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슈퍼 솔져, 미국을 사랑하는 가면방패 아저씨

마블코믹스의 대표 영웅 중 한 명인 캡틴 아메리카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 ‘캡틴 아메리카: 슈퍼 솔져’ 가 오는 7월 19일, PS3와 Xbox360, Wii, NDS, 3DS의 멀티 플랫폼으로 발매된다. 이 중 PS3와 Xbox360 버전은 실제 영화를 방불케 하는 그래픽과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 을 연상시키는 액션, 북미에서 인기가 높은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의 새로운 모습 등으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비록 비슷한 시기(22일)에 개봉되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더 퍼스트 어벤져’ 를 원작으로 한 게임인데다, 또 다른 영화 원작 게임 ‘아이언맨 2’ 로 이미 한 차례의 실망을 안겨준 세가표 게임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멋진 슈퍼히어로의 활약상만 제대로 묘사해준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 미국을 사랑하는 가면방패 아저씨, ‘캡틴 아메리카: 슈퍼 솔져’ 를 살펴보자.

▲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더 퍼스트 어벤져'

▲ '캡틴 아메리카: 슈퍼 솔져' 트레일러 영상

2차 세계대전 속 영웅의 이야기

‘캡틴 아메리카: 슈퍼 솔져’ 는 2차 세계대전 속에서 나치와 싸우는 슈퍼히어로의 이야기를 다룬다. 다른 영웅물과는 달리 현재가 아닌 과거를 배경으로 방패 하나 들고 싸우는 모습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독특한 설정이다. ‘캡틴 아메리카’ 는 국내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마블코믹스의 전성기를 이끈 대표 영웅 중 한 명으로, 미국 국기가 그려진 방패와 군인이라는 설정 등 전형적인 미국식 영웅 센스가 총망라되어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캡틴 아메리카는 대부분의 마블코믹스 히어로들이 그렇듯이 처음부터 히어로의 운명을 타고 태어난 사나이는 아니다. 오히려 미군 자원입대에서 탈락할 만큼 일반인보다 허약한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었으나, 조국을 지킬 수 있는 힘에 대한 열망과 약간의 행운으로 인해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가 진행 중이던 ‘슈퍼 솔져 양성 실험’ 에 발탁되게 된다. 이 실험에 성공하여 인간의 모든 능력치를 한계까지 끌어올린 슈퍼 솔져 캡틴 아메리카로 재탄생한 주인공은 비인간적인 각종 기계장치를 만들어내는 나치의 레드 스컬이라는 악당의 음모를 막기 위해 적진에 침투하게 된다.

▲ 마블코믹스의 초기 영웅 나가신다

▲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시네마틱 영상도 일품

방패 하나로 적을 섬멸하라

‘캡틴 아메리카: 슈퍼 솔져’ 는 주인공인 캡틴 아메리카 특유의 방패술이 돋보이는 3인칭 시점의 액션 게임이다. 2차 대전 당시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방패는 적의 공격을 막는 것 뿐만이 아니라, 방패를 이용한 타격, 먼 곳에 있는 적들을 향한 원거리 공격, 각종 와이어 액션까지 가능한 전천후 무기이다. 특히 방패를 활용한 원거리 공격의 경우 적을 향해 화려하게 날아가 타격을 입힌 이후 마치 부메랑처럼 주인공에게 돌아와 안긴다. 캡틴 아메리카를 상징하는 방패 액션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순간이다.

▲ 방패 하나 차고 적진으로!

▲ 저 모서리에 찍히면 정말 아플거야

캡틴 아메리카의 무기는 방패 하나만이 아니다. 맨손 격투 실력도 배트맨에 뒤지지 않으며, 총기를 든 적을 붙잡아 그의 무기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액션의 피니쉬 동작에서는 화면이 약간 느려지며 각각의 액션 동작이 자세히 묘사되어 영화 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 ‘페르시아의 왕자’ 를 생각나게 하는 아크로바틱 액션으로 적의 공격을 피하고, 도저히 이동할 수 없을 것 같은 건물 외벽이나 난간 등을 오르내리는 장면에서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 맨손 격투 실력도 일품!

▲ 무기 내놔! / 드.. 드리겠습니다!

▲ 페르시아의 왕자를 보는 것 같은 날다람쥐 액션도 멋지다

3D 입체를 지원하는 ‘캡틴 아메리카: 슈퍼 솔져’ 는 오는 7월, 영화 ‘캡틴 아메리카: 더 퍼스트 어벤져’ 의 국내 개봉 시기에 맞춰 정식 발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