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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온라인, 궁금증을 날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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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참 오래 살고 볼일이다. 삼국지 게임의 명장이라 불리는 코에이가 삼국지를 온라인 게임으로 등장시켰다.

삼국지 온라인은 2004년부터 코에이 싱가폴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으로,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PC 게임 ‘삼국지’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MMORPG다. 이는 PC 게임의 전략적인 요소와 MMORPG의 육성 시스템을 가미시킨 것이다. 게이머는 ‘삼국지’의 세계를 살아가는 한 명의 장수로써 모험과 생산, 그리고 오픈 배틀 시스템을 채용한 전투를 체험하게 된다.

▣ 삼국지 온라인의 월드를 살펴보자!

삼국지 온라인은 삼국시대의 역사적 세계관과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위, 촉, 오 군의 3세력으로 나뉘어져 있다. 각 나라에는 관우, 조운, 하후돈, 주유, 제갈량 등의 실존 무장이 존재하는데, 게이머는 이 무장들을 중심으로 중원의 제패를 목표로 플레이하게 된다. 단, 삼국지 무장을 실제 조종할 수는 없다.

게이머는 캐릭터를 생성하면 가시나무주의 작은 마을로부터 시작하게 된다. 게임의 기본 조작과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을 이해하는 튜토리얼 모드 방식으로 생각하면 된다.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을 익힌 후 일명 대도시로 향하게 되는데, 목적에 따라 장안이나 건업, 성도에 갈 수 있다. 이곳에서는 각종 물품을 판매하는 상인과 다양한 NPC들이 존재한다. 게이머들은 자국의 세력확장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거나 강력한 마귀가 생식하는 지하 감옥을 공략해 캐릭터의 능력을 성장시키게 된다.

▣ 개성이 철철 넘치는 캐릭터

게이머는 위, 촉, 오 중 하나의 나라를 선택, 다양한 커스마이징(성별, 신장, 체형, 머리모양, 얼굴, 머리카락, 눈동자, 피부, 옷의 색감 등)을 통해 캐릭터를 생성하면서 자국을 위해 플레이하게 된다. 특이한 점은 캐릭터마다 특정한 직업이 존재하지 않으며,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공격력과 공격 범위, 공격/방어 형태, 요술, 단련 등 6개의 능력을 갖게 된다. 또한 7계통의 생산 기능과 5계통의 채집 기능으로 자신이 원하는 능력치나 기술 등을 올릴 수 있다.

▣ 대체 파티가 명 몇까지 되는 거냐?

삼국지 온라인의 전투 시스템은 캐릭터와 몬스터가 일반 필드에서 전투를 벌이는 오픈 배틀 형식을 채용하고 있다. 게이머는 최대 5인까지 도당(파티)을 결성할 수 있으며, 무기(클래스)에 따라 각기 다른 사냥 스타일로 전투를 벌이게 된다. 또한 이 같은 도당이 모여 연합을 이루게 되는데, 연합은 최대 5개의 도당으로 맺을 수 있다. 이때 연합에서는 전술을 세워 방어가 뛰어난 캐릭터로 맺은 도당이 적의 공격을 막아내거나 원거리 공격에 능한 활을 무기로 착용한 캐릭터들이 맺은 도당이 적을 섬멸하는 방식으로 전략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 삼국지라면 대규모 전투는 기본!

삼국지 온라인은 연합끼리 제휴해 수백 명의 게이머가 전투를 벌이게 되는 ‘공성전’ 개념의 요소가 도입됐다. 일명 대규모 전투라고 불리는 이것은 국가마다 다수의 게이머들이 모여 자국을 위해 성을 점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합마다 자재를 옮기는 보급역이나 오브젝트들을 설치하는 건설역으로써의 역할 등으로 다양한 전략을 세우면서 전투를 벌이게 된다. 또한 게이머들은 투석차, 쇠뇌 등의 거대 병기를 사용하거나 강대한 힘을 가진 용이나 호랑이의 모습을 한 소환수를 소환하면서 스릴 넘치는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여기서 소환수는 국가의 장이 성수를 이용해 소환할 수 있는데, 성수는 게이머들이 지하 감옥 등의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성수의 조각을 일정량 자국에게 헌납하면 장에게 생성되는 아이템이다. 또한 승리한 국가에서는 캐릭터의 관직이 상승하거나 다양한 전리품이 주어지게 된다.

