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X6게이밍, PSPL 3세트 막판 뒤집기로 승리

9월 3일(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갤럭시탭 S3 펜타스톰 프리미어리그(PSPL)’ 결승전이 중반을 지나 3세트에 돌입했다.

X6게이밍(X6-Gaming)은 1세트에 이어 2세트까지 연달아 잡아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경기력에서 다소 열세를 보인 뉴메타는 어떻게든 활로를 찾아야 하는 상황. 매치포인트가 다가오는 가운데 무언가 영웅 선택 혹은 전략의 변화를 주어야 하는 순간이 왔다.

3세트 반격의 봉화를 올린 뉴메타 영웅은 ‘아서왕(베리)’, ‘슈그나(학)’, ‘배트맨(짝)’, ‘조커(썬)’, ‘제피스(블랭크)’이며 이에 맞서 X6게이밍은 ‘타라(포포)’, ‘나크로스(체이서)’, ‘라즈(케이에스)’, ‘아이리(러시)’, ‘조커(케리)’로 마지막 일격을 준비했다.

이제껏 양측은 초반에 상대 레드 버프를 노렸지만 이번에는 X6게이밍이 기습적으로 뉴메타의 블루버프쪽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낌새를 차린 블랭크 ‘제피스’가 막바지에 버프를 챙겨가며 결과적으로 동선 낭비가 돼버렸고. 역으로 뉴메타가 미드 라인을 다 같이 공격해 위협을 가했으나 케이에스 ‘라즈’가 재빨리 도망쳐 이쪽 공격도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 양측은 중요 오브젝트인 드래곤을 사이에 두고 팽팽히 대치했으나 중립 몬스터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징벌’ 능력을 셋이나 선택한 X6게이밍이 이득을 취했다. 대신 뉴메타는 흔들리지 않고 짝 ‘배트맨’과 썬 ‘조커’가 힘을 합쳐 탑 라인에서 상대를 압박하며 선전. 그 다음 드래곤 힘겨루기에서도 오브젝트는 뺏기긴 했으나 상대 셋을 몰살하는 대승을 거뒀다.

분위기를 가져온 뉴메타는 크고 작은 교전에서 승리하며 킬을 9:2까지 벌렸다. 그러나 X6게이밍도 수세에 몰렸을망정 최대한 가져갈 수 있는 오브젝트는 긁어 모으며 기회를 노렸다. 중앙에서 대규모 전투가 벌어질 때마다 X6게이밍이 조금씩 간극을 좁혔고, 결국 뉴메타가 유리했음에도 마지막 격돌에서 전멸하며 본진 방어에 실패해 최종적으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