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팀 모두 확정, 9월 29일부터 롤드컵 시동 걸린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29일(북미 기준)부터 한달 동안 미국 전역에서 개최되는  '2016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출전하는 16개팀과 예선 조추첨 관련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전세계에서 16개팀이 참가하는 2016 시즌 롤드컵은 총 213만 달러(우승 상금 100만 달러)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 6일 북미와 유럽 지역에 배정된 마지막 롤드컵 티켓의 향방이 가려지며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진출권은 지역 리그의 규모와 실력 등을 감안해 한국(LCK), 중국(LPL), 북미(NA LCS), 유럽(EU LCS)에 각각 3장, 대만, 홍콩, 마카오를 아우르는 동남아시아(LMS)에 2장, 그리고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선발전(IWCQ)를 거치는 그 외 신흥 지역에 2장이 배정됐다.

 

한국에서는 락스 타이거즈, SK텔레콤 T1에 이어 삼성 갤럭시가 극적으로 마지막 남은 롤드컵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어서 중국 대표로는 에드워드 게이밍(EDG), 로얄 네버 기브업(RNG), 아이 매이(I May)가 출전한다.

이어서 북미는 팀 솔로미드(TSM), 카운터 로직 게이밍(CLG), 클라우드 9 등 3팀이 출격한다. 유럽에서는 지난 5월 201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나온 바 있는 G2 e스포츠를 비롯해 H2k 게이밍과 스플라이스가 진출했다.

동남아시아 대표로는 플래시 울브즈와 ahq e스포츠 클럽이 나온다. 마지마긍로 와일드카드 선발전을 통해 브라질의 INTZ e스포츠 클럽과 독립국가연합(CIS)의 알버스 녹스 루나가 롤드컵에 데뷔하게 된다.

조별 예선은 4팀씩 4개 조에 편성돼 단판승 조별 풀리그 형식으로 진행된다. 2라운드로 진행되기 때문에 같은 조 다른 팀들과 두 번씩 맞붙게 된다.

 

이번 롤드컵 예선 조추첨 과정은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2016 MSI 성적과 풀배정을 연계했다. 따라서 2016 MSI에서 1위부터 4위를 차지한 지역의 1번 시드팀이 풀1에 배정된다. 이로 인해 지난 해 풀1에 배정됐던 유럽 1번 시드가 풀2로 내려가고 동남아시아 1번 시드인 플래시 울브즈가 풀1으로 올라오게 되어 북미, 중국, 한국 1번 시드팀과 함께 풀1을 구성한다. 이 같은 원칙에 따라 풀1에는 락스 타이거즈, 에드워드 게이밍, 팀 솔로미드, 플래시 울브즈가 자리한다.

 

풀2에는 중국과 한국에서 2번 및 3번 시드를 받은 팀, 동남아시아와 북미 2번 시드 팀, 유럽 1번 및 2번 시드팀 등 총 8개팀이 포함된다. 마지막 풀3에는 북미와 유럽 3번 시드 팀과 와일드카드 선발전을 통해 올라온 2팀이 속하게 된다.

따라서 풀2에는 SK텔레콤 T1, 삼성 갤럭시, 로얄 네버 기브업, 아이 매이, ahq e스포츠 클럽, G2 e스포츠, H2k 게이밍가 배정된다. 풀 3에는 클라우드9, 스플라이스, INT e스포츠 클럽, 알버스 녹스 루나가 배치된다. 각 조에는 풀1에서 한 팀, 풀2에서 두 팀, 풀3에서 한 팀이 배치되며 같은 지역 팀은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는다.

조별 예선 결과 각 조 2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이 때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조 추첨은 OGN을 통해 한국 시간으로 11일(일) 새벽 3시부터 생중계된다.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상무는 “전세계 최고의 e스포츠 축제 중 하나인 롤드컵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며, “조추첨 결과에 따라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8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는 만큼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롤드컵은 9월 29일부터 10월 29일(이하 현지 시각 기준)까지 한달 간 미국 전역을 오가며 펼쳐진다. 조별 예선은 샌프란시스코의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8강전은 시카고에 위치한 시카고 씨어터에서 진행된다. 4강전은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대망의 결승전은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