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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모두의 마음에도 당신은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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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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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슬픈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3년 간, 닌텐도를 이끌어온 이와타 사로투 대표가 담관암 투병 끝에 유명을 달리한 것이죠. 이와타 대표의 사망 소식에 전세계적인 추모물결이 일었습니다. SNS를 통해 추모 메시지와 그림을 올리는 것은 물론 닌텐도 본사에 애도를 표하기 위해 찾아간 게이머들도 있습니다.

게임메카 독자 분들도 이와타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당혹감과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게임메카 Wing 님은 “아아 다음 세대에 꿈과 희망을 전하셨으니 분명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으며, 게임메카 ‘쿠로’ 님 역시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자주 봐서 친숙하게 느껴졌던 인물인데 갑자기 세상을 뜨다니 안타깝네요”라며 슬픈 심정을 전했습니다. 게임메카도 이 자리를 빌어 이와타 사토루 전 대표의 명복을 빕니다.

이와타 전 대표의 가장 큰 업적은 NDS와 Wii를 세상에 내놓은 것입니다. ‘대중에게 통하는 게임’을 모토로 삼은 그는 NDS와 Wii로 남녀노소에게 게임의 즐거움을 전했습니다. 젊은 남성의 전유물로 통했던 ‘게임’이 이제는 여성이나 중년도 즐기는 문화로 확장된 부분에는 NDS나 Wii의 공이 큽니다. 이와타 전 대표의 죽음에 게임업계가 애도를 표하는 것은 색다른 영역을 찾아냈던 탐구정신을 기리는 것이 아닐까요? 

액티비전 블리자드 바비 코틱 대표는 “이와타 대표는 NDS, Wii를 찾아낸 대단한 선구자였다. 그는 영원히 엔터테인먼트를 바꿔놓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직접적인 경쟁자였던 SCE와 MS도 애도를 표했습니다. 그 중 MS 필 스펜서 Xbox 사업부문장의 말이 인상 깊네요. 그는 ‘Xbox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이와타 대표가 했던 ‘내 명함은 회사 사장이고 내 머리 속은 게임 개발자지만 내 마음 속에, 나는 게이머다’라는 말을 항상 생각한다. 이와타 대표를 만날 때마다 게이머들이 왜 닌텐도의 기기와 게임을 믿는지 실감했다. 그건 이와타 대표 스스로가 ‘게이머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죠.

비록 Wii U 흥행 실패로 인한 4년 간의 적자나 스마트폰 게임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점 등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남녀노소가 즐거운 게임’을 앞세운 이와타 전 대표의 비전은 게임업계에 큰 파문을 던졌습니다. 더욱 더 아쉬운 부분은 ‘또 다른 변화’를 예고했던 DeNA와의 모바일 협업, 신규 기기 ‘프로젝트 NX’의 결과물을 직접 보지 못하게 된 것이죠. 이와타 전 대표는 지금 없지만  ‘게임은 모든 사람에게 재미있어야 한다’는 그의 의지만큼은 향후에도 계속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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