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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림화산은 오리엔탈 판타지 무협을 표방하고 있는 엠게임의 신작으로,
현재 오리지널테스트라는 이름으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2차 테스트를
진행했다. 필자가 체험한 풍림화산, 아직 오픈도 하지 않은 게임이니
최대한 가벼운(?) 마음으로 풍림화산의 모든 것을 까발려보겠다! |
풍림화산에 처음 접속해보니 ‘검’을 사용하는 캐릭터와 ‘조’(엑스맨 울버린의 강철 손톱과 흡사)와 독을 사용하는 캐릭터, ‘창’ 캐릭터, 그리고 부채와 마법을 사용하는 캐릭터가 있었다.
특이하게 부채를 무기로 사용하고 마법을 다루는 캐릭터를 선택할까 하다가, 생김새를 보고 그냥 ‘조’를 다루는 캐릭터로 결정했다. 그렇다. 필자는 로리파가 아니라 ‘누님파’였던 것이다! +_+
▲ 그리하여 탄생한 캐릭터가 바로 황진이의 스승인 ‘백무’ |
◆ 와우~ 스킬 임팩트 한번 죽이는걸!
이리저리 주위를 둘러보니 가까운 곳에 위치한 NPC의 머리 위에서 무언가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 온라인 게임에 뼈가 굵다고 자부하는 필자, 단번에 그것이 퀘스트를 주는 NPC라는 것을 직감하고 다가갔다. 아니나다를까 ‘석약’이라는 이름의 NPC는 마을 안에서 수행할 수 있는 간단한 퀘스트를 주었다.
▲ 마을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퀘스트 만으로도 레벨을 3까지 올릴 수 있었다 |
▲ 몸풀기 사냥감은 마을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 ‘청랑’과 ‘화적’ |
더이상 수행할 퀘스트가 없다고 생각한 필자는 스킬을 찍고 드디어 필드로 나가 본격적인 사냥에 돌입했다. 우선 화적 한 놈을 타겟으로 잡고 방금 전에 익힌 따끈따끈한 스킬을 시전해 보았다.
▲ 옛다!! 받아랏~ 사조참!! |
호오! 처음으로 익히는 스킬치고는 공격력도 좋고 임팩트도 화려한 게 맘에 쏙 들었다. 게다가 기력소모도 크지 않고, 쿨타임도 짧아 자주 사용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 또한 마을 주변의 몬스터들은 스킬 한방이면 대부분 나가떨어졌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고 빠르게 사냥을 해나갈 수 있었다.
◆ 말, 말, 말 을 타고 싶었단 말이다!!!
한참을 그렇게 사냥하다가 문득 좁은 시야와 마우스 전환 속도가 너무 빠른 것이 불편해졌다. 그래서 옵션창을 열었더니…!
▲ 엥? 이게 게임 옵션이야!? 게임 종료를 누르고 싶은 맘을 가까스로 진정시켜야 했다 |
어쩔 수 없이 불편함을 참으며 사냥을 계속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또 언제부턴가 스킬 발동이 안되더니 공격조차 안되는 것이었다. 선공 몬스터는 계속 옆에 붙어서 나에게 스크래치를 내고 있는데 아무 것도 못하는 심정(이건 정말 당해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다혈질인 필자는 터지려는 가슴을 부여잡고 마우스가 부서져라 클릭을 해댔다. 행여나 죽기라도 할까봐 물약을 들이켜가며 말이다. 그런데 갑자기!
▲ 어랍쇼?! 왜 죽은거야!! 체력은 반 이상 남아 있단 말이다!! |
마을에서 부활한 후 생각했다. ‘그래, 클로즈베타 땐 이럴 수 있어’ 생각 같아선 게임을 그만두고 싶었지만 기사는 써야겠기에 다시 사냥터로 향했다. 사냥터로 가기 위해 마을을 나서던 중 마을 입구에서 마굿간을 발견했다.
▲ 헉! 말도 탈 수 있는 건가?! |
▲ 말의 가격은 3만냥으로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다. 하지만 말을 타려면 레벨을 20이상 올려야 한다는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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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부터 말을 탄 사람이 있다니! 나도 빨리 레벨을 올려서 말을 타고야 말겠다! |
렉의 공포가 엄습해왔지만 말을 타기 위해서 용감히 몬스터에게 달려든 필자, 하지만… 이번에도 체력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어이없게 죽어버렸다. …나 게임 계속 해야 돼?
◆ 보스몬스터 다굴 이벤트로 아이템 부자 되어보자!
운영자의 공지와 함께 약 30분의 시스템 점검 후 다시 접속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원활한 사냥이 가능했다. 어느 새 필자는 레벨 10을 훌쩍 넘기고, 레벨에 맞는 몬스터를 찾아 헤메다가 이상한 곳을 발견했다.
▲ 지도상으로는 이곳! |
▲ 인스턴스 던전?? -_-a |
던전 입구인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다른 필드로 이동하는 통로였다. 새로운 필드에서는 훨씬 강해보이는 캐릭터들이 빵빵한 장비를 착용한 채 모여있었다. 물론 몬스터 역시 지금까지 보던 몬스터와는 차원이 다른 강함이 엿보였다.
▲ 그래, 나도 조만간 그런 장비 다 착용해 주겠어! |
새로운 필드를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을 때, 초보 마을 입구에서 이벤트를 실시한다는 운영자의 글이 보였고 필자를 포함한 많은 게이머들은 초보 마을 입구로 몰려들었다. 과연 어떤 종류의 이벤트일까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커다란 몬스터가 어디선가 나타났다. 그렇다! 바로 보스 몬스터 잡기 이벤트였다!
▲ 레벨이 낮은 필자는 가까이 가기만해도 죽을 것 같아 멀리서 원거리 공격만 하고 있었다 -_-v |
▲ 보스 몬스터는 죽으면서 엄청나게 많은 수의 아이템을 뱉어냈다.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모조리 게이머들의 인벤토리로 들어갔지만… |
◆ 그래픽은 훌륭하나 좀 심심한 걸~
풍림화산은 아직 클로즈베타테스트 단계여서인지 플레이할 수 있는 컨텐츠는 ‘사냥’이 전부였다. 또한 인터페이스적인 면에서 아직 게임환경 조정이나 단축키를 지정할 수 없어 게이머들의 편의를 생각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 착용 아이템으로만 인벤토리를 가득채우고 있다 -_- |
이밖에 사냥을 통해 아이템을 습득한 결과 물약이나 착용 장비 밖에 없었는데, 사냥 외에도 제작 시스템 등이 도입된다면 더욱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가령, 늑대를 사냥해 얻을 수 있는 ‘늑대가죽’으로 방어구를 만든다던가, 화적들이 가지고 있는 낫을 녹여 철로 만들고 그 철로 무기를 만드는 등의 제작 시스템 같은 것 말이다.
▲ 풀밭 위를 뛰어가면 풀잎이 튄다던가~ |
▲ 흙위를 달리면 먼지가 일어나는 등, 세세한 것까지 신경쓴 것이 돋보인다 |
짧은 체험 결과 풍림화산을 평해본다면 100점 만점에 75점 정도. 아직 컨텐츠가 많이 부족했지만, 매력적인 캐릭터와 함께 그래픽도 깔끔했고, 시원시원한 스킬과 타격감을 보여주어 감히 스타일리쉬한 게임이 하나 나왔다고 평하고 싶다.
그럼 이만 다가올 클로즈베타, 오픈베타테스트에선 더욱 개선된 풍림화산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 이번 체험기를 마칠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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