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인 것 보다는 이야기를 즐겨야 한다
턴방식 롤플레잉 게임을 대할 때마다 꼭 전략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게임을 하면서 `이번 턴에는 어디로 움직여서 어떻게 공격하겠다`는 전략을 미리 세우고 게임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항상 간과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전투도 롤플레잉 게임의 특징인 `파티의 활용`이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파티를 구성하고 있는 캐릭터들이 하나의 개성적인 캐릭터가 아닌 전략적인 소모 유니트로 전락해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전투중 파티원이 사망해도 `흠 하나의 유니트가 죽었군`이라는 생각만 할뿐 `나의 동료가 죽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게 된다. 이러한 생각은 창세기전 류의 턴방식 롤플레잉 게임을 하면서 계속 느끼게 된다. 이런 면을 생각해 본다면 용기전승 3도 그렇게 예외는 아니다. 게이머의 동료들이 죽어도 혼자 살아남아 미션 하나만 클리어하면 된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에 롤플레잉 게임이 가지고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없게 된다. 만약 용기전승 3을 하게 된다면 그러한 생각이 많이 들 것이다. 매번 이벤트라는 것이 전투로 이어지고 그 전투 하나 하나가 전략적인 요소를 담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역할을 가지고 세상을 여행하는 롤플레잉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나리오를 따라가는 재미
용기전승 3를 하면서 그래픽적인 측면에서 평가한다면 아주 시대에 뒤떨어진 게임이라는 평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게임이 그래픽같은 부가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면 기술력 좋은 게임이 좋은 게임이라는 등식이 성립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용기전승 3에서 볼만한 것은 무엇일까? 당연히 게임에 흐르는 이야기의 전개다. 비록 용기전승 3가 턴제 전투방식에 보잘 것 없는 그래픽 수준의 게임이라고 할지라도 그 나름대로 롤플레잉 게임의 규칙을 지키고 있는 것을 게임상에서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지역을 이동하거나 이벤트의 생성은 모두 마을사람이나 특정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시나리오 분기, 게이머 임의대로 지역을 갈 수 있게 하는 자유도 등을 가지고 있다. 또 `다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하는 기대를 하게 만들게도 한다. 아무리 후진 롤플레잉 게임에서 그런 두근 거림없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면 잘못 만든 롤플레잉 게임인 것이다. 그런면에서 보면 용기전승 3는 비교적 롤플레잉 규칙을 잘 따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게임초보들에게 적합한 게임
용기전승 3는 전체적으로 단조로운 진행음악과 지겨운 이벤트 대화로 게임을 구성하고 있지만 그 나름대로 이야기 전개는 아기자기 하고 재미있는 편이다. 이 게임을 판단하기 전에 과연 이 게임을 필자의 눈높이보다 이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의 눈높이에서 보고 판단했느냐는 고민을 하게 된다. 필자라면 용기전승 3보다 1993년도에 즐겼던 천사의 제국 2가 훨씬 좋다는 생각을 하지만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인터페이스나 진행이 쉽기 때문에 적극 권하고 싶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또 게임을 한다는 생각보다는 한권의 판타지 소설을 읽는다는 기분으로 게임을 진행한다면 재미있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출시되는 게임들은 인터페이스도 어렵고 높은 사양을 요구하지만 용기전승 3은 그런 어려운 요구따위는 하지 않는다. 그저 하드디스크에 인스톨 한 다음 실행하면 5분 이내에 게임하는 법과 어떤 형식의 게임인지 알게 될 만큼 게임진행은 쉽다. 그러나 게임을 많이 해본 매이아라면 다소 쉽다고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총평
게임을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아주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게임이다. 복고풍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턴방식 롤플레잉 게임을 대할 때마다 꼭 전략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게임을 하면서 `이번 턴에는 어디로 움직여서 어떻게 공격하겠다`는 전략을 미리 세우고 게임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항상 간과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전투도 롤플레잉 게임의 특징인 `파티의 활용`이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파티를 구성하고 있는 캐릭터들이 하나의 개성적인 캐릭터가 아닌 전략적인 소모 유니트로 전락해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전투중 파티원이 사망해도 `흠 하나의 유니트가 죽었군`이라는 생각만 할뿐 `나의 동료가 죽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게 된다. 이러한 생각은 창세기전 류의 턴방식 롤플레잉 게임을 하면서 계속 느끼게 된다. 이런 면을 생각해 본다면 용기전승 3도 그렇게 예외는 아니다. 게이머의 동료들이 죽어도 혼자 살아남아 미션 하나만 클리어하면 된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에 롤플레잉 게임이 가지고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없게 된다. 만약 용기전승 3을 하게 된다면 그러한 생각이 많이 들 것이다. 매번 이벤트라는 것이 전투로 이어지고 그 전투 하나 하나가 전략적인 요소를 담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역할을 가지고 세상을 여행하는 롤플레잉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나리오를 따라가는 재미
용기전승 3를 하면서 그래픽적인 측면에서 평가한다면 아주 시대에 뒤떨어진 게임이라는 평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게임이 그래픽같은 부가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면 기술력 좋은 게임이 좋은 게임이라는 등식이 성립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용기전승 3에서 볼만한 것은 무엇일까? 당연히 게임에 흐르는 이야기의 전개다. 비록 용기전승 3가 턴제 전투방식에 보잘 것 없는 그래픽 수준의 게임이라고 할지라도 그 나름대로 롤플레잉 게임의 규칙을 지키고 있는 것을 게임상에서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지역을 이동하거나 이벤트의 생성은 모두 마을사람이나 특정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시나리오 분기, 게이머 임의대로 지역을 갈 수 있게 하는 자유도 등을 가지고 있다. 또 `다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하는 기대를 하게 만들게도 한다. 아무리 후진 롤플레잉 게임에서 그런 두근 거림없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면 잘못 만든 롤플레잉 게임인 것이다. 그런면에서 보면 용기전승 3는 비교적 롤플레잉 규칙을 잘 따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게임초보들에게 적합한 게임
용기전승 3는 전체적으로 단조로운 진행음악과 지겨운 이벤트 대화로 게임을 구성하고 있지만 그 나름대로 이야기 전개는 아기자기 하고 재미있는 편이다. 이 게임을 판단하기 전에 과연 이 게임을 필자의 눈높이보다 이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의 눈높이에서 보고 판단했느냐는 고민을 하게 된다. 필자라면 용기전승 3보다 1993년도에 즐겼던 천사의 제국 2가 훨씬 좋다는 생각을 하지만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인터페이스나 진행이 쉽기 때문에 적극 권하고 싶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또 게임을 한다는 생각보다는 한권의 판타지 소설을 읽는다는 기분으로 게임을 진행한다면 재미있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출시되는 게임들은 인터페이스도 어렵고 높은 사양을 요구하지만 용기전승 3은 그런 어려운 요구따위는 하지 않는다. 그저 하드디스크에 인스톨 한 다음 실행하면 5분 이내에 게임하는 법과 어떤 형식의 게임인지 알게 될 만큼 게임진행은 쉽다. 그러나 게임을 많이 해본 매이아라면 다소 쉽다고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총평
게임을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아주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게임이다. 복고풍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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