지금까지 삼국지 온라인의 다양한 시스템을 살펴봤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삼국지 온라인의 전부를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삼국지 온라인의 시스템 하나하나를 짚어보면서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의 시스템을 토대로 알아보자.

▣ 국내 온라인 게임에서 찾아볼 수 있는 4가지!

삼국지 온라인의 세계관인 위, 촉, 오군의 대립구도는 최근 정액제에서 부분 유료화로 전환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RF 온라인과 비슷하다. RF 온라인에서는 벨라토, 코라, 아크레시아의 종족이 하루마다 정해진 시간에 크리쟁을 벌이는데, 홀리스톤의 채굴권을 두고 3종족이 다툼하면서 승리한 종족에게는 보다 많은 양의 홀리스톤을 안전하게 채굴할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된다. 삼국지 온라인에서도 이렇게 삼국과의 대립을 통해 승리한 종족에게 두둑한 보상이 주어질 예정이다.

▲ RF 온라인에서 등장하는 3가지 종족 벨라토, 코라, 아크레시아

삼국지 온라인의 캐릭터 육성 시스템은 최근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용천기와 일맥상통하다. 용천기에서는 캐릭터의 생성과 함께 4가지의 무기 중 한가지를 선택하게 되는데, 게이머는 해당 무기의 무공을 익히거나 요구수치에 따라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이게 된다. 용천기의 소재가 무협이니만큼 삼국지 온라인에서 보여주는 육성 방식과는 다르겠지만 기본적인 틀에서는 비슷하다.

▲ 용천기의 캐릭터 생성창, 무기 선택은 필수다

지금까지 공개된 바로는 삼국지 온라인의 세력전은 종국전토에 설치된 다수의 성을 놓고 뺏고 빼앗는 전투를 벌이는 시스템이다. 만약 다수의 성을 놓고 공성전이 펼쳐지는 것이라면 ‘R2’ 공선전과 비슷한 개념이다. R2의 공성전은 각 영지마다 대표격인 성과 그 주위에 둘러싼 스팟들을 점령하는 것으로, 각 길드가 정해진 시간에 자신의 길드가 목표로 세운 성이나 스팟을 차지하기 위해 전투를 벌이게 된다. 삼국지 온라인에서는 이 같은 여러 개의 성을 놓고, 자국의 세력을 넓히기 위해 ‘땅 따먹기’ 식으로 성을 차지하는 구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 R2의 세력 정보창, 삼국지 온라인도 이렇게…

대규모 전투에서 거대 병기나 성수를 구사하는 것은 엔씨소프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리니지2’에서 볼 수 있다. 리니지2의 공성전은 성을 차지하기 위해 다수의 길드들이 모여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데, 이때 리니지2의 종족 중 드워프가 대량의 아이템을 소비해 공격력은 물론, 방어력과 HP가 막강한 ‘공성 골렘’을 소환하게 된다. 이때에 공성 골렘은 성문을 부수거나 상대 길드를 공격하는 등 외형적인 모습부터 능력까지 막강하다. 삼국지 온라인에서는 리니지2처럼 개인이 아닌 국가간이 성수를 모아 소환하는 부분에서 다를 뿐, 역할이나 능력에서 비슷할 것이다.

▲ 리니지2에서 볼 수 있는 공성 골렘

▣ 2007년, 삼국지의 혈투!

삼국지 온라인의 서비스 일정이 밝혀지면서 국내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이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서 삼국지를 세계관으로 개발 중인 게임에는 띵소프트의 워로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창천 온라인, 웹젠의 일기당천이 있는데, 삼국지 온라인은 이들 중 가장 정통에 가까운 게임이다. 삼국지 명가 코에이가 만들고 국내 서비스도 유력하기 때문이다. 만약 국내에서 서비스할 경우 어렸을 적부터 삼국지 게임을 접한 게이머들에게는 인지도면에서 코에이에게 손을 들어줄 것이라는 짐작이다.

한편, 삼국지 온라인은 일본에서의 서비스 일정이 클로즈 베타 테스트는 내년 1월 말, 오픈 베타 테스트는 내년 봄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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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코에이테크모
게임소개
'삼국지 온라인'은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와 온라인 게임 기술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플레이어가 삼국지의 세계를 살아가는 한 명의 장수로써 모험, 생산, 그리고 오픈배틀을 할 수 있는 MMORPG다. '500 v...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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