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차분해진 왕십리, `디아블로3` 전야제 성황리 종료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012.05.14 22:05

▲ `디아블로3` 현장구매를 위해 부스에 운집한 방문자들

블리자드가 진행한 `디아블로3`의 전야제 행사가 약 5000여명의 방문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블리자드는 5월 14일, 왕십리 광장에서 `디아블로3`의 공식 출시 전야 행사를 실시했다. 비가 오는 굳은 날씨에도 현장을 뜨지 않고 우산을 쓰며 기다린 참가자들은 당초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대기하여 게임을 구매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블리자드의 집계에 따르면 행사에 방문한 팬들은 약 5000명이지만, 밤 12시까지 판매를 마감해야 하는 규칙 상 선착순 2000명에게만 상품이 판매된다. 블리자드는 이러한 사실을 사전에 공지하여 혼선 유발을 방지했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밤 8시 20분부터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너무 많은 인원이 운집한 관계로 시간 내에 행사를 마무리하기 위하여 사전 코너를 생략하고 1시간 반 가량 당겨 6시 30분부터 판매 부스를 열었다. 이에 대해 팬들은 이벤트를 볼 수 없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좀 더 빨리 게임을 사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며 환영의 뜻을 보였다.

이 날, 현장에는 블리자드 코리아 백영재 대표와 `디아블로3`의 공식 출시 기념차 한국에 방문한 제프 강 아트 디렉터, 야스다 타카 시네마틱 선임 프로듀서가 방문했다.

백영재 대표는 "비가 오는 와중에도 행사장에 찾아주신 많은 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아쉽게도 게임을 구매하지 못하고 돌아가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블리자드 코리아의 대표이기 이전, 디아블로3의 팬으로서 이번 행사가 게이머들의 축제의 장으로 펼쳐져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제프 강 아트 디렉터는 "이 날 현장에서 `디아블로3`의 여섯번째 영웅을 보았다. 그 챔피언은 바로 `디아블로3`를 위해 현장에 방문한 여러분이다"라며 "함께 힘을 모아 악마를 물리쳐보자"라고 소감을 밝혔다.

블리자드 코리아의 대표 및 개발자들의 인사가 끝난 뒤에 바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며, `디아블로3`의 판매가 시작되었다. 이 날, `디아블로3` 한정판 1호 구매자로 자리한 조재우 씨(22살, 대학생)은 개발자들의 친필 사인이 포함된 `케인의 기록`과 다양한 상품을 수여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 씨는 "이벤트가 끝날 때까지 남아서 뒷정리를 돕고 가겠다"라며 게이머로서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할 것을 다짐했다.

판매 열기가 무르익은 저녁에는 `디아블로3`의 코스튬플레이로 유명세를 탄 `스파이럴캣츠`와 테스티모니얼 영상의 주인공인 이지아, 리쌍, 윤일상이 현장에 방문하여 팬들과 함께 열정을 나누었다.

`디아블로3` D-1 이벤트의 열의를 담아온 현장 사진을 아래를 통해 모두 공개한다.

▲ `디아블로3` D-1 이벤트 무대, 한국서버 오픈을 알리는 대형 전광판이 눈에 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