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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유료화의 포석인가? 해외 `WOW` 20레벨까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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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4.2패치 전율하는 불의 땅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가 북미를 비롯한 해외에서 20레벨까지 무료로 게임을 즐기는 스타터 에디션을 서비스하며 현지에 부는 부분유료화 열풍이 ‘WOW’까지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 28일, 북미와 유럽, 러시아에 ‘WOW’의 4.2패치를 업데이트하며 20레벨까지 무료로 플레이하는 새로운 요금제, ‘스타트 에디션’을 도입했다. 스타트 에디션은 20레벨까지 캐릭터를 육성한 뒤, 별도의 결제를 진행하면 기존의 정액제 서비스로 전환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블리자드가 WOW의 요금제를 완전 정액제에서 저레벨 무료화로 바꾼 가장 큰 이유는 게임 시작에 대한 비용적 부담을 줄여 신규 유저의 유입을 늘이기 위해서이다. 그 동안 블리자드는 해외의 WOW 유저를 대상으로 레벨 10까지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14일 무료 체험 버전을 제공한 바 있다. 이번 ‘스타터 에디션’은 무료로 제공되는 콘텐츠 양을 대폭 증가시켜 신규 유저 유입 효과를 증대시키겠다는 것이다.

스타터 에디션에는 캐릭터를 20레벨까지 키우지 못한다는 것 외에도 많은 제한사항이 존재한다. 10골드 이상의 게임머니를 축적할 수 없으며, 전문기술도 100레벨까지밖에 올릴 수 없다. 우체통과 파티초대, 길드, 경매장, 전체채팅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없으며, 서버가 가득 찼을 경우 정액제 유저에게 우선 대기순위가 주어진다. 이 외에도 캐릭터 이동과 리얼 ID 사용에 제한이 걸린다.

소식을 접한 일부 관계자들은 ‘WOW’가 낮은 레벨의 콘텐츠부터 풀며 부분유료화의 포석을 깔았다는 해석을 제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레벨 19까지는 무료, 이후에는 정액제로 전환되는 서비스 방식을 취한 넥슨의 ‘바람의 나라’가 지난 2005년부터 완전 부분 유료화 정책으로 돌아선 사례를 적합한 예로 들 수 있다. 전민희 작가의 판타지 소설 ‘룬의 아이들’을 기반으로 제작된 MMORPG ‘테일즈 위버’역시 25레벨부터 정액제로 전환되는 방식으로 서비스되다가 2005년 8월 부분유료화로 바뀌었다.

기본 콘텐츠는 무료로 제공한 이후, 다양한 아이템을 소액결제 방식으로 판매하여 수익을 올리는 부분유료화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 ‘시티 오브 히어로즈’, ‘에버퀘스트2’ 등 다수의 해외 MMORPG가 부분유료화로 노선을 변경했다.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도 올해 6월부터 ‘프리 투 플레이’ 서비스를 신설하며 부분유료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블리자드 코리아는 “국내에는 10일 무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의 ‘스타터 에디션’을 도입시킬 계획은 현재 없는 상황이다. 한국 ‘WOW’의 10일 무료 서비스는 ‘스타터 에디션’과 달리 정액제와 다름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더 풍부하다고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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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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