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게임도 호황, 스팀 최고 동접자 1760만 명 돌파

세계적인 할인 행사로 꼽히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이해 가구와 전자제품뿐만 아니라, 게임 판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 결과 게임 소프트웨어를 유통하는 밸브의 ‘스팀’이 최고 동시접속자 수를 경신했다.

11월 26일(일), 밸브의 PC 게이밍 플랫폼 스팀 동시접속자 수가 1,76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최고 동시접속자 수 보다 약 150만 명 늘어난 수치다. 

이번 최고 동접자 수 기록에 힘을 실어준 원인은 ‘블랙 프라이데이’로 꼽히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본래 쇼핑몰이나 할인점 등지에서 남은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진행되는 할인 행사로, 원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물품을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대목’으로 불리고도 있다.

다양한 할인 행사를 선보인 스팀 역시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게임을 평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게이머들 주목을 받았다. 그 덕분인지, 주말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스팀 동시접속자 수는 11월 26일부로 1,760만을 돌파하였고, 그 다음 날 11월 27일에도 그 수를 어느 정도 유지했다.

특히 할인 행사에 나온 게임 중에는 나온 지 얼마 안된 최신작도 많았다. 주요 할인 품목 중에는 ‘울펜슈타인: 뉴 콜로서스’, ‘디 이블 위딘 2’,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워’, ‘니어: 오토마타’ 등이 포함됐다. 대부분 품목은 40%에서 50% 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어, 많은 게이머들 이목을 집중시켰다.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로 방문한 유저 외에도, 순수하게 온라인게임을 하러 온 유저들도 한몫을 더했다. 스팀 관련 통계를 정리하는 ‘스팀DB’ 웹사이트에 따르면, 같은 기간에 온라인게임 동시접속자 수 6,81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그 중에 절반 가량인 294만 명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접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스팀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는 오는 11월 29일 새벽 3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