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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으악! 나의 ‘랑그릿사’는 이렇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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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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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그릿사 슈바르츠(이하 랑그릿사 온라인)’의 세계관 동영상과 원화 등이 지난 11일 공개됐습니다. 짧긴 했지만 플레이 영상도 슬쩍 엿볼 수 있었죠(첫 공개는 아닙니다).

사실 ‘랑그릿사’는 “원화만 잘 나와 줘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감히 말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우르시하라 사토시 특유의 원화가 빛을 발했고, 당시의 쫀득쫀득한 추억이 수많은 게이머들의 심장에 뜨겁게 박혀있기 때문이지요. ‘랑그릿사’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하는 취재팀 P모 기자도 공개된 원화를 보고 얼굴이 핏기가 가시더군요. 그리고는 한 마디 남겼습니다. “나의 랑그릿사는 이렇지 않아!” 조금 ‘덕’스럽지만 그만큼 아쉽다는 거겠죠.

대만 회사인 개발사 감마니아 측도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우르시하라 사토시를 섭외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했다고 하네요.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NO” 그는 본인의 화보집에만 전념할 것이고, 더 이상 일러스트 작업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합니다. 삼고초려해도 안 될 분위기였나 보네요.

게임메카 독자 분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게임이 어떻고를 떠나서 일단 원화가 너무 아쉽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죠.

ID pocas “캐릭터를 우루시하라 사토시가 디자인 안 했나봐요? 랑그릿사하면 우루시하라 그림이 생각나서 약간 아쉽네요.^^”

ID 쏘쿤 “우루시하라 사토시 없는 랑그릿사를 랑그릿사라 부를 수 있나?”

ID 무협객 “동영상만보면 랑그릿사 느낌이 전혀 오지가 않네요.”

ID 고르고14 “랑그릿사하면 일단 기본적으로 우루시하라 사토시의 일러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아무리 봐도 영 어색하네;;;”

ID 인갤 “나의 랑그릿사는 이렇지 않아!! 나의 추억을 퇴색 시키지 마 -_-^”

현재 ‘랑그릿사 온라인’은 알파 버전 단계까지 제작이 진척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하반기에 홍콩에서 첫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대만과 일본은 테스터들의 취향이 독특해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고, 중국은 국가적인 제재가 심하고, 한국은 유저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 결국 테스트하기 가장 적합한 홍콩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국내 서비스 여부도 아직 확정된 바 없습니다. 홍콩에서 먼저 시작한 뒤 각 국가 게이머들의 반응과 기대치에 따라 다음 서비스 지역을 선택한다고 하는군요. 감마니아 코리아 측은 공개된 정보를 보고 국내 유저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어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어떻게든 서비스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하지만 순탄한 길만은 아니겠네요. 이 설명대로라면, 게임메카 독자 분들의 의견이 국내 서비스 여부에 힘을 실어줄 수도, 빠지게 할 수도 있겠네요(웃음).

▲ 어디보자, 분명 어딘가에 정품 패키지가 있을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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