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3` 특별페이지, 미공개 콘텐츠는 단편 애니메이션

▲ `디아블로` 단편 애니메이션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 캡처

`디아블로3`의 출시를 앞두고 오픈된 특별페이지에는 유저들의 참여율을 퍼센테이지로 환산한 `달성률`이 존재한다. 블리자드는 달성률이 100 %에 달하면 미공개 콘텐츠가 공개된다고 앞서 밝힌 바 있는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콘텐츠의 정체가 `디아블로1` 이전, 성역이 창조되기 전에 벌어진 천사와 악마 간의 대결을 다룬 단편 애니메이션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드높은 천상과 악마 간의 대립을 다룬 `디아블로`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

북미 기준으로 지난 5월 3일, 외신을 통해 `디아블로`의 단편 애니메이션의 제작 과정을 담은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이 공개되었다. 블리자드의 크리스 멧젠 부사장과 아트/시네마틱 팀의 닉 카펜더, 제임스 와흐 수석 스토리 개발자가 등장하는 이번 영상을 통해 드높은 천상과 불타는 지옥 간의 대전을 다룬 단편 애니메이션의 원화 및 콘티 등을 살펴볼 수 있다.

▲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을 통해 공개된 원화 및 콘티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디아블로` 세계관의 근간을 이루는 `드높은 천상`의 대천사 5명을 만나볼 수 있다. 공격을 명령하는 용기의 대천사 `임페리우스`를 비롯해, 전작을 통해 게이머들과 안면을 튼 정의의 대천사 `티리엘`과 희망의 대천사 `아우리엘`, 운명의 대천사 `이테리엘`, 지혜의 대천사 `말티엘`이 영상을 통해 소개된다. 특히 `티리엘`이 본인의 검 `엘드루인`을 사용하는 모습과 `아우리엘`과 `말티엘`의 전투씬이 공개되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 `디아블로` 단편 애니메이션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 캡처
맨 위부터 `엘드루인`을 사용하는 `티리엘`과 `아우리엘`, `말티엘`

지난 4월에 출간된 `케인의 기록`에 관한 게임메카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 멧젠 부사장은 `드높은 천상`에 대해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굉장히 공을 들여 설정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 4월 29일에 공개된 `디아블로3`의 TV 광고에서도 악마들의 천상계 침공을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두 번째 광고에서는 `임페리우스`와 `티리엘` 간의 대결이 공개된 바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유저들은 `디아블로3`에서 `드높은 천상` 및 대천사들이 게임 속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지리라는 전망하고 있다.

`디아블로3`의 단편 애니메이션은 가상의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선과 악의 경계 사이에 서서 트레버 일당과의 대결을 펼치는 특수요원 이온 플럭스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이온 플럭스`의 감독 피터 정이 감독을 맡았다. 재미교포 출신의 애니메이션 감독 피터 정은 독자적인 상상력으로 북미 현지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매니아층을 거느린 인물이다.

여기에 액티비전의 리듬 액션 게임 시리즈 `기타 히어로`의 컷신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팃마우스` 역시 `디아블로3`의 단편 애니메이션에 참여했다.

`디아블로3`의 특별페이지 달성률은 사이트 내 게시물에 대한 추천이나 공유, 혹은 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인 각종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채울 수 있으며, 100%에 달하면 `디아블로` 단편 애니메이션 풀버전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