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키우기 신작 '머신 차일드' 출시, 스팀도 곧

일본 게임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성인 동인지 작가로 유명한 오야리 아시토가 9년 간 개발해온 딸 키우기 신작 '머신 차일드'가 지난 5일 출시됐다. 완성도 높은 일러스트와 탄탄한 구성으로 국내에서도 관심작으로 떠올랐는데, 제작진은 인터뷰를 통해 스팀 발매를 준비 중이라 언급하며 눈길을 끌었다.

머신 차일드는 지난 5일 일본 다운로드 콘텐츠 판매 플랫폼 'DLsite'에 PC버전으로 발매됐다. 플레이어는 상냥하고 순수한 소녀 '플로리나', 건방지지만 심성은 착한 '코델리아', 자애롭고 온순한 '클로에' 중 원하는 소녀를 선택해 키운다. 원래는 섬에서 살았지만 딸의 성장을 위해 사람들이 있는 마을로 이사오며 본격적인 육성이 시작된다.

전반적인 전개 방식은 프린세스 메이커와 유사하다. 일과, 이벤트, 휴식 등을 거치며 딸을 키워나갈 수 있다.  성장 과정의 핵심은 스킬과 커넥션이다. 머신 차일드에는 귀족, 기사단, 교황청, 마법원, 암흑조직 등 여러 세력이 등장하며 이들과의 관계가 엔딩에 영향을 미친다. 새로운 인물을 만나기 위해서는 스킬을 배워야 한다.

여기에 엔딩에 영향을 미치는 타로 카드, 딸마다 계절별로 전용 일러스트가 포함된 바캉스, 드레스부터 치파오까지 200종 이상 마련된 다양한 의상, 700종 이상의 다양한 이벤트, 각종 아이템을 구매하는 상점 등을 갖추고 있다.

머신 차일드를 개발한 오야리 아시토는 일본 게임 매체 '게임스파크(Game Spark)'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인 등급 직전 수준의 에로틱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장르는 성인용이 아니더라도 에로틱함이 없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팀 출시도 준비 중이다. 스팀 버전은 처음부터 제작할 생각이었고, 스팀에 맞춰 노출도를 낮추기 위해 캐릭터에 검은 타이즈를 입히는 등 수정도 진행 중이다. 다만 최근 스팀 심사가 까다로워서 어떻게 해야 통과할지 우려되며 퍼블리셔와도 논의 중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