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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시대 달라지는 e스포츠 관전, 옵저버가 필요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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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타 2' e스포츠 VR 관전 영상 (영상출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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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시대가 열리며 ‘VR 게임’에 대한 관심 역시 부쩍 늘었다. 그렇다면 게임과 스포츠가 결합된 ‘e스포츠’를 VR로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밸브가 자사의 게임 ‘도타 2’를 통해 이에 대한 답을 보여줬다. 


밸브는 5일, 바이브 전용 VR 게임을 제공하는 ‘스팀VR’ 공식 웹사이트를 열었다. 이 페이지에는 ‘바이브’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과 콘텐츠를 소개해놓은 영상 여러 개가 있다 그 중 눈길을 끄는 것이 스팀 관련 기능을 설명해놓은 영상이다. 이 영상에 ‘도타 2’ e스포츠 VR 관전 모드가 소개되어 있다. 밸브는 MVP 피닉스와 EG가 맞붙은 ‘도타 2 핏리그’ 결승전을 예시로 들어 e스포츠 관전 모드 예시를 보여줬다.

우선 정면에는 경기 중계 화면을 보여주는 가상 스크린이 있다. 그리고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각 선수가 고른 영웅 5종이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원하는 영웅을 클릭하면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아래를 살펴보면 책상 위에 지도를 펼쳐놓은 듯한 미니맵이 있어 각 영웅 위치나 라인 상황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양팀 골드 및 경험치 수급 현황을 보여주는 그래프까지 등장한다.








▲ 선수가 고른 각 영웅과 아이템 보유 상황, 골드 및 경험치 현황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다
(사진출처: '도타 2' e스포츠 VR 관전 영상 갈무리)

현재 e스포츠 중계는 기본 플레이 화면에 관전에 필요한 데이터를 보여주는 UI를 보유한 ‘옵저버 모드’를 활용하거나, 방송사가 따로 CG를 만들어 정보를 제공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한정된 화면에서 경기도 보여주고, 데이터도 제시하는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야 했기에 여러 데이터를 만들어두고, 경기 흐름에 맞는 것을 번갈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밸브가 보여준 e스포츠 VR 시청 모드는 가상 스크린과 데이터 관련 UI를 분리해 보기 편하면서도 풍부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도타 2’ 하나지만 VR을 잘 활용하면 편하고, 효율적인 중계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e스포츠에서도 VR을 활용해 색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e스포츠 및 게임 전문 방송국 OGN도 ‘VR 중계’를 고려 중이라 전한 바 있다. 지난 1월 8일 열린 ‘롤쳄스 코리아 스프링 2016’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OGN 남윤승 e크리에이션 국장은 “상암으로 경기장을 이전하며 100억 원 대의 장비투자가 들었다. VR 장비와 같은 더 나은 중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시설 발주가 끝난 상황이다”라며 “기존에는 주로 CG를 활용해 경기 데이터를 보여주곤 했는데 내부적으로 관련 콘텐츠를 준비해서 좀 더 미래 지향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대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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