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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가 3D 캐릭터로, 원더5마스터즈 캐릭터 올스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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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덴티티모바일 김우현 사업PM

지난 8월 글로벌 출시된 ‘원더5마스터즈’는 아이덴티티모바일 입장에서 의미가 남다른 타이틀이다. 이는 사명 변경 후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 선포한 아이덴티티모바일의 첨병 중, IP의 지원 없이 게임성만으로 승부한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즉, 순수한 아이덴티티모바일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원더5마스터즈’ 출시 후 약 3개월 간의 성적에 대해 아이덴티티모바일 김우현 사업PM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했다. 대대적인 마케팅과 IP 등 탄탄한 지원을 받는 게임들과 경쟁에서 게임성만으로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권에 진입한 바 있으며, 현재도 40위권 내를 유지 중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여기에 다른 모바일게임과 달리 ‘게임 내 커뮤니티 활성화’에 성공하면서 롱런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도 수확이다.

이제 ‘원더5마스터즈’의 남은 과제는 인지도 확보를 통한 ‘도약’이다. 길드전과 길드 성장, 레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기틀을 마련한 만큼, 이제는 ‘원더5마스터즈’만의 새로운 재미를 더욱 보강해 유저층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준비한 무기가 ‘네이버웹툰’과의 콜라보레이션이다. 게임메카는 9일, 아이덴티티모바일 김우현 사업PM을 만나 ‘네이버웹툰’을 ‘원더5마스터즈’에 어떤 식으로 녹여낼 것인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 '원더5마스터즈' 네이버웹툰 콜라보레이션 티징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웹툰과 게임, 애니메이션을 총망라한 올스타전을 꿈꾼다

네이버웹툰과 콜라보레이션은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해 다양한 게임에서 사용하는 단골 소재다. 인지도가 높은 작품을 게임에 녹여내, 그들이 가진 팬층을 유입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원더5마스터즈’는 여기서 더 나아가 웹툰, 게임, 애니메이션을 총망라한 ‘올스타전’을 테마로 차별화를 꾀했다.

김우현 사업PM은 “인기 있는 한두 개로 그치기보다 궁극적으로 ‘던전스트라이커’나 ‘드래곤네스트’ 해외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올스타전을 만드는 것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며 “그래서 이번 콜라보레이션도 ‘소녀더와일즈’나 ‘외모지상주의’, ‘마음의소리’와 같은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여러 작품을 한번에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는 크게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첫 번째는 네이버웹툰과의 콜라보다. 먼저 공개된 3종의 작품을 추가한 뒤, 2016년까지 다른 작품을 추가로 확보해 ‘원더5마스터즈’에 구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우현 사업PM은 “네이버웹툰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이유가 ‘원더5마스터즈’ 인지도를 높여 새로운 유저들을 유입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협의 중인 작품도 기존에 공개된 것들처럼 네이버웹툰 요일 순위 상위권에 랭크된 인기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자사의 온라인게임과 해외 애니메이션과의 콜라보레이션이다. 먼저 ‘원더5마스터즈’가 글로벌로 서비스되는 작품인 만큼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드래곤네스트’와 같은 자사 IP를 활용한 콜라보레이션도 준비 중이다. 여기에 ‘괴리성 밀리언아서’에도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등 애니메이션의 캐릭터가 등장했던 만큼, 해외 IP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우현 사업 PM은 “자사와 해외 IP 등에 대해서도 접촉 중”이라며 “이미 자사의 다른 게임에서 해외 IP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진행된 적이 있다. 다만 많은 관계사가 엮여있어 다소 많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지만 여러 가지 방안을 염두에 두고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 인기 네이버웹툰의 다양한 캐릭터가 '원더5마스터즈'에 참전한다 (사진출처: 이벤트 페이지 갈무리)

조석 '마음의 소리' 6등신 3D캐릭터로 등장

‘원더5마스터즈’에는 영웅으로 6등신으로 제작된 3D캐릭터가 등장한다. 하지만 이번 콜라보레이션으로 발표된 웹툰의 캐릭터를 보면 8등신부터 SD까지 다양하다. 따라서 아이덴티티모바일은 제휴된 원작 캐릭터를 게임에 맞게 3D 6등신으로 재구현해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김우현 사업PM은 “’원더5마스터즈’는 CCG처럼 일러스트를 사용하는 게임이 아니다. 따라서 원작 캐릭터를 게임의 특징에 맞게 재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따라서 네이버웹툰의 팬이 실망하지 않도록 특징을 살리면서 ‘원더5마스터즈’ 다른 영웅들처럼 6등신 3D캐릭터로 재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스킬 구성도 원작 스토리에 등장했던 일화를 바탕으로 구현했다. 김우현 PM은 “’원더5마스터즈’ 영웅을 보면 F등급부터 S까지 다양한 스킬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기획자들이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웹툰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면서 스킬만으로 팬들이 원작의 장면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외모지상주의’를 보면 ‘박형석’ 캐릭터가 잘생긴 얼굴로 바뀐다. 이렇게 얼굴이 바뀌면 싸움 실력도 향상되는데, 이를 이용해 자신을 괴롭혔던 이들을 혼내주는 장면이 있다. 이런 원작에 나오는 소재를 활용해 캐릭터의 스킬로 구현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우현 사업PM은 “원작에는 박형식이 ‘정권지르기’ 기술을 사용하는 장면을 보면 과장된 연출로 표현했다. 이런 느낌을 컷신으로 살려, 스킬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몇 화에 나왔던 장면이라고 바로 떠올릴 수 있게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아이덴티티모바일은 전략의 재미를 강조한 새로운 콘텐츠로 캐릭터의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의 일환이 새롭게 준비 중인 ‘R등급’ 업데이트다. R등급 업데이트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공격력과 방어력 등 특정 능력을 극대화한 덱 구성이 다양해진다는 점이다. 

김우현 PM은 이전까지 덱은 마법과 물리 위주로 캐릭터를 구성한 뒤 버프나 디버프 스킬을 활용해 전투를 벌이는 것으로 획일화되어 있었다”며 “R등급 스킬로 공격력과 방어력 등에 특화된 덱이 나오면 이를 상대하기 위한 상성 덱이 나오는 등 구성이 다양해지는 만큼, 전투의 전략성이 좀 더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추가 예정인 R등급 캐릭터와 스킬 (사진제공: 아이덴티티모바일)

'원더5마스터즈'는 출시 후 레이드와 길드전 등 콘텐츠로 게임성을 인정 받아 순위권 안착에 성공했고, 서비스 3개월이 지난 지금 새로운 기로에 섰다. 모바일게임은 3개월이 재순환 주기로 새로운 콘텐츠를 수혈해야하는 시기다. 이때 콘텐츠 결과에 따라 한순간에 순위에서 사라질 수 있고, 같은 맥락으로 순위가 대폭 상승하기도 한다. 아이덴티티모바일도 시기를 맞춰 비장의 카드 '캐릭터 올스타전'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R등급 스킬'을 준비했다. 과연 이번 콘텐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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