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2016 결승전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OGN)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2016' 결승전이 VR로 생중계된다. 실제 e스포츠 대회가 VR로 중계되는 것은 세계 최초다.
CJ E&M과 KT의 기술 협력을 기반으로 마련된 이번 VR 생중계는 현장을 360도 카메라로 촬영해 시청자가 상하좌우로 원하는 시점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경기 화면과 함께 별도 효과나 CG 처리 없이 선수 시점 화면과 부스 안에서 경기 중인 선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라는 것이 OGN의 설명이다.
결승전 VR 생중계는 스마트폰 모바일 앱 '올레TV 모바일(안드로이드 버전)'을 통해 제공된다. 앱에 접속한 후 경기 배너를 클릭하면 롤챔스 중계 전용 앱으로 이동해 로그인 없이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또한 이 곳에서 중계되는 화면은 모두 4K 해상도로 송출된다. 여기에 총 3개 시점이 제공되며,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선택해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결승전 방송 제작을 총괄하는 OGN 김영수 책임 프로듀서는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e스포츠 VR 중계는 앞으로 OGN이 제작하는 콘텐츠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나날이 발전해가는 방송 제작 신기술에 OGN 역시 적극적인 투자와 이에 맞는 대응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더불어 시청자와 현장 관객 여러분께는 보다 재미있고 역동적인 화면을 전달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방송 기술 총괄 CJ E&M Tech & Art 이흥원 담당은 “VR은 미래 기술이 집약된 중요한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이며, 특히 게임 콘텐츠에서 VR기술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롤챔스 VR 중계를 시작으로 고도의 VR 제작 역량을 내재화해 OGN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OGN은 '롤챔스' 이번 시즌 시작부터 'VR 콘텐츠 제작'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 1월 8일에 열릴 '롤쳄스 스프링 2016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OGN 남윤승 e크리에이션 국장은 "상암으로 이전하며 100억 원 대의 장비투자가 들었다. VR 장비나 더 나은 중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시설 발주기 이미 끝나 있는 상황이다”라며 "존에는 주로 CG를 활용해 경기 데이터를 보여주곤 했는데 내부적으로 관련 콘텐츠를 준비해서 좀 더 미래 지향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대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VR과 e스포츠의 접목은 한국 외에도 곳곳에서 주목할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밸브가 자사의 게임 '도타 2'를 통해 'e스포츠 VR 중계 예시'를 보여줬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정면에는 경기 화면이, 좌우에는 양팀 선수가 고른 챔피언, 아래에 미니맵과 양팀 골드 및 경험치 수급량을 보여주는 그래프가 등장했다.
즉, VR을 활용하면 현장감은 살리고 기존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앞서 소개된 '롤챔스' 결승전처럼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선수 시야 화면'이나 '부스 안 모습'을 눈앞에서 보는 듯흔 색다른 시청 경험을 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시 말해 VR이라는 신 기술이 게임은 물론 e스포츠에도 주목할 변화를 불러오는 셈이다. 이번 결승전을 통해 첫 공개되는 '롤챔스 VR 중계'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2016'은 한국e스포츠협회, 라이엇 게임즈, OGN 3자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시즌 최고의 팀을 가리는 결승전은 오는 4월 23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며 '락스 타이거즈'와 'SKT T1'이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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