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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지여~ (대도: 검은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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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식을 투철하게…

대도: 검은 음모를 실행하기 전 게이머가 우선적으로 조심해야 할 점 한가지! 바로 시나리오가 주어진 목표 달성을 위해 게이머는 쥐도 새도 모르게 모든 행동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 이에 걸맞게 주인공 개럿은 어둠 속에서 다른 캐릭터들의 눈에 띄지 않게 아주 조용히 행동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 점을 최대한으로 이용할 줄 아는 게이머만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따라서 특정 상황에서 본의 아니게 원치 않은 소음을 냈다면 무기 사용보다는 36계 출행랑이 살아남기 위한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조용히 움직인다거나 살금살금 다니기, 36계 출행랑 등이 궁지에 몰린 개럿을 탈출시키는데 역부족일 때도 있다. 이 때 가능하다면 칼, 활 등 소지하고 있는 무기를 이용하는 것이 최상인데 주인공 자체가 전문 무사가 아닌 평범한 인간인임을 명심하고 무기를 사용해야 한다. 그 중 활이 주인공을 지키는데 가장 중요한 무기로 꼽히는데 활 사용시 모든 힘과 능력을 활 쏘는데 투자하기 때문에 그와 동시에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개럿이 된 게이머는 액션을 취하면서 따르는 소음을 측정할 수 있으며 컬러로 코딩된 젬을 통해 자신의 노출 정도도 인식할 수 있다. 또한 대도를 가장 폼나게 플레이하고 싶다면 우선적으로 모든 사물이 희미하게만 보이는 <어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눈과 귀가 함께 즐겁다!

대도는 시각적으로만 즐거움을 제공하는 작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가? 사운드 역시 비주얼적인 측면 만큼이나 크게 부각되기 때문에 눈과 귀가 동시에 즐겁다. 주인공 직업이 도둑이니만큼 도둑 고양이처럼 소리없이 조용히 움직여야 하는데 고요한 적막 속에서 작은 발자욱 소리는 물론 적의 소리, 중얼거리는 소리를 비롯해 흥얼거리는 소리까지 현실감있게 묘사했으며 이런 소리를 토대로 게이머는 다음 행동을 결정하게 된다. 개럿을 끈질기게 못살게 구는 적들, 특히 돌연변이체와 언데드가 연출하는 소리는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데 이같이 3D 오디오 효과가 게임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킨다. 비록 미션상에 배경 음악은 삽입되지 않았지만 애니메이션 처리된 컷신과 함께 들려오는 각종 악기의 사운드 트랙은 게임의 분위기와 잘 어울어진다. 전체적인 게임디자인이 제대로 이루어졌다고 호평을 받기는 했지만 게임을 하다 보면 텍스처링이 거칠다든가 레벨마다의 건축 구조가 단조롭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미세한 단점을 제외시킨다면 전체적인 게임 환경은 광대하면서도 환상적이며 현실감있게 연출되었다. 그 중 대사원, 폐허가 된 도시, 아파트, 공장 등이 비주얼적인 측면의 게임 디자인을 보다 창조적이고 결속력있게 부각시켜 주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으며 광원효과, 모션 캡처, 높은 플레임율에 따른 매끄러운 움직임쳐 등에 관련된 고도의 기술 역시 대도가 예상외로 선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공신이라 말할 수 있다. 게이머는 다수의 미션을 통해 개럿의 카리스마적인 성격에 매료될 것인데 이러한 성격이 스토리를 보다 흥미진진하게 전개시킨다. 작품 자체가 그다지 많은 미션으로 구성되어 있진 않지만 미션 하나하나가 매우 광대하며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맹점이 있기는 하지만 게임을 끝내는 게이머는 `미션 더 없나?`라고 중얼거릴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완벽한 작품이란 없다. 따라서 대도 역시 흠이 전혀 없는 게임이라고 말할 수 없다. 게임 자체가 불안정하기도 하며 때로 적이 아주 바보스럽게 행동하기도 하기 때문에…. 하지만 대도는 예술적인 측면에서는 최고의 점수를 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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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액션
제작사
루킹글래스스튜디오
게임소개
'대도: 검은 음모'는 1인칭 잠입 액션 게임 '씨프'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개럿'을 조작하여 험난한 대도의 여정을 펼치게 된다. 적과의 정면승부보다는 잠입과 은신, 도망 등을 주요 콘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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