침내 첫 신고식을 마쳤습니다. “당신을 다시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라는 문구만으로 홈페이지를 장식하며 올드 팬들을 자극시킨 뒤 근 2년 만에 공개네요. 사실 ‘창세기전4’는 개발 공식 발표 이후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과거 국내에서 영광을 누린 패키지 작품인데다 올드 팬들이 워낙 많은 만큼 혹시라도 잘못 만들어져 명성에 해가 될까 우려됐던 탓이겠죠. 당시에도 팬들은 “모 아니면 도”라는 표현으로 기대 반, 우려 반 했을 정도니까요.
이번에 공개된 ‘창세기전4’의 정보를 보면 확실히 소프트맥스도 팬들의 반응에 꽤 신경을 많이 쓰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로모션 영상 초기에 ‘서풍의 광시곡’ 화면을 슬쩍 도입해 지난 과거 향수를 자극시킨 것부터 시작해, 전반적인 내용도 캐릭터와 스토리 등 올드 팬들에게 어필할만한 형태로 구성돼 있었기 때문이죠. “창세기전의 가장 큰 무기는 캐릭터와 설정인 거 같다”는 ID 잇페님의 의견처럼 좋든 싫든 일단 방향성이나 기획은 팬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기 충분해 보입니다.
ID 시스워리어 “우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나온다 나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창세기전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데 우아아아아. 창세기전의 가장 큰 무기는 시리즈를 아우르는 캐릭터들과 이야기 아닐까요 ㅋㅋㅋ 창세기전3 파트2 들어서 뭔가 그냥 어영부영 끝냈던 느낌은 들지만.....아 그래도 행복하다”
ID nr21cgm “창세기전은 레벨업을 위한 필드에서의 너무 반복적인 사냥만 좀 지양해서 작품성을 높이면 정말 좋은 게임인데. 카르카스 숲속이라든가 등등의 멋진 풍경 속을 헤집고 다니며 일어나는 각종 이벤트 등등 그런 부분들을 부각시켜서 창세기 시리즈를 쭉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ID 베트남총각 “추억 돋네...... 창세기전은 더 이상 안 나올줄 알았는데 이렇게 나온다니. 게임성은 둘째 치더라도 추억때문에 한다. 해!”
ID K마스터 “나두 창세기전 매니아였는데... 초창기때부터 했는데... 정말 기대 되긴 하는데.. 요즘 같은 경쟁작이 많은 시기에 이겨 낼지 주목이 되네요 글고 패키지 게임이 사라저 가는 모습들 보니 암울.. 패키지 게임들이 살아 주었으면 좋겠네요 ^^”
ID 개나리스탭 “언제적 창세기전이냐 더군다나 온라인mmo... 창세기전 시나리오와 세계관의 연계도 완성도가 높다고 보긴 어려움. 고로 와우처럼 게임에 이야기를 녹이는 것이 힘들 것임”
ID 왜놈즐 “어휴!! 창세기전을 저따구로 망쳐놓다니! 돈좀 들이지 케릭터며, 환경 오브젝트 들이며 저게 뭐야. 3~5년전 막찍어내던 국내 게임들과 같은 퀄러티잖아! 내가 기대한 창세기전이 저렇게 망해가는구나. 정말 돈 좀 들여서 살려라... 제발”
ID 론아민 “어휴...결국 나오는구나. 그냥 내 아름다운 추억 속에서 영원히 빛나주면 안되겠니. 게임디자인도 예상했던 거 그대로네”
ID ohramses “진짜 소름 돋네요. 일단 기대는 크게 안 할 랍니다. 마치 어릴 적 첫사랑을 나중에 다시 만나면 실망하게 되듯이 그 당시 정말 재밌게 했었는데 그 때 만큼의 감동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네요 ㅠ 아무래도 기사를 보아하니 옛날의 창세기전과는 굉장히 많이 다른 듯 하네요...그래도 자꾸 기대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확실히 이번 소식에는 다수의 독자 분들이 큰 관심을 보여주셨는데요, 뜬금없이 ‘블레이드앤소울’의 그래픽과 비교되는 소모적인 논쟁도 있었지만 역시 기대효과에 대한 논쟁이 가장 흥미롭습니다. 기대되는, 불안한, 실망이라는 의견이 팽팽했으니까요.
그렇다고 벌써부터 “성공할 수 있을까?”를 두고 이야기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일단 이번 정보 공개의 의미는 게임 방향성에 대한 여론 조사 정도였으니, 이제 이걸 가지고 본격적으로 구현해내야 하는 시기니까요. 사실 기자도 소프트맥스 최연규 개발총괄이사님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으며 장면을 상상해보니 무척 흥미로워 보였는데요, 아무래도 온라인 게임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그 ‘느낌’이 어떻게 바뀔 지는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소프트맥스가 온라인 게임을 제작/서비스한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도 우려되긴 하는데요, 그만큼 사활을 걸고 제작하고 있으니 기대를 해봅니다. 관련돼, 마침 괜찮은 의견이 있네요.
ID 바에나 “처음 소식 들린 게 작년 4월인데 게임 영상이 드디어 공개됐구나. 올드 팬들한테는 창세기전이라는 이름만으로 네임밸류가 충분한데.. 요새 팬들을 끌어들이려면 역시 컨텐츠도 따라줘야겠죠. 창세기전의 이름만 가지고 승부하는 건 절대 무리수일 듯. 아무튼 영상 하나는 멋지게 잘 나왔네요.”
ID giradin “그냥 창세기전 온라인이라고 이름 짓는 게.. 한참 개발 여부마저 불투명해지더니 이제 와서 갑자기 공개하는군요. 캐쉬템에 물들어서 창세기전의 원작의 재미마저 해치는 작품만 되지 않길 바랍니다. 진짜 SD건담처럼 캐쉬질 없이는 게임을 못할 지경으로 만든다면 오히려 과거의 영광마저 없애는 자충수가 되겠지요”
과거 의견을 보니 이런 내용도 있네요. 게임메카의 모 기자도 같은 말을 하던데(웃음).
ID 헬던 “포립!! 포립을 돌려줘!! 포립!!! 아니 포립 필요 없어!! 주잔을 돌려줘!! 주잔!!”
▲ 창세기전 시리즈의 메인 캐릭터 `이올린`, 흑태자는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