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다 이야기 대규모 업데이트, 무엇이 달라졌나?

'아스다 이야기'는 지난 7월 24일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로맨틱 스캔들'이란 달콤한 표어를 내세운 만큼 유저 간 커뮤니티에 전체적인 시스템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에 알맞게 게임 세계는 귀여운 그래픽으로?꾸며져 있다. 물론 MMORPG다운 전투 시스템과 전직 시스템 등도 구현되어 있다. '아스다 이야기'는 오늘(8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는데, 과연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신서버 ‘알버스’ 오픈

‘아스다 이야기’는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열려있는 12개의 채널로는 부족하다는 유저들의 의견이 게시판을 통해 여러 차례 건의됐었다. 또 게임을 비교적 늦게 시작한 유저들의 가장 큰 요구도 바로 신서버를 오픈 해 달라는 점이었다.

이에 개발사인 맥스온소프트는 8월 8일 대규모 패치에 맞추어 신서버 ‘알버스’를 오픈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 인 새로운 서버로 이전하여 둥지를 틀고 싶어하는 유저들이나, 아예 아스다 이야기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 셈이다. 항상 12개 채널을 가득 채우고 있던 인원도 분산될 수 있게 되어 좀 더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너스로 새로운 서버에서 시작하는 유저들에게는 탈 것 아이템인 ‘근두운’을 기본적으로 제공하며, 기존의 서버인 틸리아 서버의 유저들에게는 경험치 손실 없이 캐릭터를 부활시킬 수 있는 ‘특수 부활 스크롤’을 지급하는 등을 지급한다.

3차 전직 업데이트

현재 ‘아스다 이야기’의 최고 레벨 제한은 45다. 아직 최고 레벨에 도달한 캐릭터가 없는 가운데, 많은 유저들의 열띤 레벨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직 나이트, 레인저, 소서러의 2차 전직까지만 구현이 되어 있는데, 고레벨 유저들의 3차 전직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졌었다.

이번 패치를 통해 3차 전직이 추가되면, 40레벨에 도달한 캐릭터들이 3차 전직 퀘스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새로운 각 직업의 이름은 웨폰 마스터, 마스터 아처, 아크 메이지이며, 지금까지는 찍을 수 없었던 각 특성의 최고위 스킬을 찍을 수 있게 된다.

① 전사의 궁극, 모든 무기의 극에 달한 자 - 웨폰 마스터

전사의 3차 전직으로 직업으로 40레벨 이상의 웨폰 마스터 전용 아이템을 착용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철벽의 방패’, ‘광전사’, ‘최후의 생존’의 각 트리마다 존재하는 궁극 특성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전체적으로 추가된 스킬들이 전부 강력하지만, 특히 주목할만한 스킬은 네 가지. 방패 방어율을 증가시키는 ‘철벽의 방패’와 최대 체력을 증가시키는 ‘초인적인 체력’, 체력을 엄청나게 회복하고 물리 무적 상태를 만드는 ‘최후의 생존’, 기존에도 좋았던 수류탄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파편 수류탄’ 등이다. 이번 패치로 인해 전사 직업 중 가장 우울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 양손검 전사에게 사실상 가장 뛰어난 스킬들이 추가됨으로써 전사들 간의 밸런스가 재조정 되었다고 볼 수 있다.

② 나의 화살은 하늘을 뚫을 화살이다! - 마스터 아처

안정적인 솔로잉이 가능해 전사 다음으로 유저들이 선호하는 궁사. 그 궁사의 3차 전직인 마스터 아처에게 다양한 스킬이 추가되었는데, 역시 각 무기 특성에 어울리는 스킬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석궁의 경우. 역시 단일 타겟에 대한 딜링 능력이 특화된 것을 더욱 특화 시킬 수 있는 딜링 능력 중심의 스킬들이 추가되었고, 활의 경우에는 새로운 메즈 스킬과 광역 피해 기술이 추가됐다. 특히 발리스타의 경우. 그 동안의 공격 속도가 느려서 답답함을 느끼던 것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기본 공격속도 상향 스킬이 추가된다. 이 ‘발리스타 가속’은 버프가 아닌 패시브 스킬이기 때문에 스킬만 찍으면 영구히 공격속도가 증가한다.

