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렌즈팝톤' 소개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카카오의 마스코트 캐릭터 ‘카카오프렌즈’는 캐주얼게임계 절대강자로 떠올랐습니다. 전국민이 알고 있는 친숙한 캐릭터의 힘과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의 시너지는 어마어마한 호응을 불러일으켰죠. 2015년 출시된 3매치 퍼즐게임 ‘프렌즈팝’은 서비스 1년이 지난 지금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매출 10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기에 ‘프렌즈런’, ‘프렌즈사천성’도 이어서 출시됐죠.
그런 ‘카카오프렌즈’가 주연을 맡은 4번째 게임, ‘프렌즈팝콘’은 ‘프렌즈팝’의 장점을 충실히 계승했습니다. 기본적인 구성은 익숙한 3매치 퍼즐이고, 귀여운 프렌즈 캐릭터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죠. 그렇다면 ‘프렌즈팝콘’의 차별점은 뭘까요? 바로 새롭게 추가된 미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프렌즈팝콘' 시작화면
‘프렌즈팝콘’의 기본적인 구성은 설명하면 입 아플 정도로 익숙한 3매치 퍼즐입니다. 다양한 미션이 주어지는 스테이지를 하나하나 돌파해나가는 것이 기본이죠. 플레이 방식도 ‘프렌즈팝’과 똑같습니다. 육각형 블록 3개를 일렬로 맞춰서 터트리는 거죠. 여기에 퍼즐을 방해하는 방해블록, 4개 이상의 블록을 연결할 때 생성되는 특수블록 등 다양한 변수가 퍼즐 풀이 자체의 재미를 더합니다.
‘프렌즈팝’에서 검증된 퍼즐은 한층 더 강화됩니다. 각 스테이지마다 지금껏 볼 수 없던 새로운 '미션'이 주어지기 때문이죠. 특정 경로에 놓인 방해블록을 제거하는 ‘길 찾기’, 불 판 옆에서 퍼즐을 터트려 고기를 굽는 ‘고기 굽기’, 햇빛 블록을 통해 캄캄한 밤을 낮으로 바꾸는 ‘밤낮 밝히기’ 등 다양한 미션이 주어집니다. 또한 각 미션마다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익숙한 3매치 퍼즐의 구성
가령 ‘길 찾기’에서는 방해블록을 제거할수록 캐릭터가 앞으로 걸어가며 블록을 터트립니다. 그러다 방해블록을 마주치면 다시 멈추는데, 어디서 멈추느냐에 따라 스테이지 클리어 여부가 결정됩니다. 어중간하게 구석에 멈추면 클리어는 물 건너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때문에 캐릭터 바로 앞의 방해블록은 일부러 내버려두고, 다른 경로를 확보한 뒤에 전진시킬 때도 있습니다. 아니면 적절하게 특수블록을 만들어내는 것도 방법이죠.
▲ 구석에 멈추면 답을 찾기 힘들어집니다
고기 굽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불 판 오브젝트 옆에서 블록을 터트리면 본격적인 고기 굽기의 시작입니다. 그런데 고기는 하루아침에 구워지진 않습니다. 타지 않도록 열심히 뒤집어야 하죠. 완벽한 고기를 구워내기 위해서는 3번을 뒤집어야 합니다. '프렌즈팝콘'에서 고기를 뒤집는 방법은 3매치 퍼즐답게 블록을 터트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연속해서 3번을 터트려야 하는 셈이죠. 고기를 불에 올렸는데 뒤집을 수 있는 블록이 없다면 타버려서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프렌즈팝’이 정해진 이동 횟수 내에서 최대한 많은 득점을 올리는 것이 기본이었다면, ‘프렌즈팝콘’에서는 한 턴 한 턴을 면밀히 고민하게 만드는 재미가 있죠.
▲ 고기를 태우는 만행은 그만 둬!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역시 감초 역할을 톡톡히 수행합니다. 게임 곳곳에서 얼굴을 비추며 그 귀여움을 뽐내고 있죠. 특히 ‘프렌즈팝’보다 그래픽 수준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캐릭터들의 얼굴 모양으로 퍼즐이 구성된다는 점은 같지만, ‘프렌즈팝콘’이 훨씬 더 캐릭터 생김새를 잘 반영하고 있죠. 자연히 보는 맛이 더해집니다.
▲ 그래픽이나 효과는 더욱 화려해졌습니다
또한 게임 플레이에도 프렌즈 캐릭터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거나, 뽑기를 통해 ‘라이언’, ‘어피치’, ‘튜브’, ‘무지’ 등 8종류의 ‘카카오프렌즈’를 획득하는데, 외형은 물론 특별한 효과도 제공하죠. 예를 들어 ‘빵야빵야 네오’의 경우 16시간마다 ‘이동횟수 +2’ 아이템을 생성하고, ‘체포담당 프로도’는 20시간마다 추가 하트를 만들어내죠. 또한 게임 중 무작위로 특수블록을 생성하며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OK 목장의 프렌즈’ 등 특정 컬렉션을 채우면 추가 보상도 주어집니다. 이처럼 개성이 확실한 만큼, 프렌즈 캐릭터를 수집하는 것도 게임의 재미가 됩니다.
▲ 곳곳에서 귀여운 면모를 뽐내죠
▲ 캐릭터 모으는 재미도 쏠쏠
‘프렌즈팝콘’은 흥행에 성공한 3매치 퍼즐 ‘프렌즈팝’을 기반으로 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아류작으로 느껴지진 않죠. 오히려 장점을 충실히 계승하고, 거기에 퍼즐게임 특유의 고민하는 재미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지금까지 ‘프렌즈팝’이 지켜온 캐주얼게임의 왕좌, ‘프렌즈팝콘’이라면 충분히 계승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퍼즐게임 신흥강자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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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hunsang123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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