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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당신의 밤은 내가 접수한다(령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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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러게임의 대중화가 이루어지면서 수많은 호러게임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고 바이오 하자드에서 비롯된 여러 가지 아류작이 등장하며 호러게임의 시장을 획일적으로 바꾸어놓았다. 몬스터가 등장하고, 총을 쏘고, 칼로 찌르는 등 스토리와 분위기는 달리하는 게임이라할지라도 기본적인 게임방식이 비슷해서 호러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발매된 화이트데이를 비롯하여 호러게임이라는 장르의 틀안에서 다양한 시도와 신선한 도전을 하고있는 게임도 속속 발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8월에 국내에서 정식발매될 타이틀 [령 제로]도 신선함을 보여준 호러게임 중 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게임보다도 많은 팬들이 [령 제로]의 발매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테크모 얘네들 믿을만한거야?
여러분, 테크모하면 생각나는 것은 무엇인가? 그렇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의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테크모가 호러게임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 어색해보일 수도 있다. 혹시 성인용 호러게임을 만드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 어쨌든 여러분들의 생각과는 달리 [령 제로]는 이미 일본내에서도 상당히 호평을 받았다. 여러 호러게임의 장점들을 적절히 배합해냈으며 +@로 령 제로만의 독특한 시스템과 구성으로 색다른 호러게임을 만들어내는 것에 성공한다. 최근 테크모의 게임들을 살펴보면 데드 오어 얼라이브가 아니더라도 상당히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내는 경향이 뚜렷한데 령 제로역시 이런 수작 타이틀 중 하나이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를 믿지말고 테크모를 한번 믿어보는게 어떨까? 테크모... 믿을만하다.

사진을 찍는다고? 그런다고 귀신이 죽어?
령 제로는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총이나 칼 등의 무기를 사용해서 찌르고 쏘는 게임이 아니다. 주인공이 가진 사진기로 심령들의 사진을 찍으므로서 심령들을 없앨 수 있는 것. “사진을 찍는다고 귀신이 죽을까?“라는 질문에 [령 제로]는 “죽으니까 빨리 찍기나해”라는 간단명료한 대답을 보여준다. 평소에는 3인칭 시점에서 행동을 할 수 있지만 사진을 찍을 때는 시점이 1인칭 시점으로 바뀌기 때문에 공포감은 배가된다. 1인칭시점은 3인칭시점에 비해서 조작에 불리함을 안고있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 것은 두려움의 연속일 수도 있다. 하지만 테크모는 게이머들의 이러한 심리를 교묘히 이용해서 사진이라는 1인칭 매개채를 사용해 게이머들을 바싹바싹 긴장하게 만든다. 더욱이 1인칭으로 시점이 바뀌었을 때 뭐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게임을 즐겨보면 상당히 깜짝깜짝 놀라고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두려워지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다. 이 게임을 한 뒤 당신에게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지 못하는 공포증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다.

무더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다
이 게임이 게이머들을 오싹하게 해서 무더위를 날려준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이 게임을 하다보면 왠지 추운지 더운지도 감지할 수 없을만큼 게임에 집중하고, 또 긴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령 제로]는 다른 호러게임과 비슷한 플롯을 구성하고 있지만 게임의 방식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보지못했던 색다른 방식으로 게이머들을 매료할 것이다. 올 여름 가장 더울만한 시기에 때마침 [령 제로]가 등장하니 참으로 다행이다. 에어컨으로 인한 국가전력손실을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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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2002. 08. 27
플랫폼
비디오
장르
어드벤쳐
제작사
코에이테크모
게임소개
'제로'는 귀신을 사로잡는 카메라 '사영기'를 사용하여 원령을 퇴치하고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어 나가는 호러 어드벤처 게임이다. 공포 분위기와 현실적인 면을 부각하여 인간 내면의 잠재되어 있는 공포심을 극대화하려는...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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