그 동안 발리스타 트리는 탔으나, 공격 속도 때문에 다른 무기를 사용하던 궁사들의 경우 땅을 치게 될지도 모르는 소식이다. 뭐, 각 트리에 추가되는 스킬들이 전부 좋으니, 이제 남겨 두었던 스킬 포인트를 어떻게 투자해야 될지는 각자 고민해보도록 하자.

③ 모든 마법이 내 손 안에 있도다 -?아크메이지

거의 완벽하게 스킬 트리에 따라 플레이 성향이 달라지게 되는 직업이 마법사다. 이번 패치에선 각 스킬 트리의 성향에 맞춘 스킬들이 추가 되었다.

일명 ‘공법’이라고 불리는 불의 지옥 트리에는 새로운 DOT 기술인 고통이 추가됐다. 기존 DOT 주문과는 다르게 6초간 몬스터에게 공포 효과를 주어 위급한 상황을 탈출 하는 것은 물론, 잠시나마 몬스터를 메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증폭의 경우 주문 공격력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이 추가되는 스킬들이 실제로 얼마나 강력한 딜링을 부여해줄 수 있느냐에 따라 현재 우울하다고 하는 공법의 위치를 바꾸어 줄 수 있을 터다. 본 서버에 3차 전직이 적용되면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칭 힐러라고 불리는 천공의 빛 트리에는 새로운 공격 주문인 뇌전과 5만이라는 엄청난 양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파티 치유 주문이 추가되었다. 힐러라기 보다는 버퍼 트리에 가까운 대지의 범람의 경우, 새로운 파티 보호막인 파티 수호천사(보호막과 별개의 방어력을 제공한다)와 범위 메즈기인 샌드 트랩이 추가되면서 더욱 파티플레이에 유리한 캐릭터가 될 수 있다.

이랬건 저랬건 간에, 파티플에서 환영 받는 귀족의 입장에 있는 마법사로서는 귀족에서 황족으로 발돋움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새로운 정예필드와 던전의 추가

3차 전직 외의 대표적인 업데이트 사항이라고 한다면 새로운 정예 필드인 ‘밤의 계곡’과 인스턴스 던전인 ‘뒤틀린 체스의 성’이 추가되는 것을 들 수 있다.

특히 45레벨 이상의 고위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밤의 계곡’의 경우, 이전의 최고위 사냥터이던 ‘잊혀진 협곡’과 더불어서 유일한 ‘히어로 등급(아스다 이야기의 최고등급 아이템)’을 드랍한다고 한다. 현재 35레벨 사냥터로, 히어로 아이템을 드랍하는 잊혀진 협곡보다 10레벨이나 높은 사냥터이니, 현재 사냥터를 찾지 못해 할 일이 없다고 하는 유저들이 꼭 가보아야 하는 사냥터다.

또 많은 플레이어를 모아야 하는 ‘밤의 계곡’ 외에도 40레벨 정도의 플레이어를 위한 인스턴스 던전인 ‘뒤틀린 체스의 성’도 추가됐다. 그 동안 사냥터 가뭄에 시달리던 고레벨들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여럿 생겼다고 할 수 있다.

기타 다양한 기능의 추가

앞서 언급한 3차 전직이나 새로운 맵은 물론이고, 유저들의 편의를 위한 새로운 업데이트 내역들도 존재한다. 인던이나 정예필드의 파티를 보다 쉽게 모을 수 있는 ‘파티 찾기 시스템’과 게임 외 각 유저들의 공간인 ‘블로그 연동 기능’, 밸런스 면으로는 전체적인 방어력 상향 적용으로 인한 난이도 하락 등의 다양한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