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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 스트리트 페어, 피너츠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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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 스트리트 페어(Snoopy`s Street Fair)’는 캡콤의 자회사 비라인 인터렉티브에서 제작한 iOS 소셜게임(SNG)으로, 지난 17일 글로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됐다. 이 게임은 찰스 M. 슐츠의 원작 4컷 만화 ‘피너츠’의 캐릭터인 ‘찰리 브라운과 친구들’이 등장하여 거리를 돌아다니고 작은 가게를 열며 다른 게이머들과 함께 마을을 꾸미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과거 원작의 향수와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옮긴 느낌을 주는 그래픽이 돋보이는 ‘스누피 스트리트 페어’는 어떤 게임인지 한 번 살펴보자.

‘피너츠’를 기억하는 모두를 위한 작품

‘스누피 스트리트 페어’는 찰리 브라운과 친구들이 게이머와 함께 마을에서 축제를 준비하고 지인들과 서로의 마을을 보여주며 공유하는 소셜게임으로, 4컷 만화가 그대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깔끔하고 귀여운 그래픽과 간단한 인터페이스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스누피 스트리트 페어’의 개발사 비라인 인터렉티브는 전작에 해당하는 ‘스머프 빌리지(the Smurfs' Village)’를 통해 원작의 느낌을 잘 표현할 줄 아는 개발사로 평가 받은 바 있다. ‘스누피 스트리트 페어’ 역시 원작의 분위기를 그래픽과 캐릭터들 간의 소소한 재미로 살린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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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퀘스트를 주고 받는 부분도 모두 만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다

게임진행은 일반적인 소셜게임보다 더 단순한 진행 방식으로, 다양한 축제용품을 마을에 배치하고 게임 속 골드를 회수 하는 것이 전부다. 덕택에 소셜게임을 처음 하는 게이머도 진입장벽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순한 게임 진행에 조금은 쉽게 질릴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하지만 간단한 미니게임과 다양한 수집요소(4컷만화, 스누피 카드 등), 그리고 사진찍기 기능 등, 소소한 재미가 게임 속에 들어있어서 지속적으로 붙잡고 플레이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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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쥬스 만들기, 사진 찍기 등 작은 미니게임들을 지원한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2%가 아쉽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스누피 스트리트 페어’는 원작을 잘 표현한 게임이다. 주인공 찰리 브라운과 강아지 스누피가 마을을 돌아다니고, 스넥카트, 팝콘카트, 포토부스, 래플 등을 배치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돈을 벌고, 새로운 지역을 열거나 악세서리를 배치하여 꾸미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 물론 셀리 브라운, 리런 반 펄트, 프리다 등 친구들이 개인 부스를 열어 마을을 방황하는 찰리 브라운과 대화를 나누고 손님들을 맞이하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여기서 발생한다.


▲'피너츠'에서 만났던 반가운 얼굴들을 그대로 만날 수 있다

바로 고질적인 인앱피처스(이하 인앱결재) 부분이다. 처음 등장하는 친구들을 제외하면 반 이상의 캐릭터는 대부분 인앱결재를 통해 구입한 스누피 달러(50장에 $4.99)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 비록 게이머의 레벨이 오를 때 마다 한 개씩 무료로 지급하기는 하지만, 구입시 스누피 달러가 최소 20장은 필요로 하고 조금만 독특하거나 색상이 다른 악세서리도 평균 10장씩은 필요로 한다. 때문에 제대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일단 인앱결재부터 해야 한다는 점이다.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이 정도 꾸미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돈)이 필요로 하겠는가

또한 돈과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축제용품의 수가 매우 적다. 물론 차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부분이지만, 현재로써는 그 수가 적어서 마을을 꾸미는 재미가 적어진다는 점은 아쉬울 따름이다.

‘스누피 스트리트 페어’는 원작을 추억하며 느긋하게 즐기기 좋은 게이머를 위한 소셜게임이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깔끔한 그래픽과 게임 속 이벤트를 통해 만나는 소소한 재미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인앱결제를 거의 필수로 해야 하기에 아쉽지만, 지인들과 함께 서로의 꾸민 마을을 자랑하고 라이트하게 즐기며 원작의 추억을 떠올리기에는 안성맞춤인 게임이 될 것이다.


▲기자와 함께 라이트하게 즐길 분을 모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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